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동교회 박상훈 목사 룻기강해설교 제 1 강
룻기의 배경
룻기 1:1
사사들의 치리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이 그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에 가서 우거하였는데
룻기 1장 1절은 룻기가 기록된 내용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룻기의 배경이 된 시대는 사사 시대였습니다.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그때의 상황은 어려웠습니다. 그 땅에 흉년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이 그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흉년이라고 하는 어려운 상황 때문에 유다 베들레헴의 한 가족이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는 형편을 맞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까지를 보면 등장하는 사람들의 이름이 바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저들은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한 가족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들에게 가정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는 구절입니다. 사사 시대에 살았던 한 가족의 삶의 이야기가 바로 룻기의 내용입니다.
"사사들의 치리하던 때에"라고 했는데 구약 역사에 있어서 사사 시대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습니까?
삿 1:1,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묻자와 가로되 우리 중 누가 먼저 올라가서 가나안 사람과 싸우리이까."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탈출할 때 영도자는 모세였습니다. 모세가 죽은 뒤에는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 땅을 정복했습니다. 바로 이 여호수아가 죽은 때부터 사사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면 언제까지가 사사 시대입니까?
삼상 10:1, "이에 사무엘이 기름병을 취하여 사울의 머리에 붓고 입맞추어 가로되 여호와께서 네게 기름을 부으사 그 기업의 지도자를 삼지 아니하셨느냐."
사울이 기름부음을 받고 이스라엘의 처음 왕이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이스라엘의 역사가 왕정 시대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 이전 시대, 다시 말해서 여호수아가 죽은 다음부터 사울이 왕으로 세워지기 전까지를 사사 시대라고 합니다.
이 시기는 대단히 어두운 시대였습니다. 사사기 전편에 흐르는 내용은 이렇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간 뒤로 하나님과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잊어버렸습니다.
삿 2:10, "그 세대 사람도 다 그 열조에게로 돌아갔고 그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여호수아가 죽은 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가나안의 여러 우상을 섬기며 자기들의 소견대로 행하는 것을 보시고 하나님께서는 다른 족속에게 노략질당하게도 하시고, 지배를 받게도 하셨습니다.
삿 2:18∼19,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사사를 세우실 때에는 그 사사와 함께하셨고 그 사사의 사는 날 동안에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이는 그들이 대적에게 압박과 괴롭게 함을 받아 슬피 부르짖으므로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셨음이어늘 그 사사가 죽은 후에는 그들이 돌이켜 그 열조보다 더욱 패괴하여 다른 신들을 좇아 섬겨 그들에게 절하고 그 행위와 패역한 길을 그치지 아니하였으므로."
그러다가 이스라엘 백성의 고통을 들으시고 사사를 세워 그 고통에서 건지셨습니다. 그러다가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 죄를 짓고 고난받고 그러면 하나님께서 사사를 세워 이스라엘 백성을 건지시고 하는 것이 반복이 된 시대가 바로 사사시대였습니다.
룻기의 배경이 된 시대는 정확히 어느 사사가 있던 때인지는 모르지만 그 시대가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말 성경에는 룻기가 사사기 다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연대순을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어 성경을 보면 룻기가 사사기 다음에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유대인들은 전통적으로 성경을 삼등분합니다. 제일 처음에 모세의 율법이 나오고, 그 다음에 선지서, 그 다음에 성문서가 나옵니다. 율법과 선지서를 제외한 나머지 전부를 성문서라고 합니다. 율법은 모세 오경이라고도 합니다. 그 다음에 여호수아서부터 말라기까지가 나오는데 이를 선지서라고 합니다. 그 뒤에 시편에서 시작해서 역대기까지의 성문서가 나옵니다. 예수님도 유대인들의 전통을 따라서 구약 성경을 삼등분을 하신 것을 우리가 볼 수 있습니다.
눅 24:44,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성문서 중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 시편입니다. 그 다음에 나오는 것이 욥기, 그 다음에 세번째로 나오는 것이 잠언입니다. 히브리어 성경에서는 잠언 뒤에 룻기를 배치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잠언 마지막 장인 31장을 보십시다. 잠언 31장 하반부의 주제는 현숙한 여인입니다.
잠 31:10,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 값은 진주보다 더하니라."
그러면서 이어서 현숙한 여인은 어떤 여인인지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잠언 31장에서 현숙한 여인의 모습을 찾아서 읽어보십시다.
11절, "그런 자의 남편의 마음은 그를 믿나니 산업이 핍절치 아니하겠으며."
현숙한 여인은 남편에게 신뢰받는 여인입니다.
15절, "밤이 새기 전에 일어나서 그 집 사람에게 식물을 나눠 주며 여종에게 일을 정하여 맡기며."
현숙한 여인은 여종에게 일을 정하여 맡기고 게으르지 않고 부지런합니다.
20절, "그는 간곤한 자에게 손을 펴며 궁핍한 자를 위하여 손을 내밀며."
현숙한 여인의 모습은 불쌍한 사람을 돕고 잘 보살피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30절,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무엇보다도 현숙한 여인은 하나님을 잘 섬기는 사람입니다. 구약 성경에 나오는 여인들 가운데 잠언 31장이 묘사하고 있는 이상적인 여인, 현숙한 여인을 한 사람 고르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누구를 들 수 있겠습니까? 바로 룻입니다. 실제로 룻기 안에서도 룻을 현숙한 여인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룻 3:11, "내 딸아 두려워 말라 내가 네 말대로 네게 다 행하리라 네가 현숙한 여자인 줄 나의 성읍 백성이 다 아느니라."
룻기에 등장하는 남자 주인공 보아스가 룻에게 한 말 가운데서도 룻이 현숙한 여인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연대기적으로는 룻기가 사사기 다음에 위치할 수 있지만 주제별로 보아서는 룻기가 잠언 다음에 이어서 나올 수가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룻은 참으로 현숙한 여인이었습니다. 룻은 모압 여인이었지만 낯설은 땅 베들레헴에 가서 잠시도 지체하지 않고 이른 아침부터 밭에 나가서 이삭을 주웠습니다. 그것으로 시어머니를 잘 봉양했습니다. 가정에 충실했습니다. 또 룻은 이방 나라 사람으로서 자기 나라의 이방신을 섬기지 않고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고 경외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죽은 남편 집의 끊어진 기업을 잇기 위하여 자기를 희생하면서까지 죽은 남편의 기업을 잇게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룻은 놀라운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상적인 남성 보아스를 만나서 아름다운 가정을 꾸미게 되었고, 그를 통해서 이상적인 이스라엘의 왕이 태어났습니다. 바로 다윗 임금입니다. 또 그 자손 가운데서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경에 그의 효행이 기록되어 대대로 모든 사람들이 칭송하는 놀라운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여자분들은 이런 이상적이고 현숙한 여인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룻기의 남자 주인공이 누구입니까?
룻 2:1,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 중 유력한 자가 있으니 이름은 보아스더라."
룻기에 등장하는 남자 주인공은 보아스입니다. 여기 나오는 "유력한 자"란 말은 원어 성경에 보면 "현숙하다"는 말과 같은 단어입니다. 같은 단어를 번역하면서 여성일 때는 "현숙하다"고 했고 남성일 때는 "유력하다"라는 말로 번역을 한 것입니다. 한 마디로 보아스는 이상적인 남자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보아스는 율법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가난한 자와 고아와 과부를 불쌍히 여기고 잘 도와주었습니다. 또 그는 부지런한 사람이었습니다.
룻 3:18, "이에 시모가 가로되 내 딸아 이 사건이 어떻게 되는 것을 알기까지 가만히 앉아 있으라 그 사람이 오늘날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
여기서 그 사람이란 누구이겠습니까? 보아스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가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자기가 해야 할 일을 부지런히 이루어나가는 사람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보아스는 자기가 한 말에 대해서 반드시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보아스는 또한 도덕적으로 흠이 없이 행동한 사람입니다.
룻 3:8, "보아스가 잠을 자는데 밤중에 그 사람이 놀라 몸을 돌이켜 본즉 한 여인이 자기 발치에 누웠는지라."
밤중에 몸을 움직여보니 뜻밖에도 한 여인이 가까이 있습니다. "이게 웬 떡이냐?"고 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보아스는 도덕적으로 조금도 흠이 없는 품행이 바른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를 택해서 다윗의 조상으로 삼아주시고 그 뿌리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도록 역사해주셨습니다.
나중에 보아스의 후손 가운데 한 사람인 솔로몬이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성전 가운데 큰 기둥 두 개를 만들어 세웠습니다. 이 예루살렘 성전의 큰 기둥 두 개에 이름을 붙이는데 무엇이라고 이름붙였는지 성경을 찾아보겠습니다.
왕상 7:21, "이 두 기둥을 전의 낭실 앞에 세우되 우편의 기둥을 세우고 그 이름을 야긴이라 하고 좌편의 기둥을 세우고 그 이름을 보아스라 하였으며,"
같은 설명이 대하 3:17에도 나옵니다.
대하 3:17, "그 두 기둥을 외소 앞에 세웠으니 좌편에 하나요 우편에 하나라 우편 것은 야긴이라 칭하고 좌편 것은 보아스라 칭하였더라."
두 개의 기둥에 붙인 이름은 보아스와 야긴입니다. 솔로몬은 성전 기둥을 세우고 기둥 하나에는 자기 아버지 다윗 왕의 선조 가운데 기념할 만한 사람인 보아스의 이름을 붙였습니다. 한쪽 기둥은 야긴이라고 했습니다. 야긴도 사람의 이름임에 분명합니다. 이스라엘 왕 가운데 야긴이란 말이 들어간 여호야긴이 있었습니다. 성경에 야긴이란 인물에 대해서 나오지는 않지만 아마도 솔로몬의 외가 쪽으로 훌륭하게 여겨지는 조상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고 추정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남자 성도님들은 모두가 보아스와 같이 성전의 기둥이 되시며, 이 사회의 든든한 기둥과 같은 인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여성도님들은 룻처럼 현숙한 여인이 되셔서 모든 사람의 칭송을 받으시는 귀한 역사가 있게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룻기 1:1
사사들의 치리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이 그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에 가서 우거하였는데
룻기 1장 1절은 룻기가 기록된 내용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룻기의 배경이 된 시대는 사사 시대였습니다.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그때의 상황은 어려웠습니다. 그 땅에 흉년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이 그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흉년이라고 하는 어려운 상황 때문에 유다 베들레헴의 한 가족이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는 형편을 맞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까지를 보면 등장하는 사람들의 이름이 바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저들은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한 가족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들에게 가정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는 구절입니다. 사사 시대에 살았던 한 가족의 삶의 이야기가 바로 룻기의 내용입니다.
"사사들의 치리하던 때에"라고 했는데 구약 역사에 있어서 사사 시대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습니까?
삿 1:1,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묻자와 가로되 우리 중 누가 먼저 올라가서 가나안 사람과 싸우리이까."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탈출할 때 영도자는 모세였습니다. 모세가 죽은 뒤에는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 땅을 정복했습니다. 바로 이 여호수아가 죽은 때부터 사사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면 언제까지가 사사 시대입니까?
삼상 10:1, "이에 사무엘이 기름병을 취하여 사울의 머리에 붓고 입맞추어 가로되 여호와께서 네게 기름을 부으사 그 기업의 지도자를 삼지 아니하셨느냐."
사울이 기름부음을 받고 이스라엘의 처음 왕이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이스라엘의 역사가 왕정 시대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 이전 시대, 다시 말해서 여호수아가 죽은 다음부터 사울이 왕으로 세워지기 전까지를 사사 시대라고 합니다.
이 시기는 대단히 어두운 시대였습니다. 사사기 전편에 흐르는 내용은 이렇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간 뒤로 하나님과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잊어버렸습니다.
삿 2:10, "그 세대 사람도 다 그 열조에게로 돌아갔고 그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여호수아가 죽은 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가나안의 여러 우상을 섬기며 자기들의 소견대로 행하는 것을 보시고 하나님께서는 다른 족속에게 노략질당하게도 하시고, 지배를 받게도 하셨습니다.
삿 2:18∼19,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사사를 세우실 때에는 그 사사와 함께하셨고 그 사사의 사는 날 동안에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이는 그들이 대적에게 압박과 괴롭게 함을 받아 슬피 부르짖으므로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셨음이어늘 그 사사가 죽은 후에는 그들이 돌이켜 그 열조보다 더욱 패괴하여 다른 신들을 좇아 섬겨 그들에게 절하고 그 행위와 패역한 길을 그치지 아니하였으므로."
그러다가 이스라엘 백성의 고통을 들으시고 사사를 세워 그 고통에서 건지셨습니다. 그러다가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 죄를 짓고 고난받고 그러면 하나님께서 사사를 세워 이스라엘 백성을 건지시고 하는 것이 반복이 된 시대가 바로 사사시대였습니다.
룻기의 배경이 된 시대는 정확히 어느 사사가 있던 때인지는 모르지만 그 시대가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말 성경에는 룻기가 사사기 다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연대순을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어 성경을 보면 룻기가 사사기 다음에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유대인들은 전통적으로 성경을 삼등분합니다. 제일 처음에 모세의 율법이 나오고, 그 다음에 선지서, 그 다음에 성문서가 나옵니다. 율법과 선지서를 제외한 나머지 전부를 성문서라고 합니다. 율법은 모세 오경이라고도 합니다. 그 다음에 여호수아서부터 말라기까지가 나오는데 이를 선지서라고 합니다. 그 뒤에 시편에서 시작해서 역대기까지의 성문서가 나옵니다. 예수님도 유대인들의 전통을 따라서 구약 성경을 삼등분을 하신 것을 우리가 볼 수 있습니다.
눅 24:44,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성문서 중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 시편입니다. 그 다음에 나오는 것이 욥기, 그 다음에 세번째로 나오는 것이 잠언입니다. 히브리어 성경에서는 잠언 뒤에 룻기를 배치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잠언 마지막 장인 31장을 보십시다. 잠언 31장 하반부의 주제는 현숙한 여인입니다.
잠 31:10,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 값은 진주보다 더하니라."
그러면서 이어서 현숙한 여인은 어떤 여인인지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잠언 31장에서 현숙한 여인의 모습을 찾아서 읽어보십시다.
11절, "그런 자의 남편의 마음은 그를 믿나니 산업이 핍절치 아니하겠으며."
현숙한 여인은 남편에게 신뢰받는 여인입니다.
15절, "밤이 새기 전에 일어나서 그 집 사람에게 식물을 나눠 주며 여종에게 일을 정하여 맡기며."
현숙한 여인은 여종에게 일을 정하여 맡기고 게으르지 않고 부지런합니다.
20절, "그는 간곤한 자에게 손을 펴며 궁핍한 자를 위하여 손을 내밀며."
현숙한 여인의 모습은 불쌍한 사람을 돕고 잘 보살피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30절,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무엇보다도 현숙한 여인은 하나님을 잘 섬기는 사람입니다. 구약 성경에 나오는 여인들 가운데 잠언 31장이 묘사하고 있는 이상적인 여인, 현숙한 여인을 한 사람 고르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누구를 들 수 있겠습니까? 바로 룻입니다. 실제로 룻기 안에서도 룻을 현숙한 여인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룻 3:11, "내 딸아 두려워 말라 내가 네 말대로 네게 다 행하리라 네가 현숙한 여자인 줄 나의 성읍 백성이 다 아느니라."
룻기에 등장하는 남자 주인공 보아스가 룻에게 한 말 가운데서도 룻이 현숙한 여인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연대기적으로는 룻기가 사사기 다음에 위치할 수 있지만 주제별로 보아서는 룻기가 잠언 다음에 이어서 나올 수가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룻은 참으로 현숙한 여인이었습니다. 룻은 모압 여인이었지만 낯설은 땅 베들레헴에 가서 잠시도 지체하지 않고 이른 아침부터 밭에 나가서 이삭을 주웠습니다. 그것으로 시어머니를 잘 봉양했습니다. 가정에 충실했습니다. 또 룻은 이방 나라 사람으로서 자기 나라의 이방신을 섬기지 않고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고 경외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죽은 남편 집의 끊어진 기업을 잇기 위하여 자기를 희생하면서까지 죽은 남편의 기업을 잇게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룻은 놀라운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상적인 남성 보아스를 만나서 아름다운 가정을 꾸미게 되었고, 그를 통해서 이상적인 이스라엘의 왕이 태어났습니다. 바로 다윗 임금입니다. 또 그 자손 가운데서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경에 그의 효행이 기록되어 대대로 모든 사람들이 칭송하는 놀라운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여자분들은 이런 이상적이고 현숙한 여인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룻기의 남자 주인공이 누구입니까?
룻 2:1,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 중 유력한 자가 있으니 이름은 보아스더라."
룻기에 등장하는 남자 주인공은 보아스입니다. 여기 나오는 "유력한 자"란 말은 원어 성경에 보면 "현숙하다"는 말과 같은 단어입니다. 같은 단어를 번역하면서 여성일 때는 "현숙하다"고 했고 남성일 때는 "유력하다"라는 말로 번역을 한 것입니다. 한 마디로 보아스는 이상적인 남자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보아스는 율법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가난한 자와 고아와 과부를 불쌍히 여기고 잘 도와주었습니다. 또 그는 부지런한 사람이었습니다.
룻 3:18, "이에 시모가 가로되 내 딸아 이 사건이 어떻게 되는 것을 알기까지 가만히 앉아 있으라 그 사람이 오늘날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
여기서 그 사람이란 누구이겠습니까? 보아스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가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자기가 해야 할 일을 부지런히 이루어나가는 사람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보아스는 자기가 한 말에 대해서 반드시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보아스는 또한 도덕적으로 흠이 없이 행동한 사람입니다.
룻 3:8, "보아스가 잠을 자는데 밤중에 그 사람이 놀라 몸을 돌이켜 본즉 한 여인이 자기 발치에 누웠는지라."
밤중에 몸을 움직여보니 뜻밖에도 한 여인이 가까이 있습니다. "이게 웬 떡이냐?"고 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보아스는 도덕적으로 조금도 흠이 없는 품행이 바른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를 택해서 다윗의 조상으로 삼아주시고 그 뿌리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도록 역사해주셨습니다.
나중에 보아스의 후손 가운데 한 사람인 솔로몬이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성전 가운데 큰 기둥 두 개를 만들어 세웠습니다. 이 예루살렘 성전의 큰 기둥 두 개에 이름을 붙이는데 무엇이라고 이름붙였는지 성경을 찾아보겠습니다.
왕상 7:21, "이 두 기둥을 전의 낭실 앞에 세우되 우편의 기둥을 세우고 그 이름을 야긴이라 하고 좌편의 기둥을 세우고 그 이름을 보아스라 하였으며,"
같은 설명이 대하 3:17에도 나옵니다.
대하 3:17, "그 두 기둥을 외소 앞에 세웠으니 좌편에 하나요 우편에 하나라 우편 것은 야긴이라 칭하고 좌편 것은 보아스라 칭하였더라."
두 개의 기둥에 붙인 이름은 보아스와 야긴입니다. 솔로몬은 성전 기둥을 세우고 기둥 하나에는 자기 아버지 다윗 왕의 선조 가운데 기념할 만한 사람인 보아스의 이름을 붙였습니다. 한쪽 기둥은 야긴이라고 했습니다. 야긴도 사람의 이름임에 분명합니다. 이스라엘 왕 가운데 야긴이란 말이 들어간 여호야긴이 있었습니다. 성경에 야긴이란 인물에 대해서 나오지는 않지만 아마도 솔로몬의 외가 쪽으로 훌륭하게 여겨지는 조상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고 추정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남자 성도님들은 모두가 보아스와 같이 성전의 기둥이 되시며, 이 사회의 든든한 기둥과 같은 인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여성도님들은 룻처럼 현숙한 여인이 되셔서 모든 사람의 칭송을 받으시는 귀한 역사가 있게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 : 낙송사랑방
글쓴이 : 나그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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