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넝쿨(아주까리, 피마자) (글, 사진출처- http://segibak.or.kr/ 정정숙전도사의 성서식물)
니느웨 성에 가서 회개를 독려하고 그 성이 어떻게 되는지 언덕에 앉아 내려다 보는 요나에게 하나님은 박넝쿨(피마자)을 준비하여 그늘로 뜨거운 햇볕을 피하게 해 주었다. 그러나 박넝쿨이 시들자 요나는 불평하였고, 하나님은 박넝쿨과 니느웨성을 비교하여 전도의 당위성을 말씀하였다. 개역한글 성경에서는 박넝쿨로 나오지만(‘박’편 참조), 영어 성경에서는 vine(포도) 또는 gourd(호리병박)로 나오고, 공동번역에서는 아주까리로 나온다. 히브리 원어가 ‘키카욘’이므로 이것은 아주까리 또는 피마자로 번역되는 것이 옳다. 아주까리는 피마자 또는 피마주로도 불리는데, 종자 껍질에 리신(ricin)이라는 독성의 단백질과, 리시닌(Ricinin)이라는 맹독성 알카로이드가 함유되어 있다. 그러나 가열하면 유독 성분은 분해되어 사라진다. 씨앗에는 34~58%의 불건성유(不乾性油)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것으로 짠 피마자유는 점도가 높아 열에 대한 변화가 적다. 응고점이 낮아 저온권을 비행하는 항공기의 윤활유로 사용되기도 하며 화장품, 설사약, 포마드, 도장밥, 페인트, 니스 등의 재료로 쓰인다. 플라스틱이나 합성 섬유의 제조 원료로도 이용되고 북한에서는 비누를 만들 때 사용되기도 한다. 〔요나 4장 6~7절, 4장 9~10절〕하나님 여호와께서 박넝쿨을(קיקיון 키카욘) 준비하사 요나 위에 가리우게 하셨으니 이는 그 머리를 위하여 그늘이 지게하며 그 괴로움을 면케 하려 하심이었더라 요나가 박넝쿨을(הקיקיון 하-키카욘) 인하여 심히 기뻐하였더니 하나님이 벌레를 준비하사 이튿날 새벽에 그 박넝쿨을(הקיקיון 하-키카욘) 씹게 하시매 곧 시드니라 ... 하나님이 요나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 박넝쿨(הקיקיון 하-키카욘)로 인하여 성냄이 어찌 합당하냐 ...... 네가 수고도 아니 하였고 배양도 아니 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망한 이 박넝쿨(הקיקיון
한국산 피마자나무 (출처- http://blog.naver.com/sonyi/140093938836)
한국에서는 1년생으로 자라지만 이스라엘, 이집트, 요르단, 터어키, 인도 등에서는 다년생으로 자라 줄기가 단단하고 키도 크다. 이스라엘이나 요나가 가 있던 메소포다미아 니느웨에서는 아주까리가 어릴 때는 호박 덩굴만큼이나 속성으로 자라므로 요나에게 그늘을 만들어 준 식물로도 부합한다. 유대인들은 피마자 기름을 의식(儀式)에 사용하였는데, 5가지 기름 중의 하나로 인정되고 있다. 이스라엘 전역에 분포하며, 물기가 있는 곳에서는 키가 더 크고 잎도 무성하여 잎 하나의 크기가 어린이 우산만하다. 키가 1~4m로 자라는 다년생 관목이다. 나무가 흰 가루로 덮여 있고 털은 없으며, 곧게 자란 줄기에서 많은 가지를 내지만 속이 비어있다. 어린잎은 자주색을 띠다가 자라면서 녹색이 되어 6~30cm로 커진다. 어긋나기(互生)로 자란 잎은 톱니모양의 피침형(披針形)이며, 7~11갈래로 자라서 방패 또는 손바닥 모양이 된다. 암수한그루(兩性花)로서 3~11월에 암꽃과 수꽃이 총상꽃차례로 모여 피며, 5~6월에 꽃이 가장 많다. 암꽃은 꽃차례의 윗부분에 빨강색으로 삐죽삐죽 실고추 모양으로 뭉쳐 피며, 수꽃은 아랫부분에 고불고불 노랗게 뭉쳐 많은 수술을 가지고 달린다. 꼬투리는 1~3cm의 긴 타원형이며, 3개의 주머니로 구성되어 있고 부드러운 가시로 덮여 있다. 주머니들은 2개의 조각으로 되어 있고, 그 속에 들어 있는 씨앗은 1cm 또는 그 보다 큰 타원형으로서 광택이 나는 흑갈색 바탕에 흰색 얼룩무늬가 있다.
한국산 피마자나무
한국산 피마자나무
벳세다 언덕에 피마자 나무가 말라 죽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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