얍복강
숙곳 (출처- http://blog.paran.com/jhd112/14818027)
숙곶
브니엘과 숙곶
야곱은 이삭과 리브가 사이에서 형 에서와 함께 쌍둥이로 태어났다. 그러나 아버지를 속이고 장자의 축복을 빼앗은 일로 인해 형을 피해 도망쳐 하란에서 20년을 지낸 후 많은 가족과 재물을 소유하여 귀향하게 된다. 그러나 그의 귀향 여정은 그의 생애만큼이나 평탄하지 못했다. 그중에서 천사와 씨름한 브니엘(Penuel)과 우릿간을 지은 숙곳(Succoth)을 찾기 위해 오늘날 요르단의 수도인 암만에서 택시로 아침 일찍 출발했다. 단체가 아닌 개인으로 요르단 지역에 있는 성서 도시들을 찾기 위해서는 대중교통과 차를 빌리는 것보다는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비용면이나 시간 절약면에서 좋다. 브니엘은 요단강 동쪽 얍복강 중류에 위치한 성읍이다. 이곳은 브누엘로 표기되기도 한다. 나는 이곳이 오늘날 제르카 강(성경의 얍복강) 중류에 있고 현재 지명이 ‘텔 에드 다합’이라는 기초적인 정보만을 가지고 출발했다. 요단계곡을 따라 올라가다 제르카 강을 만나는 곳에서 상류로 얼마쯤 올라가면 큰 길이 나오고 계속해서 2∼3㎞를 더 올라가면 브니엘이 나온다. 초행길이고 특별한 유적이 있는 곳이 아니라서 여러 번 주위를 왕복한 후에야 어렵게 브니엘을 찾았으나 지금은 텔(언덕) 형태로만 남아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로는 우기를 맞은 얍복강이 흐르고 있었다. 내가 생각하던 것만큼 많은 양은 아니고 그저 우리나라 개울물 정도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지형으로 보면 그 옛날 야곱이 건넜던 얍복강도 지금의 개울 정도였음을 알 수 있었다. 야곱은 밧단 아람(Paddan Aram)에서 돌아오는 도중 얍복강 나루터에서 밤을 지낼 때 천사와 날이 새도록 씨름하게 되었고 날이 새려 할 때 천사는 야곱에게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주었다. 그래서 야곱이 그곳을 브니엘이라 부르게 되었는데 그 뜻은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이다(창 32:24∼ 32). 또한 이곳은 숙곳과 함께 기드온이 이스르엘 골짜기에서 미디안 사람들을 패퇴시킨 후에 그들을 뒤쫓아갈 때 음식 제공을 거절한 이곳 사람들에게 징벌을 가하고 브니엘 망대를 헐며 성읍 사람들을 죽인 곳이기도 하다(삿 8:8∼9·17). 이후 2세기 동안 브니엘에 관한 기록이 없는 것으로 보아 폐허가 된 것 같다. 열왕기상 12장 25절에 따르면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 1세가 브니엘을 건축했는데 그것은 여로보암이 브니엘을 확장하고 요새화한 것을 말한다. 이 성읍은 또 애굽의 시삭(셰숑크)이 점령했던 성읍의 명단 중 53번째로 열거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한때 애굽에 정복당한 곳임을 알 수 있다. 이곳은 산 사이에 있는 계곡임에도 불구하고 하류로 내려올수록 계곡을 중심으로 비교적 넓게 펼쳐지는 비옥한 토지가 있다. 농산물도 많이 나고 목축업도 성행했던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에도 강 주위의 토지에서는 농사를 짓고 있는 농부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올라간 길로 다시 내려와 요단계곡과 평행하게 조성된 포장도로를 타고 다시 북쪽으로 3.2㎞ 정도 달려가면 도로 바로 옆에 큰 언덕이 왼쪽으로 보이는데 그곳이 바로 브니엘을 떠난 야곱이 도착하여 우릿간을 지은 숙곳이다. 숙곳(Succoth)은 오늘날 와디 라예브(Wadi Rajeb)와 제르카강(얍복강) 사이에 있는 고르아브 오베이테(Chor Abu Obeideh)로 알려진 매우 비옥한 지역이다. 요단강 동쪽, 얍복강 북쪽 지점에 있는 성읍인 숙곳(수 13:27)에는 동쪽으로는 언덕이 자리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요단강에 이르는 오솔길이 있다. 이곳이 바로 시편에서 언급되고 있는 숙곳 골짜기이다. 이 성읍의 이름은 야곱이 밧단 아람(Paddan-aram)에서 그의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 자기집과 가축 우릿간을 만든 일로 인해 붙여졌다(창 33:17). 그래서 숙곳은 ‘천막’ ‘오두막’ 또는 ‘작은 양우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 성읍은 헤스본 왕 시혼(Sihon)의 영토 일부분으로 갓 지파에게 주어졌다(수 13 :27). 후에 이곳 주민들은 브니엘 주민과 마찬가지로 기드온 병사들에게 음식 제공을 거절, 기드온에게 잔인한 형벌을 당하였다(삿 8:5∼9,14∼16). 그리고 솔로몬 당시에는 성전에서 쓸 놋그릇들이 이곳 근처에서 주조되었다(왕상 7:46,대하 4:17). 오늘은 야곱이 이스라엘이란 새 이름을 얻은 브니엘과 우릿간을 지은 숙곳을 찾았다. 하나님 나라로 향하여 가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여정 속에도 야곱처럼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 축복을 받는 은혜가 있기를 브니엘에서 기원해본다. 국민일보/이원희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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