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교실

[스크랩] 글루크-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류성련 2010. 6. 10. 01:09

 Melodia 메세러 판 안무 / 아사프 메세러 음악 / C. 글루크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에카테리나 막시모바 & 블라디미르 바실리예프

 

 

 

 

 

장영주, 사라 장이 바이얼린으로 연주한 영상도 있습니다.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오르페우스(Orpheus)는 아폴론과 뮤즈의 여신인 칼리오페와의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다. 그는 아름다운 노래를 부를 수 있었고 아버지로부터 리라를 선사받아 그것을 타는 법을 배웠는데 어찌나 잘 탔는지 그의 음악에 매료되지 않는자가 없었다.
오르페우스는 에우뤼디케와 결혼하였는데 혼인의 신인 휘메나이오스도 초대를 받았다. 그러나 휘메나이오스는 아무런 선물도 가져오지 않았고 다만 그의 횃불로인해 눈물만 나게 하였다.
결혼식이 있은지 얼마후 에우뤼디케는 아리스타이오스라는 양치기의 눈에 띄게 되었다. 그는 그녀를 뒤쫓기 시작했고 에우뤼디케는 도망가다가 풀 속에 있는 뱀을 밟아 발을 물려 죽었다.
아내를 잃은 오르페우스는 신과 인간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슬픔을 호소하였으나 아무 소용이 없자 사자(死者)의 나라에 가서 직접 아내를 찾기로 결심했다.
그는 리라를 타고 노래하면서 지하세계로 내려갔다. 그의 음악에 감동한 뱃사공 카론은 산 사람인 그가 강을 건너게 해주었으며, 지하세계의 문지기개 케르베로스도 고개를 숙이고 저승으로 들어가도록 허락해 주었다.
그는 저승의 왕인 하데스와 아내 페르세포네 앞에 나아가 리라로 반주하면서 아내를 되찾기 위한 노래를 불렀다.
그의 애달픈 노래를 듣고 누구든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하데스와 페르세포네도 그것에 거부할 수 없었다. 오르페우스는 에우뤼디케를 지상으로 데리고 가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단 조건이 하나 붙었는데 그것은 지상에 도착하기까지는 그가 그녀를 돌아보아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오르페우스는 앞서고 에우뤼디케는 뒤따르면서 둘은 어둡고 험한 길을 말 한마디하지 않고 걸어왔다. 마침내 지상세계로 나가는 출구에 거의 도착하게 되었을 때, 오르페우스는 순간 약속을 잊고 에우뤼디케가 아직도 따라오나 확인하기 위하여 뒤를 돌아보았다. 그 순간에 에우뤼디케는 하계로 되끌려갔다.
두 번째로 죽으가면서도 에우뤼디케는 남편을 원망할 수도 없었다. 자기가 보고 싶어 못견디어 저지른 일을 어떻게 탓할 수 있겠는가.
오르페우스는 다시 그녀를 따라 하계로 내려가려했으나 이번에는 카론도 그를 건네주기를 거절하였고, 건너편 강가에 있던 케르베로스도 무섭게 으르렁거렸다. 그는 칠일동안 먹지도 않고 자지도 않으면서 강가에 앉아있었다. 그리고 암흑계의 신들의 무자비함을 통렬히 책하면서 자기 생각을 노래에 담아 바위와 산에다 호소하였다. 그러자 호랑이도 감동하였고 참나무도 감동하여 그 큰 줄기를 흔들었다.
그후 그는 여자를 멀리하며 추억을 회상하며 살았다. 처녀들은 그에게 구혼하였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어느날 디오니소스의 제전에 참석한 그를 한 처녀가 발견했다. 처녀들은 자신들의 구혼이 거절당한 것에 대한 원한으로 창과 돌을 던져 그를 공격했고 그의 사지를 갈기갈기 찢었다. 그의 찢겨진 몸은 강에 던져졌고 그것들은 슬픈 모래를 속삭이는 듯 노래와 연주를 하며 흘러 내려갔다. 무사(음악)의 여신들은 갈기갈기 찢겨진 그의 몸을 모아 레이베트라라는 곳에 묻었다. 그의 리라는 제우스에 의하여 성좌(星座)사이에 놓여졌다. 망령이 된 그는 다시 또 타르타로스에 내려가 거기서 에우뤼디케를 찾아내자 열렬히 그녀를 끌어안았다. 그들은 같이 행복에 취해 들판을 거닐었다. 때로는 그가 앞서기도 하고 때로는 그녀가 앞서기도 하면서, 오르페우스는 이제는 부주의하게 그녀를 바라보았다고 하여 벌을 받을 염려도 없이 마음껏 그녀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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