신동들, 왜 반짝하고 사라지나
뉴시스 | 기사입력 2008.03.30 11:18 | 최종수정 2008.03.30 11:18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수 개념의 발달이 빠른 아이, 글을 일찍 깨치는 아이 등 신동은 뛰어난 재능과 슬기를 어렸을 때부터 타고나 남달리 특출난 아이를 말한다.
실제로 우리나라에는 8개월만에 초중고 12년의 교과과정을 다 마스터하고 2005년 두 차례의 검정고시를 합격했으며 인하대학교 2006학년도 자연과학계열 수시 2차 모집에 합격해 세간에서 '영재소년'이라 불리고 있다.
이에 최근 송유근의 대학교 중퇴에 대해 영재교육이 정책적 관심의 대상이 되면서 많은 논의가 이루어 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런 영재교육이 잘못되고 있으며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영재 사라지는 이유 있었네
최근 대학교 중퇴와 연구조교로써의 진로를 결정한 송유근의 결정에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영재아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문제는 과거에 영재아라고 판별된 아이들이 자라서 보통 아이가 된 예가 국내 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는 것.
이러한 현상에 대해 전문의들은 성급한 어른들의 왜곡된 교육관에 의해 영재아들의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심각해 생기는 문제점이라는 의견이다.
건대충주병원 정신과 문석우 교수는 "만10세 정도의 나이에는 추상적 사고가 시작되는 나이"라며 "지능은 타고 났을지 모르지만 정서적 발달이 함께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영재교육의 경우 또래집단과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나이 많은 사람들과 교육함으로써 상호관계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능이 높다하더라고 또래와 함께 놀면서 정서가 발달될 수 있다는 것이 문교수의 설명이다.
이는 정서가 발달돼야 동기의식과 의욕이 생기는 모티브현상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 천재성이 발휘될 수 있는 기본적인 원리를 간과하는 것으로 또래 집단과 함께 하는 시간이 없어지면서 정서적 피폐에 의한 스트레스, 우울증이 상당할 수 있다.
또한 과업을 이루는 데도 한계가 있어 주위사람들의 기대감으로 인해 내가 무언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책임감이 가중되면서 처음에는 잘 모르던 자괴감이 생길 가능성도 높다.
한림대성심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홍현주 교수는 "실제로 영재라 불리는 아이들 중 아이큐는 높으나 감정미숙인 아이들 많다"며 "또래와 함께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발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재아라 하면 특정 한 분야에 뛰어난 것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외에 다른 영역도 다 잘하겠지' 라는 생각도 문제라고 홍 교수는 지적했다. 특정한 한 분야가 뛰어난 영재아의 경우 잘하는 한 영역에 대해서는 인정하되 다른 영역도 함께 골고루 발달시키는 프로그램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전문의들은 영재아들의 경우 정서적으로 주고받는 사회관계를 통해 조금씩 성취하는 것 없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 찾아가는 것이 중요한 나이에 하고 싶은 일 보다는 잘하는 것을 주변사람들이 무조건 시키는 경우가 많아 문제라고 지적했다.
혼자 하는 연구 또한 혼자가 아니라 함께 정보를 교류하며 해야 하는 것인데 영재아 혼자서 연구하고 집중적 수업을 하는 영재교육 과정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라는 것.
우리는 한 번 어렸을 때 영재아로 선발되면 그 아이는 영원히 영재아이며 국가나 사회가 기대하는 성취를 해 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문제는 이로 인한 영재아의 부담감과 스트레스에 대한 방안은 전혀 없다는 것이 더욱 심각한 문제다.
◇정부의 영재교육프로그램
영재교육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정부는 영재교육에 대한 지원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영재교육프로그램으로는 KAIST 과학영재교육원에서 '과학신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제2의 송유근'을 발굴해 국가가 책임진다는 일환으로 매년 전국에서 5명 정도의 과학신동을 선발해 교육시키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교육과학기술부 영재교육지원과에 따르면 신동선발을 위해 2006년과 2007년 신동선발위원회를 만들어 만10세 이하의 과학신동을 선발하려했으나 현재 송유근 이외에 추가된 인원은 없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영재적 잠재 가능성을 가졌다고 판단되는 아동을 꾸준한 관심 속에서 끊임없이 관찰돼야 하는데 오랜 기간 평가할 담당자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이 사실"이라며 "영재아를 발굴하는 기관도 한 곳뿐이라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영재아를 어떻게 선발하고 어떤 기준으로 영재아들을 교육할지에 관해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개선방안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획일적인 과학영재교육과 담당교사의 전문성 미흡, 재정지원의 미비, 평가체제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고 시스템적 지원체계가 갖춰지지 않으면 영재들이 반짝하고 사라져 아무런 학문적 성취나 성과도 거두지 못한 채 기억속에서 사라지는 일이 되풀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과학영재 발굴과 육성을 위한 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하고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 개념의 발달이 빠른 아이, 글을 일찍 깨치는 아이 등 신동은 뛰어난 재능과 슬기를 어렸을 때부터 타고나 남달리 특출난 아이를 말한다.
실제로 우리나라에는 8개월만에 초중고 12년의 교과과정을 다 마스터하고 2005년 두 차례의 검정고시를 합격했으며 인하대학교 2006학년도 자연과학계열 수시 2차 모집에 합격해 세간에서 '영재소년'이라 불리고 있다.
이에 최근 송유근의 대학교 중퇴에 대해 영재교육이 정책적 관심의 대상이 되면서 많은 논의가 이루어 지고 있다.
◇영재 사라지는 이유 있었네
최근 대학교 중퇴와 연구조교로써의 진로를 결정한 송유근의 결정에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영재아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문제는 과거에 영재아라고 판별된 아이들이 자라서 보통 아이가 된 예가 국내 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는 것.
이러한 현상에 대해 전문의들은 성급한 어른들의 왜곡된 교육관에 의해 영재아들의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심각해 생기는 문제점이라는 의견이다.
건대충주병원 정신과 문석우 교수는 "만10세 정도의 나이에는 추상적 사고가 시작되는 나이"라며 "지능은 타고 났을지 모르지만 정서적 발달이 함께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영재교육의 경우 또래집단과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나이 많은 사람들과 교육함으로써 상호관계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능이 높다하더라고 또래와 함께 놀면서 정서가 발달될 수 있다는 것이 문교수의 설명이다.
이는 정서가 발달돼야 동기의식과 의욕이 생기는 모티브현상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 천재성이 발휘될 수 있는 기본적인 원리를 간과하는 것으로 또래 집단과 함께 하는 시간이 없어지면서 정서적 피폐에 의한 스트레스, 우울증이 상당할 수 있다.
또한 과업을 이루는 데도 한계가 있어 주위사람들의 기대감으로 인해 내가 무언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책임감이 가중되면서 처음에는 잘 모르던 자괴감이 생길 가능성도 높다.
한림대성심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홍현주 교수는 "실제로 영재라 불리는 아이들 중 아이큐는 높으나 감정미숙인 아이들 많다"며 "또래와 함께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발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재아라 하면 특정 한 분야에 뛰어난 것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외에 다른 영역도 다 잘하겠지' 라는 생각도 문제라고 홍 교수는 지적했다. 특정한 한 분야가 뛰어난 영재아의 경우 잘하는 한 영역에 대해서는 인정하되 다른 영역도 함께 골고루 발달시키는 프로그램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전문의들은 영재아들의 경우 정서적으로 주고받는 사회관계를 통해 조금씩 성취하는 것 없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 찾아가는 것이 중요한 나이에 하고 싶은 일 보다는 잘하는 것을 주변사람들이 무조건 시키는 경우가 많아 문제라고 지적했다.
혼자 하는 연구 또한 혼자가 아니라 함께 정보를 교류하며 해야 하는 것인데 영재아 혼자서 연구하고 집중적 수업을 하는 영재교육 과정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라는 것.
우리는 한 번 어렸을 때 영재아로 선발되면 그 아이는 영원히 영재아이며 국가나 사회가 기대하는 성취를 해 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문제는 이로 인한 영재아의 부담감과 스트레스에 대한 방안은 전혀 없다는 것이 더욱 심각한 문제다.
◇정부의 영재교육프로그램
영재교육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정부는 영재교육에 대한 지원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영재교육프로그램으로는 KAIST 과학영재교육원에서 '과학신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제2의 송유근'을 발굴해 국가가 책임진다는 일환으로 매년 전국에서 5명 정도의 과학신동을 선발해 교육시키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교육과학기술부 영재교육지원과에 따르면 신동선발을 위해 2006년과 2007년 신동선발위원회를 만들어 만10세 이하의 과학신동을 선발하려했으나 현재 송유근 이외에 추가된 인원은 없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영재적 잠재 가능성을 가졌다고 판단되는 아동을 꾸준한 관심 속에서 끊임없이 관찰돼야 하는데 오랜 기간 평가할 담당자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이 사실"이라며 "영재아를 발굴하는 기관도 한 곳뿐이라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영재아를 어떻게 선발하고 어떤 기준으로 영재아들을 교육할지에 관해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개선방안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획일적인 과학영재교육과 담당교사의 전문성 미흡, 재정지원의 미비, 평가체제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고 시스템적 지원체계가 갖춰지지 않으면 영재들이 반짝하고 사라져 아무런 학문적 성취나 성과도 거두지 못한 채 기억속에서 사라지는 일이 되풀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과학영재 발굴과 육성을 위한 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하고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마인드맵 클럽 _ 마인드맵 사용자들의 실천모임
글쓴이 : nobreak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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