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교실

[스크랩] 못생긴 감자들이 자살한 이유

류성련 2010. 7. 30. 17:30

못생긴 감자들이 자살한 이유

 

감자 셋이 모였습니다.

첫 번째 감자가 먼저 말합니다.

"우리 진짜 감자 맞아?"

그러자 다른 감자들이 "응, 맞아."

두 번째 감자가 다시 의아해 합니다.

"우리 진짜 감자 맞아?"

다른 두 감자도 "응, 맞아."

마지막으로 세 번째 감자도 확인 차 "우리 감자 맞아?"

"응, 맞다니 까!" 하고 세 번째도 응수를 합니다.

 

왜냐고요?

사람들에게 너무 인기가 좋아서

자신들이 그 인기의 주인공들이 맞는지가 의아했나봅니다.

 

우리가 그 인기 짱인 스타 감자란 말이지?

우리는 감자 찜, 볶음, 튀김, 감잣국, 감자떡, 감자부침, 그리고 결정적으로 포테이토까지...

 

"아, ~~~

우리가 그 엄청난 인기를 몰고 있는 감자라니 믿어지지가 않아,"

"그럼 우리 나가서 확인해 보자 진짜 감자가 맞는지?"

 

첫 번째 감자가

먼저 가까운 동네 슈퍼에 가서 "아줌마, 나 감자 맞아요?"

"당근이지" 하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 순간 첫 번째 감자가 기절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두 번째 감자가 아무래도 이상하여

또 나가서는 지나가는 할머니에게 "할머니 나 감자 맞아요?"

"오야, 오야," 하시는 것입니다.

두 번째 감자도 자기가 오이라는 할머니의 말에 까무러치고 말았습니다.

 

세 번째 감자도 둘 다 돌아오지 않아

또 나가서는 최불암 선생님에게 자기가 누구 같냐?고 물었더니, "프하(파)"하는 것입니다.

역시나 세 번째 감자도 자기가 '파'라는 최 선생님의 말씀에 그만 혼절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유머입니다.

자기 존재감의 상실시대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풍자하기 적합한 내용이 아닐까요?

이 땅에 보내진 자기 존재가 과연 우리는 어떤 모양과 형상으로 살아야 할까를

고민하고 자신의 존재감이 분명하다면

시대와 문화에 휩쓸려서 우왕좌왕, 좌지우지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남이 장에 가니 나도 장에 간다는 속담처럼,

다수결 내지는 스타를 좇다가 자기 존재감을 상실하는

현대인들과 젊은이들에게 시사해주는 내용일 것입니다.

 

우리는 특별한 존재입니다.

이 우주만물에서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존재,

그래서 더욱 우리에게 허락하신 생명도, 건강도, 일터도,

공부할 수 있는 것도 이전보다 더욱 값지고 소중하게 꽃피우고 열매맺어가야 할 것입니다.

옮기는 글

출처 : 보좌로부터흐르는생명수
글쓴이 : 하늘 산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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