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시오 디비나의 방법과 연습
렉시오 디비나 Lectio Divina는 “거룩한 독서” “거룩한 성경읽기”라는 뜻입니다. 6세기에 베네딕트 수도원에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성경이 한두권 밖에 없던 수도원에서 드리던 예배를 상상해 보십시오. 수도원장이 성경을 반복해서 읽으면 수사들은 그 말씀 한 마디 한 마디를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해서 듣습니다. 여기에서 “읽기”는 “듣기”가 됩니다. 수사들은 그 안에서 하느님께서 나를 향해 주시는 말씀을 받으려고 집중했습니다 (lectio - reading / listening). 그러다가 마음에 가장 다가오는 낱말 또는 구절을 붙잡고 그것을 반복해서 묵상 또는 되새김질을 합니다 (meditatio - meditation). 그러면 회개할 일이나 은혜로 받은 일들이 떠오릅니다. 깨달음과 느낌을 하느님께 침묵 중에 말씀드립니다 (oratio - prayer). 그런 후에 하느님을 사랑어린 눈으로 바라보며 쉽니다 (contemplatio - contemplation). 이것이 렉시오 디비나의 네 단계가 되었습니다. 렉시오 디비나는 성경묵상과 기도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수련입니다. 렉시오 디비나는 마음heart을 주로 사용합니다.
전통적인 렉시오 디비나의 방법은 4단계로 구성됩니다.
즉, 독서(Lectio). 묵상(Meditatio), 기도(Oratio), 관상(Contemplatio)
여기서는 실습을 위해 렉시오 디비나의 과정을 6단계로 좀 더 세분화합니다.
렉시오 디비나 연습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준비
- 규칙적인 시간(30’)과 조용한 장소를 정합니다.
- 성경본문을 정합니다:
- 청원기도: 하느님의 함께하심the presence of God을 구합니다.
- 몸의 준비: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 복식호흡으로 마음을 가라앉힙니다.
(2) 독서 lectio/ reading and listening
- 첫번째 읽기: 성경본문을 천천히 눈으로 읽습니다. 내용을 파악합니다.
- 두번째 읽기: 가장 마음에 다가오는 한 낱말 또는 구를 선택합니다.
중요한 것은 반복해서 거듭 읽는 것입니다. 뜻을 생각하지 말고 거듭 읽으십시오.
계속 반복해서 읽다 보면 , 본문들이 더욱 맛이 나고 새롭게 들립니다.
그리고 자연히 한 문장이나 한 구절에 더 마음이 가게 됩니다. 그 단어나 문장에 가슴을 담으며 묵상에 들어갑니다.
(3) 묵상 meditatio/ meditation
- 선택한 낱말을 마음으로 반복합니다.
-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무엇이 떠오르는지 살펴봅니다.
: 이미지, 기억, 성경구절, 사건 등등
- 선택한 낱말과 함께 마음에 떠오른 것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습니까?
: 하느님과 나의 관계
: 나를 향한 하느님의 뜻 또는 메시지
(4) 기도 oratio/ prayer
- 마음에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것, 깨달음과 느낌 등, 을 하느님께 표현합니다.
- 하느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 깨달은 잘못을 회개하고 반복하지 않겠다고 결심합니다.
- 하느님의 뜻에 순종할 수 있는 믿음과 인내, 의지를 구합니다.
기도하는 도중에 자꾸 분심이 들거든 다시 독서로 돌아가 반복해서 읽습니다.
(5) 관상 contemplatio/ contemplation
- 하느님의 따뜻한 시선을 느끼며 그 앞에 조용히 머무릅니다.
- 엄마의 품에 안긴 아이의 마음으로 하느님을 바라봅니다.
(6) 실천 action
- 한 구절을 선택해서 작은 메모지에 적습니다.
- 주머니에 지니고 다니면서 수시로 꺼내 읽고 암송합니다.
(예) 길을 걸을때, 운전할때, 사무실 책상에 앉았을때 등등
- 경험한 것을 영성일기에 기록합니다.
- 경험한 것을 소그룹에서 나눕니다.
- 깨달은 것을 실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