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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나무종자 발아에 관하여...

류성련 2015. 1. 27. 22:26

 

 

종자를 파종하면 가급적 짧은 기간에 일제히 발아하는 것이 좋다.


발아기간중에는 임고병, 가뭄의 해 등, 피해를 가장 많이 받을 때이며 전육묘기간 중에서 가장 위험성이 많을 때이다.

그러므로 이 발아기간은 짧게 해야한다. 또 발아기간이 짧으면 발아가 거의 같은 시기에 일제히 발아하게 되므로

크기가 같고 그 후의 관리가 편리하게 된다.


1. 주요 임목종자의 발아기간

 

가. 파종한 그 해에 발아하는 것
소나무, 곰솔, 리기다소나무, 일본잎갈나무, 갈나무, 젓 나무, 가문비나무, 솔송나무, 은행나무, 자작나무, 밤나무,

오동나무, 참나무류, 삼나무, 편백나무, 측백나무, 물푸레나무, 개오동나무, 탱자나무, 죽쪽제비싸리 가중나무,

네군도 단풍나무, 고염나무, 무궁화,

 

나. 파종 다음 해까지 발아가 계속되는 것.
개비자나무, 비자나무, 섬잣나무, 주목나무, 향나무, 금송, 노간주나무, 느티나무, 목련, 호도나무, 옻나무, 단풍나무,

음나무, 서나무, 팽나무, 푸조나무, 검양옻나무, 벗나무, 층층나무, 멀구슬나무, 들매나무, 느릅나무, 백동백

 

2. 종자의 휴면성이 생기는 원인

 

가. 열매껍질이 단단해서 수분의 침투와 가스의 교환이 곤란하기 때문에 생긴다.
나. 씨눈(胚)이 휴면하고 있으므로 씨앗내의 발육이 끝나지 않은 것.

 

3. 임목종자의 발아가 늦어지는 원인

 

가. 후숙에 오랜 시일을 요하는 수종은 대개 휴면기간을 필요로 한다. 그러므로 종자를 일정시일 낮은 온도로

처리하든가, 반대로 고온처리를 함으로써 후숙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또는 과산화수소(옥시풀)액 중에

2∼3일간 침적시킴으로써 발아를 촉진시킬 수도 있다.

이러한 후숙성인 수종의 예로서는 은행나무, 느티나무 등을 들수 있다.

 

나. 발아조건이 적당하지 않을 때 즉 씨를 뿌린 후 너무 건조하다든가 흙을 너무 두껍게 덮어서 광선과 온도가

부족할 때 또는 발아에 낮은 온도를 필요로 하는 수종을 봄늦게 기온이 높아진 후에 뿌릴 때를 생각할 수 있다.
느티나무, 목련, 일본잎갈나무, 스트로브잣나무는 봄에 땅 온도가 낮을 동안에 파종하면 싹이 빨리 트지만

땅 온도가 높아진 뒤에 뿌리면 싹틈이 늦어지기 때문에 해토 후 곧 뿌리는 것이 유리하다.

 

다. 밀껍질을 가진 옻나무 검양옻나무의 종자는 씨 껍질의 밀납 때문에 수분의 침투방해로 발아가 늦어진다.
이러한 것은 밀껍질을 유산처리 함으로써 발아가 촉진된다.

라. 씨껍질이 매우 굳어서 물과 공기가 들어 갈 수 없고 또는 씨눈이 안에서 활동을 해도 껍질을 뚫고 나오기

어려운 것은 껍질에 틈새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예를 들면 호도나무, 목련, 멀구슬나무, 동백나무 등이다.

 

마. 채종 후 기건상태로 방치하면 껍질이 말라서 돌씨가 되는 수종이 있는데 예를 들면 주엽나무, 다가시나무

등의 콩과식물이 대표적인 것이다.

 

4. 발아 촉진법

 

임목의 종자는 그 수종고유의 발아특성이 있고 대개 발아가 늦어지기 때문에 적당한 방법으로 발아촉진을

해줌으로써 파종 후 단시일 내에 발아하게 된다. 단시일 내에 발아가 되어야만 생장촉진은 물론 솎음, 추비 등

묘포관리에 편리하게 된다.


임목종자의 발아 촉진법으로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다.

 

가. 침수법

(1) 냉수침적법
1일내지 5일간 냉수에 종자를 담그어서 충분히 물을 빨아들이게 한후에 뿌리는 방법이다.
날마다 깨끗한 물을 갈아주거나 또는 흐르는 물 속에 종자가마니를 넣어둔다. 이 방법은 소나무, 곰솔, 잎 갈나무,

참나무류, 아까시나무, 호도나무 등의 종자에 효과적이다. 너무 오래 담구어 두면 오히려 해롭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2) 은탕 침적법
이것은 경제적이며 실행하기 쉽고 수종에 따라서는 큰 효과가 있다.
냉수침적으로써 큰 효과가 없을 때 이 방법을 쓴다.
아까시나무는 85∼90℃의 더운물에 1∼5분간 담가 휘저으면 대부분이 배의 크기로 불어난다.

 

나. 재워 묻기

씨뿌리기 며칠전에 종자와 가는 모래나 흙을 섞어서 이것을 두께 약15㎝가량으로 땅 위에다 펴고 그 위에 거적을 덮고

때때로 물을 부어서 종자가 불어난 뒤에 흙과 함께 뿌리는 방법이다.

아까시나무, 싸리나무, 회화나무, 주엽나무 등에 효과적이다.

 

다. 밀 벗기기(탈납법)

밀 벗기기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다.

 

(1) 잿물 처리법
물 10ℓ에 나뭇재(목회) 3ℓ를 섞어 끓여서 만든 잿물에다 처음75℃의 온도에 5분간 담구어 휘젓고 물에 씻은 다음

70℃의 잿물에 또 5분간 담구었다가 물에 씻어 응달에서 말린 후 파종한다.

 

(2) 가성소다(양잿물)액 처리법
잿물처리법과 비슷한데 잿물대신 양잿물 375g을 물 10ℓ에 타서 종자를5분간 침적시킨 후 꺼내어 물에 씻어 파종한다.

 

(3) 농유산 처리법
밀 벗기기의 대표적인 방법이다. 60%이상의 농유산에 30∼60분간 담그고 그후2∼3일간 맑은 물이 담구어 두었다가

응달에서 말린다. 사람이 상하기 쉬우니까 취급하는데 약액이 인체나 옷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이는 주로 콩과식물의 종자나 산수유나무의 증자와 같이 종피가 단단한 씨앗 또는 옷나무 종자 등에 적용된다.


농유산 처리시 증자의 양에 따라 충분한 농유산의 양을 가지고 처리해야하며 이 때 사용하는 그릇은 유리그릇이나

질그릇을 사용해야 하며 처리도중에 자주 휘저어준다. 처리가 부족한 것은 씨껍질의 윤이 그대로 남아 있고 지나치게

처리된 것은 씨젓이 보이게 되거나 깊게 파인 자리를 볼 수 있다.

 

라. 흡수촉진법

종자를 모래에 섞어 비비거나 또는 적당한 방법으로 종자에 상처를 내어 쉽게 물을 빨아 들이도록 하는 방법이다.

주목나무, 향나무, 아까시나무, 멀구슬나무 등에 효과적이다.

 

마. 노천 매장법

발아촉진법인 동시에 종자의 저장법으로 널리 사용되며 또한 농가에서 손쉽게 응용할 수 있는 방법중의 하나이다.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30∼50㎝깊이의 나무상자(아래위에 철망을 붙임)를 만들어 이 속에다 종자를 모래와 같은 양이나 2:1비율로 섞어서

넣고 땅속 5∼10㎝깊이까지 채우고 그 위를 흙으로 덮고 다시 짚이나 검불을 덮어서 빗물이 저절로 새어 들어가게 해둔다.

 

이 때 철망을 붙이는 것은 쥐의 피해를 막고 빗물이 그대로 밑으로 빠지도록 한다.
매장하기 전까지는 기건 저장을 하여 두었다가 매장한다.
매장기간은 수종에 따라 다르다. 발아가 잘되는 종자는 이른 봄 파종1개월 전에 매장하고 비교적 발아가 곤란한 것은

가을에 매장하게된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1) 종자채취 즉시 매장하는 것
들매나무, 벚나무, 당단풍나무, 잣나무, 은행나무, 백송, 호도나무, 가래나무, 느티나무, 고로쇠나무, 백합나무.


(2) 11월 중에 매장하는 것
벽오동, 팽나무, 물푸레나무, 신나무, 피나무, 층층나무, 옻나무, 달피나무.


(3) 파종 1개월 전에 매장하는 것
소나무, 해송, 리기다소나무, 일본잎갈나무, 가문비나무, 젓나무, 측백나무, 오리나무, 자작나무, 삼나무, 편백나무,

박달나무 파종기가 되면 노천매장한 것을 보아서 뿌리가 돋아나면 빨리 파종하는 것이 좋다.

 

바. 온상 매장법

나무상자를 온상에 묻어 주고 가는 모래와 종자와의 비를 2:1로 하여 넣고 때때로 물을 준다.
이는 노천매장으로 발아가 곤란한 나무종자나 노천매장에 때를 놓친 종자를 처리할 때 사용한다.

 

사. 저온 처리법

얼음 또는 냉장장치로 처리하는 방법이다.
종자를 처리 전 4∼5분간 뭍에 담구어 충분히 물을 빨아들이게 한 후 이것을 젖은 모래와 섞어 2∼5℃의 낮은 온도에

15∼20일간 간수하였다가 뿌리면 노천매장과 비슷한 결과를 얻는다. 또는 얼음덩어리 속에 4∼5일간 두었다가 파종

하는 방법도 있다.

출처 : 경남생태귀농학교
글쓴이 : 나뭇잎사이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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