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치료교실

[스크랩] 치료를위한 심리검사

류성련 2010. 11. 17. 00:42

치료를 위한 심리검사

 

 

                                                                                                                                ~기독교심리상담 신학아카데미~  

1. 심리평가

 

1) 심리검사와 심리평가

심리검사(psychological testing)는 ‘개인의 행동 표집-지능, 적성, 흥미, 학업성취도 및 성격특성 등의 심리적 속성들-을 객관적이고 표준화된 방식으로 측정함으로써 개인간의 차이 및 상이한 경우들에서 나타나는 동일한 개인의 반응들 간의 차이를 평가하는 것’으로 정의된다(Anastasi, 1982). 반면 심리평가(psychological assessment)는 ‘심리검사뿐만 아니라 면접 및 행동관찰 자료를 통합하여 전체로서의 개인을 이해하기 위한 정보를 수집하고 기술하고 해석하여 그 개인의 전체생활과 관련해서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고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2) 평가와 이해

평가의 목적은 궁극적으로 ‘전체로서의 개인’을 이해하려는 데 있다. 따라서 개인의 행동과 심리과정을 이해하려면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내담자의 문제행동을 수정하고 그의 성장을 도우려면 그의 문제행동과 관련된 정신생활의 기본영역들의 기능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 평가는 이러한 정보들을 체계적으로 통합하는 이해의 틀을 제공해 준다. 요컨대 평가는 내담자의 변화를 위한 이해의 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치료의 전제가 될 뿐만 아니라 내담자의 자기인식을 자극하고 치료작업에 쉽게 참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평가과정은 곧 자기 이해와 변화를 시도하는 치료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3) 평가의 방법 

(1) 면접(interview)

일반적으로 면접이란 면접자가 내담자를 이해하는 주요수단으로 언어를 사용하는, 대화형식을 갖춘 인간사회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보다 전문성을 띤 면접, 흔히 진단적 면접이라고 부르는 임상적 면접 또는 대답하지 않는 방식에 주의를 기울인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어떤 부인이 그녀와 남편사이에 일어나는 부부갈등에 대해 이야기할 때, 어려운 상황을 이야기하면서도 전혀 괴로운 표정을 짓지 않는다면 울면서 이야기할 때와는 다르게 해석될 것이다.

면접은 모든 평가절차들 중 가장 기본적이고 간편하게 보이기 때문에 어떤 표준 훈련이나 자격을 요하지 않는 것 같이 생각되기 쉬우나 평가면접이라고 할 때는 개인에 대한 자료와 정보를 얻어내기 위해 사용되는 시종일관 목표 지향적인 과정이므로 주의 깊게 계획되어 신중하고도 기술적으로 수행되어야 한다. 평가면접의 대상자는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사람들인 경우가 많고 이들 중에는 면접자에게, 심지어 전문가나 박사칭호를 갖고 있는 사람이고 해서 자신에 대한 정보를 쉽사리 제공하려 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면접자는 이론적 배경과 지위를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먼저 내담자와 ‘신뢰로운 의사소통관계(rapport)’를 수립,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면접의 기제에는 면접자가 자신을 예리한 판단자로 간주하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이 때문에 면접자의 나이, 성, 외모, 복장, 태도, 성격 등이 면접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자칫 간과하기 쉽다. 예를들면, 10대 청소년에게 ‘법에 의해 금지된 약물들을 얼마나 자주 복용합니까?’라고 질문을 할 때 청바지를 입고 머리가 긴 젊은 면접자와 점잖아 보이는 60대의 면접자에게 대답하는 내용은 상당히 다를 수 있다. 또한 면접자의 태도나 면접방식이 매우 능동적이고 지시적인지 또는 조용하고 수동적인지, 면접 중 말을 많이 하거나 지나치게 과묵한지, 내담자자가 말을 할 때 어떤 제스쳐를 보이는지, 면접자가 강박적이거나 의심이 많은지 또는 공격적인 사람인지 등에 따라서도 면접결과는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우리가 특별히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어떤 특징을 일반화시켜 평가하는 후광효과(halo effect)도 하나의 편차로 작용할 수 있다. 예를들면, 눈 꼬리가 올라가거나 늘어진 입을 가진 사람은 사납거나 심술궂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등이다.

면접자가 미치는 이러한 영향은 면접의 신뢰도(reliability)와 타당도(validaty)를 낮추게 됨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조화된(structured) 또는 표준화된(standardized) 면접을 사용한다. 다시 말하면, 대답의 한계를 정한 특수한 질문 목록표를 사용함으로써 면접자들간의 차이가 적어지고 면접자는 모든 내담자를 똑같이 대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면접의 라포가 감소되고 때로는 독특한 정보가 상실될 수도 있으나 신뢰도는 높아진다는 잇점이 있다.

구조화된 면접의 한 형태로 평정척도(rating scale)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 방법은 평가자의 주관적 인상을 배제하기 위해 ‘매우 낮음’(또는 ‘전혀 없음’), ‘매우 놓음’(또는 ‘아주 심함’)을 양극으로 한 5점, 7점, 또는 9점 척도 상에서 우리가 알고자 하는 특성이나 행동특징들을 평가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에서도 평균수준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정의되지 않을 때 평가자의 주관이 개재될 수 있으므로 척도상의 각 점을 명확하게 정의해서 주관적인 요소를 줄이도록 하기도 한다.

면접을 통해 평가자는 심리검사 자료와 통합하게 되는 신분확인정보, 문제의 진술이나 의뢰이유, 행동관찰, 현재의 생활상황, 발달적인 개인력, 가족배경, 의학적검사 등을 파악하여야 한다.

 

(2) 행동관찰(behavioral observation)

행동주의 심리학적 전통에 근거하고 있는 행동평가에서는 내담자 자신이 무엇을 말하는가보다는 어떤 상황 하에서 실제로 무엇을 하는가를 강조한다. 행동적 관점에서 볼 때 모든 행동은 어느 한 주어진 상황에 존재하는 조건들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즉 행동은 그 상황 속의 보상적 조건들에 의해 유지되며 보상이 오지 않거나 처벌이 발생하면 없어진다. 그러므로 행동평가에서는 관찰할 수 없는 저변의 가설적 개념들인 욕구, 동기, 자기개념 등이 아니라 관찰할 수 있는 외현적인 행동과 그 행동을 유지하는 특수한 자극들에 관심을 기울인다. 다시 말하면, 전통적인 심리검사들에서 중요시하는 ‘징표’보다는 특정한 상황 하에서 실제로 발생하는 행동들의 ‘표집’과 그 상황들이 특수하게 변화하면 그 행동들이 어떻게 달라지는가에 관심이 있다.

이를 도식해 보면 행동평가는 SORC 'S'는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것으로 자극(stimulus) 혹은 환경장면들이며, ‘O’는 관련된 유기체의 생리적, 심리적 요인들을 가리킨다. 예를 들면 어떤 개인이 우울해 보이는 것은 특정한 약물의 사용이나 자기를 비하시키는 경향 때문일 수도 있다. ‘R’은 관찰할 수 있는 외현적 반응들(response)로서 문제행동을 나타내며, ‘C’는 그 개인의 행동의 결과(consequence)를 의미한다. 즉 변화시키고자 하는 문제 행동을 유지시키고 있다고 가정되는 강화(reinforcement)들인 것이다.

행동평가에 필요한 정보는 여러 가지 방법들에 의해 수집된다.

① 자연장면의 관찰 : 문제 소년을 하루 종일 쫓아다니면서 그가 하는 모든 움직임을 기록한다든지 가정에서 가족간의 상호작용을 체계적으로 기록하는 것 등이다.

② 통제된 상황에서의 관찰 : 폐쇄공간에 대한 공포를 측정하기 위해 환자를 폐쇄된 방에 넣고 칸막이를 환자 쪽으로 가까이 옮겨가면서 방을 점점 더 작게 만듦으로써 방 크기와 공포의 정도간의 상관을 직접 관찰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행동면접이나 자기 감찰, 자기보고식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고 생리적 반응들을 측정하기도 한다. 전통적인 심리평가와 관련해서 행동관찰이라고 할 때는 면접이나 심리검사 시에 나타나는 내담자의 체격, 옷차림새, 외모, 면접이나 검사에 대한 협조성, 평가자와 관계를 맺는 능력, 상세한 정보를 털어놓지 않으려는 꺼리는 태도, 겉으로 드러난 긴장과 안절부절함, 순종성, 버릇 등과 같은 점들이 포함된다.

 

2. 발달심리학적 평가

 

2-4세 아동은 부모와 떨어져서 낯선 사람을 따라 낯선 장소에 가는 것을 꺼리는데, 이 시기의 아동에게는 이러한 행동반응이 정상적인 반응이다. 이 연령의 아동이 부모와의 분리에 대해 불안함을 보이지 않는다면, 도리어 이 아동의 애착의 질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반대로 15세인데 부모와의 분리 때문에 우는 사태가 발생하면 이것은 분명 비정상으로 간주해야 한다. 그러므로 평가에 있어서 발달적 관점이 얼마나 중요한 지는 임상현장에 일한 사람들은 모두 공감하는 부분이다.

현재의 문제 행동을 평가할 때는 연령 그리고 연령과 관련된 발달변인뿐 아니라 사회적 상황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행동은 진공상태에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평가자는 아동의 특성과 사회 환경 요소간의 상호작용에 관해 강조한다. 아동은 환경 요구에 대한 수동적인 반응자가 아니면 이전 발달에서 습득한 요소들, 기술들, 행동들을 재조직화 함으로써 발달이 이루어진다고 본다. 그러므로 아동이 문제 해결을 시도할 때 특정한 한 방법에만 고착하는 것도 병리 증후 중의 하나이다.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통합된 행동들이 무너지거나, 초기 행동들이 나타날 수 있다.

정신 장애와 자폐증 같은 일부 질병들은 아동기에 나타나서 성인기까지 지속되나 야뇨증 등은 아동기에 나타나기는 하지만 성인기까지 지속되는 경우는 드물고 거식증이나 폭식증 같은 질병은 청소년기에 전형적으로 나타난다. 우울증과 정신분열증은 아동기에도 발생하나 자살은 그 이전 시기보다 청소년기에 더 두드러진다. 정신병 같은 장애는 연속성을 갖는다. 또한 정서적인 문제를 가진 아동의 대부분은 정상적으로 성장한다. 그러나 문제를 가지지 않은 통제 집단과 비교해 보면 정서적인 문제를 가진 아동이 성인기에 정신과적인 문제를 가질 가능성은 두배 정도 높다.

성차도 아동기 장애에서 고려해야 할 매우 중요한 변인이다. 평가시 성차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 질병 중 하나가 야뇨증이다. 야뇨증은 아동초기에는 아주 보편적으로 나타나는데, 여아가 소변 통제를 더 빨리 할 수 있게 된다. 어릴 때 야뇨증을 경험한 중학생 남학생은 야뇨증이 없는 또래에 비해 정신과 질병을 가질 확률이 높지 않다. 그러나 여학생의 경우에는 어릴 때 야뇨증을 경험한 여학생이 야뇨증을 경험하지 않은 또래 여학생에 비해 정신과 장애를 가질 확률이 훨씬 더 크다. 이러한 예는 동일한 행동이라도 성별에 따라 상이한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시사해 줄 뿐 아니라 어린 아동기의 증상이 이후 상이한 형태로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나타낸다.

인지 발달 수준 때문에 문제를 겪는 아동이 많다. ex. 생후 8개월에서 10개월의 대상 영속성 단계에 나타나는 낯선 이에 대한 공포 VS 5세 입학 연령에 나타나는 격리불안 ex. 인위적 낯선 상황 과제에서의 불안정 애착 VS 여러 명의 보호자에 의해 양육되었던 아동이 보이는 애착문제, 정서문제 ex. 우울과 자살이 사춘기 이전 아동에게는 거의 드문 현상인데 이는 우울이나 자살의 발생은 인지 발달 수준, 자기감, 미래에 대한 평가 능력, 죽음을 완전히 이해하는 능력과 관계가 있다. 6, 7세 이하의 아동이 자기 사고 과정을 신뢰롭게 보고하고 미래에 대해 명황하게 사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6, 7세 이후가 되어야 자신의 기분과 능력에 대해 스스로 판단할 수 있으며, 이때가 되어야 아동으로부터 직접적인 면접자료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아동의 문제를 평가할 때는 아동의 지적 수준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첫째, 학업적인 실패와 정서적이거나 행동적인 문제들이 겹쳐서 나타난다. 현재 문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중요한 변인이다. 둘째, 더 어린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일반적인 인지적 기능뿐 아니라 언어 발달 수준을 정확하게 평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언어 장애를 심하게 겪고 있는 아동이 사회 환경의 요구에 성공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적대적 행동을 보이게 되는 일은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표1> 연령에 따른 발달내용과 정신병리

연령

발달적 논점들

발달과업/ 과정

정신병리

0~1세

․ 생물학적 조절

․ 조화로운 쌍방상호작용

․ 효과적인 애착관계 형성

․ 대상영속성

․ 수면장애

․ 섭식장애

․ 격리 불안

1~1.5세

․ 환경속에서의 사물탐사 및 정복

․ 충동에 대한 외부통제에 반응하기

 

․ 격리 불안

․ 기질적 화

3~5세

․ 융통성 있는 자기통제

․ 효과적인 또래 관계를 형성하는

자기 동일시 및 성 개념

․ 도덕성 발달

․ 조망수용

․ 공감

․ 품행장애

․ 사회화 부족

․ 공격적

6~12세

․ 사회관계의 이해(공평성, 공정성)

․ 우정 지속성-동성 친구

․ 학교 적응

․ 근면성과 유능감

․ 또래관계

․ 우정패턴

․ 정신분열증

13세 이상

․ 형식적인 조작을 하는 사고

(자신의 사고를 판단하는 능력)

․ 이성과 관계 형성

․ 정체감

․ 죽음의 개념

․ 시간 조망

․ 자기의 분화

․ 자존감

․ 자살

․ 우울

요약하면, 아동 평가를 위하여 다음 특성들을 고려하여야 한다. 1) 아동은 특별한 집단이다. 성인 평가를 아동에게 자동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은 잘못된 것이다. 연령 관련 변인들이 사용될 평가절차들 뿐 아니라 방법의 선택에도 영향을 준다. 2) 적절한 목표 행동을 확실하게 결정하고 치료 개입과 관련시켜 행동의 변화를 확신 있게 설명하려면 아동의 빠른 발달적 변화 때문에 규준적인 비교들이 유용하다. 적절한 규준 집단과 아동의 문제 행동에 대한 정보를 확인해야만 규준적인 비교들을 할 수가 있다. 3) 아동 평가를 통해 행동, 정서, 인지 등 여러 개의 변화 목표를 가질 수 있다. 또한 그런 평가는 문제 행동이 발생하고 목표 행동이 ‘기능’하는 맥락을 결정할 수 있게 해 준다. 4) 변화를 필요로 하는 목표 행동의 범위가 넓다면 다중적인 평가 기법이 바람직하고 그렇게 할 필요가 있다. 다중적인 평가 기법을 다니 ‘검사 베터리’ 접근이라고 생가해서는 안된다. 의뢰 문의의 적절성에 근거해서 어떤 기법들을 사용할지 결정해야 한다. 사용되는 측정도구들은 경험적으로 타당성을 입증받은 것이어야 하며 발달적인 변화에 대해서도 민감한 도구여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기법을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면접, 관찰, 표준화된 심리검사, 자기 보고식 평정 등이 포함된다.

 

 

3. 개인을 평가하는 도구로서의 심리검사

 

1) 심리학적 검사(psychological testing)

심리학적 검사는 보다 더 구조화되고 표준화된 검사나 척도를 사용하여 평가하는 방법으로 ‘구조화된 또는 표준화된 면접’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자기보고식 성격검사, 지능검사, 투사적 검사 등이 포함된다.

①자기보고식 성격검사(self-report personality inventory) : 객관적 성격검사로도 불리우는 이 검사는 많은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담자 스스로가 이 질문들이 자신에게 해당되는지의 여부를 ‘그렇다’ 또는 ‘아니다’로 대답하게 되어 있다. 따라서 자기보고식 검사는 ‘면접자 없는 면접’이라고 할 수 있는 것으로 내담자 자신이 자신을 평가함으로써 평가자의 오류와 왜곡을 줄여 보자는 의도에서 개발되었다. 이 검사의 이론적 근거는, 우리는 우리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있고 결코 자기기만에 빠지지 않으며 무의식적 저항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내담자들이 자신의 상태에 대한 인식여부나 특별한 이유 때문에 자신을 정상 또는 이상으로 간주되도록 꾸미거나(faking-good or -bad),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대답하려는 태세(social desirability) 때문에 결과가 왜곡되어 나오기도 한다. 이러한 내담자의 특정한 수검태도(test-taking attitude)를 알아낼 수 있도록 제작된 대표적 검사가 미네소타 다면적 인성검사(MMPI)이다.

자기보고식 검사는 광범위한 집단을 검사하는데 비교적 간편하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실시, 채점이 단순하고 객관적인 경향이 있어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해석에 있어서는 인간행동과 검사에 깊은 지식과 풍부한 임상적 경험을 필요로 한다.

② 지능검사(intelligence test) : 한 개인의 행동을 이해하고 통제하고 예언하는데 있어 그 개인의 지적 수준, 지적 관심, 지적 포부, 사고수준, 계획, 분석, 통합기능 등 인지기능을 정확히 평가해야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현재 많은 집단용 지능검사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으나, 한 개인의 인지기능을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서는 개인용 지능검사를 사용해야 한다. 이러한 개인용 지능검사로 한국판 웩슬러 성인용 지능검사(K-WAIS) 및 아동용 지능검사(WISC-R), 고대-비네 검사(K-B)등이 있다.

③ 투사적 검사(projective test) : 투사적 검사들은 객관적 검사들이 비교적 투명하기 때문에 성격의 보다 깊은 그리고 무의식적이고 역동적인 층들을 잡아내지 못한다고 느끼는 사람들에 의해 널이 사용되고 있다. 이 검사들은 구조화되지 않은 그림이나 잉크반점 등 애매한 자극들을 사용하며 ‘예’, ‘아니오’로 대답하는 대신 자유로운 반응을 하도록 하고 방법이 직접적이라는, 즉 피검자가 검사의 정확한 목적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반응을 왜곡시키기가 어렵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투사적 검사들을 분류해 보면 다음과 같다.

㉠연상기법 : 피검자는 언어적, 청각적 혹은 시각적 자극이 의미하거나 암시하는 바에 대해 말한다. 예를들면, ‘이 잉크반점이 당신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말해 주십시오’ 대표적인 것으로 로샤검사들을 들 수 있다.

㉡구성기법 : 피검자는 이야기를 만들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한다. 예를들면, ‘이 그림속의 인물들에 대해 이야기를 만들어 보십시오’. 주제통각검사(TAT; CAT)가 이에 속한다.

㉢완성기법 : 피검자는 하나의 이야기, 진술 등을 완성한다. 예를 들면, ‘다음 문장을 완성하십시오’. ‘내가 싫어하는 것은...’, 문장완성검사(SCT)가 이에 속한다.

㉣선택 혹은 배열기법 : 여러 가지 중에 선택하거나 재료들을 배열하거나 한다. 예를 들면, ‘이 얼굴들을 보고 당신이 가장 싫어하는 것과 가장 좋아하는 것을 말해 주십시오’ 이러한 기법에는 Szondi검사가 있다. 손디검사는 정신병자에게 얼굴 사진을 보여 주고 좋음과 싫음을 판단하게 하여 그 반응으로 성격과 충동 병리(衝動病理) 따위를 분석하는 심리 검사. 일종의 투사법으로, 헝가리의 정신 의학자 손디(Szondi, L.)가 창안하였다.

㉤표현기법 : 피검자는 행동하거나 연기하거나 혹은 어떤 활동을 통하여 자기 자신을 표현한다. 예를 들면, ‘이 작은 장면 속에서 당신의 어머니 역할을 해 보십시오’ 그림좌절검사(PFT)가 이에 속한다.

4) 개인의 이해를 위한 평가의 틀

평가대상으로서의 개인은 보편적이면서도 각자 독특한 발달단계를 거치면서 다양한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며 행동으로 나타나는 인지, 정서, 동기 등의 심리적 과정과 성격특성을 형성, 유지, 변화 해 가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개인의 행동은 유전적(gentic), 소인적(constitutional), 기질적(organic), 과거 학습과 교육(past learning and education), 현재의 심리상태(psychological), 그리고 환경적(environmental)요인 등의 영향을 끊임없이 받는다. 개인이 개인차를 가진 독특한 존재가 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개인은 Erickson이 정의한 바 ‘생물-심리-사회-역사적 존재’ (bio-psycho-socio-historical being)이며, Frankl이 정의하는바 ‘생물-심리-사회-영성적 존재’ (bio-psycho-socio- spiritual being)인 것이다.

따라서 독특한 한 개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심리적 과정, 성격특성 그리고 행동뿐 만 아니라 그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함께 고려해야 하며, 증상, 장애, 결함 등의 문제뿐만 아니라 앞으로 치료적 동맹(therapeutic alliance)을 맺게 되는 그 개인의 강점, 잠재력, 자원 등을 함께 평가해야 한다. 한의학에서 ‘醫員은 증상만을 치료하나 醫人은 증상을 가진 사람을 치료한다’는 말이나 상담에서 ‘나무와 숲을 동시에 보라’는 경구들은 문제행동(증상)뿐만 아니라 그러한 문제행동을 할 수밖에 없는 개인을, 그리고 이에 더하여 그 개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생물, 심리, 사회적 요인들을 함께 고려하는 ‘전체로서의 개인’을 보아야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5) 심리검사로 측정하는 것

평가의 목적은 의뢰자가 타인이든 자기 자신이든 일차적으로는 의뢰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공하는 것이다. 동시에 계속적인 상담(임상)기록의 일부로 남겨둔다는 이차적인 목적도 있다. 치료 전 평가는 치료 후 평가를 위한 기초적인 자료, 즉 비교의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심리검사를 이용한 평가결과에는 정신기능의 기본영역들이 포함되어야 하며 또한 예측할 수 있는 미래의 문제와 관련된 정보들이 포함되어야 한다(Kendall & Norton-Ford, 1982; Korchin, 1976). 정신기능의 기본영역들에는 아래와 같은 항목들이 포함된다.

 

(1)인지적 과정

인지적 과정은 그 개인의 전체상을 파악해 가는 윤곽, 내적 기능들 간 비교의 근거, 출발점이 된다는 점에서 그 개인을 구성하는 뼈대와 같다. 주로 개인용 지능검사와 신경심리검사로 평가되는 인지적 과정에는 다음과 같은 기능들이 포함되며 이러한 기능들의 작용과 기능이상이 평가된다.

◎지능수준 : 현재의 지능수준-전체 지능, 언어성 지능, 동작성 지능-과 병전 지능수준, 언어성 지능과 동작성 지능간, 그리고 하위기능들간의 차이와 그 정도

◎주의(선택적 주의, 주의의 지속, 주의의 전환 등)와 주의 집중력

◎기억 : 장기기억과 단기기억

◎감각 : 기질적 및 기능적 감각이상

◎지각 :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감각자극을 과거경험과 결부시켜 그 자극의 성질을 사실 그대로 파악하고 그 자극과 자신과의 관계를 이해하는 능력의 정도와 기능이상(환청, 환시, 환촉, 환미, 환취 등의 환각)의 유무

◎사고 : 생각, 상상, 추리 및 기타 과정을 통해 관념들을 서로 연결시키고 또 새로운 관념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다. 이 기능의 일탈로 나타나는 사고 형태의 장애(비이성적이고 비 현실적인 백일몽, 강박관념, 공포증 등), 사고 진행의 장애(사고의 비약, 지연, 두절, 우회성, 보속성 등), 사고 내용의 장애(관계망상, 피해망상, 과대망상, 자책망상 등)유무

◎개념형성수준 : 구체적, 기능적, 추상적 수준의 정도

◎언어 : 언어이해, 언어수용, 언어표현력

◎지각적 조직화 : 시공간지각능력, 지각적 조직과 통합, 정신운동협응력, 정신운동속도

◎의식 : 주위환경과 자신의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고 이해하고 적절한 대응활동을 할 수 있는지의 정도와 의식의 장애(의식의 혼란, 의식의 혼탁, 혼미와 혼수 등)여부

◎지남력 : 시간, 장소, 사람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위치를 식별하고 관계성을 이해하는지의 여부

 

(2) 정서경험과 표현

정서는 흥분된 주관적인 심리상태로 비합리적이고 조직화되어 있지도 않으나 강력한 행동을 할 수 있는 힘을 일으키는 심리적 과정이다. 정서는 양념이나 윤활유에 비유할 수 있다. 음식에는 양념이 적당히 들어가야 제 맛이 나고 기계나 자동차는 윤활유가 적당히 들어가야 제 기능을 발휘하듯이 개인의 정신생활에 있어서도 정서의 양과 내용, 방향 등이 적절하게 조절될 때 건강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정서의 양 : 감정둔화, 무관심, 무감동, 불안, 우울, 의기양양감 등

◎정서의 내용 : 부정적 정성, 긍정적 정서, 양가감정

◎정서의 방향 : 자기지향, 타인지향

 

(3) 동기수준의 욕구체계

동기는 에너지 촉발, 방향성, 조직화, 지속성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매우 중요한 심리적 과정이다. 개인은 배고픔, 목마름, 성적 욕구와 같은 생리적 동기(욕구)와 자극동기, 극복동기, 성취동기, 작업동기와 같은 심리적 동기를 갖고 있다. 이러한 동기수준과 욕구체계에 기능이상이 오면 무력하고 무능한 사람으로 취급되거나 일탈된 부적응적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다.

 

(4)의미 있는 내적 갈등

이상에서 기술한 인지, 정서, 동기의 기본적인 세 과정의 기능들은 건강한 개인들에 있어서는 동시적으로 조화롭게 나타나나, 어는 한 과정에 기능이상이 나타나면 다른 과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예를들어, 사고(인지)의 장애가 주 증상인 정신분열병환자는 감정의 둔마, 부적절한 정서와 함께 주변 사람들이 납득할 수 없는 목표지향적 행동(동기), 즉 충동적 행동화나 회피, 철수적 행동을 할 수 있으며, 정서의 장애를 보이고 있는 우울증 환자는 자기와 세계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부정적 사고(인지)와 아무 것도 할수 없고 통제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무력감과 자살(동기)을 생각할 수 있다. 또한 동기과정에 기능이상이 있는 청소년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인지)과 감정통제(정서)에 실패해 학업을 게을리하고 부모를 원망하며 무단결석과 무단가출을 하고 갱 집단에 합류할 수 있다.

갈등은 세 과정 중 한 과정에 기능이상이 있을 때뿐만 아니라 한 과정내에서 대내외적으로 부조화나 불일치가 나타날 때도 일어난다. 예를들어, 부모는 자녀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나 자녀의 입장에서는 간섭으로 받아들여 질 수 있다(인지). 자녀는 노래방에 가서 마음껏 발산하고 싶은데 부모는 집에서 조용히 음악을 듣기를 종용할 수 있다(정서). 자녀는 가수가 되고 싶은데 부모는 법대에 가라고 한다(동기). 이러한 갈등의 예는 많은 사례들에서 무수히 발견할 수 있다.

정신기능의 기본적인 세 과정과 다음에 기술할 성격특성을 알게 되면 내담자의 갈등 뿐만 아니라 그의 대인관계 양상이나 행동방식을 더욱 잘 이해 또는 예측할 수 있다.

 

(5) 성격특성과 역동

DSM-Ⅳ(APA, 1994)의 축Ⅱ 성격장애 항목에는 10개의 성격장애가 분류되어 있으며 증상 및 정신병리의 유사성에 따라 세 군으로 나누고 있다. 기이하고 엉뚱한 행동과 정서적 철수를 특징으로 하는 A군에는 편집성(망상성)성격장애, 분열성 성격장애, 분열형 성격장애가 포함된다. 연극적이고 변덕스러운, 과장된 정서성을 보이는 B군에는 반사회성 성격장애, 경계선 성격장애, 연기성 성격장애, 자기애성 성격장애 등이 있다. 그리고 불안과 두려움이 특징인 C군에는 회피성 성격장애, 의존성 성격장애, 강박성 성격장애 등이 포함되어 있다.

MMPI에는 증상척도와 함께 성격척도가 제시되어 있어서 내용척도에 나타나는 특성들과 기타 검사자료들을 함께 고려해 보면 내담자의 성격특성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여기에다 내담자의 성장사와 생활사적 정보를 고려하면 현재 그의 성격특성이 어떻게 형성되고 발달되어 왔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6) 두드러진 방어기제와 대처방식

내담자의 성격특성이 밝혀지면 그가 주로 사용하는 방어기제와 대처기제를 파악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예를들어, 어는 여자 내담자가 MMPI의 증상척도에서 3-1/ 1-3패턴을 보이고 성격척도에서 연기성적 또는 B군의 특성을 보이며 웩슬러 지능검사에서 이해문제점수가 기본지식문제점수 보다 높다면 이 내담자는 주로 억압(repression)과 부인(denial)의 방어기제를 사용하고 있을 것을 예상할 수 있다.

대처방식도 성격특성이나 방어기제와 무관하지 않다. MMPI의 증상척도에서 척도 0이 상승하고 성격척도에서 회피성 성격장애 척도점수가 높다면 그는 대부분의 문제상황에서 회피하고 철수하는 방식으로 대처할 것이다.

 

(7) 되풀이되는 대인관계 양상과 특징적인 행동양식

내담자가 대인관계문제로 상담을 요청했다고 할 때, 그의 특징적이고 지속적인 대인관계 양상이 파악된다면 그의 관계형성과 유지에 있어서 부적응적인 요소를 적응적인 요소로 변화시키는 것이 상담의 목표가 될 것이다. 앞서 본바와 같이 관계 맺기도 그의 성격특성과 주로 사용하는 방어기지와 특징적인 대처방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예를들어, 편집성 성격을 가진 내담자는 타인의 동기를 악의적인 것으로 해석하고 끊임없이 의심하고 불신할 것이다. 자기애성 성격을 가진 내담자는 이상화된 자기(idealized self)에 도취해서 과도하게 칭찬을 받으려고 할 것이며 타인을 공감할 줄 모르고 타인을 착취의 대상으로 여길 것이다. 의존적인 성격의 내담자는 지지받고 돌보아 주기를 바라면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결정과 지지를 지지자에게 맡길 것이다. 반사회적인 내담자는 타인의 권리를 무시하거나 침해하며 거짓말을 되풀이하고 공격적이거나 충동적으로 행동할 것이다.

이처럼 내담자의 성격특성과 대인관계양상, 예상되는 행동양식을 파악하면 사전에 적절한 상담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될 것이다.

 

(8)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상의 취약성과 자원

이상에서 기술한 심리적 기능들과 특성을 평가함에 있어서 강조되어야 할 것은 내담자의 결함, 약점, 취약성뿐만 아니라 그가 가지고 있는 강점과 잠재력, 자원을 동시에 평가해야한다는 것이다. 현재의 상태를 진단, 평가하는 이유는 치료 및 예후와 관련된 의미 있는 정보와 특정한 장애와 관련된 치료방법, 치료기관, 치료자 선정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내담자의 자원을 평가하는 이유는 의뢰된 문제에 대한 단순한 대답이 아니라 그 문제를 해결하는데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기 위한 것이다.

내담자의 장점은 여러 영역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예를들어, 피폐해 보이는 만성화된 정신분열병환자에서 지능수준이 아직 우수수준에 이르고 있고 주지화(intellectualization)의 방아기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일을 하려는 동기를 가지고 있다면 그는 아직 희망이 있어 보인다. 무단결성과 무단가출 및 비행으로 보호관찰 중에 있는 청소년이 자신의 행동을 깊이 뉘우치고 있다면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변화에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내담자의 자원은 주위환경에 있을 수도 있다. 일차적 지지집단인 가족이 내담자에게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치료에 협조하는 것이 그 예이다.

이상의 내용에 대한 정보가 수집되고 앞서 기술한 개인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검토되면 개인의 행동을 분류(진단)하고 치료와 관련된 정보와 치료적 대안을 제시하며 앞으로의 호전 변화 가능성을 예측(예후)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평가작업을 적절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정신병리학(psychopathology)과 증상학(symptomtology), 그리고 DSM-Ⅳ와 ICD-10(WHO, 1992)과 같은 이상행동의 분류체계를 숙지할 필요가 있다.

 

6) 심리검사의 선정

심리검사는 개인용 검사와 집단용 검사, 언어적 검사와 비언어적 검사로 나누기도 하고 자기보고식 검사, 객관적 검사 및 투사적 검사로 나누기도 하며 최대능력검사(maximal performance)와 대표적 행동표현검사(typical performance test)로 나누기도 한다. 진로, 적성, 적응, 학업, 대인관계 등 문제 영역별로 나눌 수도 있다.

심리검사의 선정은 내담자의 문제와 의뢰목적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 집단의 전반적인 특성이 아닌 개인을 평가하는 것이라면 개인용 검사로서 자기보고식 검사(예: MMPI), 개관적인 검사(예: 개인용 지능검사), 투사적 검사(예; 문장완성검사, 인물화 검사, 로샤, 주제통각검사 등)등을 사용해야 한다. 앞서 평가한 틀에서 언급했듯이 개인은 독특한 발달단계를 거치면서 수많은 요인들의 영향을 받으며 각기 다른 심리적 과정과 성격특성, 의식적, 표면적 수준(surface level)과 무의식적 수준, 심층적 수준(depth level)의 사고와 행동양식을 가지고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개인의 행동이 복잡하고 이러한 복잡한 행동을 동시에 평가할 수 있는 검사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몇 개의 검사를 묶어 사용하는데 이를 종합심리검사(full battery testing)이라고 한다. 종합심리검사에서는 웩슬러 지능검사, 미네소타 다면적 성격검사, 로샤등이 주축이 된다.

   

 

 

 

 

 

MMPI검사

 

다면적 인성검사 (Minnessota Multiphasic Personality Inventory; MMPI)

 

저자: 한국임상심리학회

대상: 중학생이상

실시방법 및 시간: 개인,집단/ 약 60분

 

원래 MMPI는 1940년대 미국 미네소타 대학의 심리학자인 Hathaway와 정신과 의사인 Mckinley에 의하여 비정상적인 행동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수단으로 만들어졌다. MMPI의 일차적인 목적은 정신과적 진단분류를 위한 측정으로, 일반적 성격특성을 측정하기위한 것은 아니지만 병리적 분류의 개념이 정상인의 행동과 비교될 수 있다는 전제하에 MMPI를 통한 정상인의 행동설명 및 일반적 성격특성에 관한 유추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 다시 말하면, MMPI는 개인의 인성특징의 비정상성 혹은 징후를 평가하여 상담 및 정신치료에 기여하기 위함은 물론, 비정상적이고 불건전한 방향으로 진전될 가능성을 미리 찾아내어 예방 및 지도책을 도모하기 위한검사이다.

 

MMPI는 질문지형 성격검사이지만 문항들은 상당히 투사적인 함축성을 띄고 있고, 550개 문항 중에서 16개 문항 각각은 다시 한번 더 중복해서 질문하도록 되어 있다(총 566개 문항).

검사의 구성은 4개의 타당성 척도와 10개의 임상척도로 구분되어 있다. 질문지형 성격검사에 대한 반응들은 때로는 피검사가 반응하는 자기보고(self-report)와 남들이 그에게 보이는 반응(other-information)간에는 차이점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러한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첫째, 검사문항을 만드는 전제는 모든 피검자가 문항마다 똑같은 의미로 해석한다고 가정하지만 항상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예컨대, "나는 자주 머리가 아프다"에서 "자주"라는 말은 사람에 따라 하루에 1번이나 한 달에 1번으로 다르게 해석될 수 있어서 "그렇다" 또는 "아니다"가 달라질 수 있다. 이와 같이 검사문항에 내재하는 애매성(ambiguity) 때문에 객관적으로 신뢰도가 높은 자기보고를 얻기가 어렵다.

2) 둘째, 사람들 사이에는 자기자신에 대한 인식이나 자기가 직접한 행동이라고 판단하는 의지나 능력에서 얼마든지 차이점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MMPI의 문항내용을 피검자가 해석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존재하지만 검사로서의 기능자체가 손상되지는 않는다. 저자들이 문항들을 채택한 경험적 방법이 문제점을 피할 수 있게 하였다. 즉, 문항을 선택할 때는 피검자의 자기보고가 기준이고, 피검자의 자기보고와 실제행동 사이의 관계는 어떤 연역적 가정도 문제 삼지 않았기 때문이다.

요컨대, MMPI의 특징은 분명히 질문지형이지만 문항에 따라서 상당히 투사법적 성질을 갖고 있다. 또 하나는 검사받는 수검태도를 평가할 수 있는 4개의 타탕성 척도가 있다는 것이다. MMPI와 같은 자기보고형 검사에서는 피검자가 자신의 행동을 얼마나 정확하게 보고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있고, 또한 검사문항에 대답할 때 얼마나 정직한 또는 솔직한 태도였느냐가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를 파악하는 것이 타당성척도다.

 

 

〈표 2〉타당성척도와 임상척도

 

척 도 명 칭

기호

약칭

기본차원

알 수 없다

 

?

 

L 척도

 

L

 

F 척도

 

F

 

K 척도

 

K

 

건강염려증(Hypochondriasis)

1

Hs

신중성

우울증(Depression)

2

D

평가

히스테리(Hysteria)

3

Hy

표현

반사회성(Psychpathic Deviate)

4

Pd

자기주장

남성특성-여성특성(Masculinity-Feminity)

5

Mf

역할유연성

편집증(Paranoia)

6

Pa

호기심

강박증(Psychasthenia)

7

Pt

조직화

정신분열증(Schizophrenia)

8

Sc

상상력

경조증(Hypomania)

9

Ma

열정

내향성(Social Intoversion)

0

Si

자율성

1. 실시와 채점

 

◆MMPI의 장점 : 실시와 채점이 쉽다는 것이다. 피검자의 과제는 550개 문항들을 하나씩 읽고 자기자신과 비추어 “그렇다”인지 “아니다”인지를 표시하는 것이다. 피검자는 자기에게 행동되지 않거나 이해할 수 없는 문항들에는 대답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검사자는 피검자가 문항마다 빼놓지 않고 가능한 한 “예” 또는 “아니오”에 대답하도록 격려하는 것이 좋다.

원판 MMPI 요강(Hathaway & McKinley, 1967)에서는 16세 이상이고, 최소한 국민학교 졸업수준의 독해력이 있어야만 적절한 피검자라고 하였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는 16세 이하이고 학력이 더 낮아도 한글독해력이 있으면 세심하게 감독하면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단축형 : MMPI는 초창기부터 검사실시에 시간이 적게 드는 많은 단축형을 발전시켰으나(예, MMPI -168, MMPI - 383), Graham(1977)은 대다수가 개개인에게 사용하기에 적합치가 못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물론 MMPI - 566의 원판은 399문항만 채점된다. 그러나 단축형의 중요한 문제점은 모든 문항들에 대답하지 않았을 경우에 연구에 목적을 위한 부가척도들이나 특수척도들(additional or special scales)의 점수를 채점할 수 없다.

◆실시절차의 문제점 : MMPI는 실시하기가 쉽다고 해서 검사사용자들의 일부에서는 반드시 주의해야할 사항을 무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예컨대, 임상가가 직접 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검사를 실시할 수 있는 훈련을 받은 학생이나 비서 또는 간호사를 시켜서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검사 실시자로서의 자질을 구비했다면 검사를 실시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임상가 자신이 실시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실시할 경우에 흔히 피검자가 왜 이 검사를 받아야만 하는지? 또는 그 결과가 어떻게 이용되는 것인지를 자세히 설명해 주지 않고 기계적으로 실시한다는 것이다. 또한 검사를 집에 가서 해오라던 지 검사실이 아닌 아무데서나 해오라고도 한다. 이러한 실시방식은 MMPI의 목적에 벗어나는 것이다.

◆평가절차 : 검사자는 MMPI가 표준검사의 실시절차대로 완성된 것인가를 확인해야 한다. 검사는 심리검사실이나 이와 유사한 장소에서 실시하여야만 한다. 검사자는 피검자에게 검사를 끝까지 완성하도록 분명하게 지시(clear instruction)를 해 주어야 하고, 검사결과를 알려줄 것이고, 또한 그 결과가 어떻게 이용될 것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말해 주어야 한다. 피검자들은 분명하게 지시를 해 주어야만 더욱 성실하고 진지하게 검사를 받게 될 것이고, 그러한 결과일 경우에만 그것을 타당하게 해석할 수 있다.

 

◆채점과 프로파일의 작성 :

⑴ 채점판을 사용해서 척도마다 원점수를 산출한다.

⑵ K 원점수에 의한 5개척도의 점수를 교정한다.

(Hs = .5, Pd = .4, Pt = 1.0, Sc = 1.0, Ma = .2)

⑶ 원점수를 피검자에게 해당하는 규준분포를 보면서 T 점수로 환산한다.

(평균 50점, 편차 10)

⑷ T 점수를 근거로 해서 프로파일을 작성한다.

 

2. 해석

 

척도 내용

 

* 타당도 척도

1) "?" 척도 : 무응답

30개 이상이 나올 때는 개인면접을 통하여 그 이유에 관해서 물어보아야 한다.

 

2) "L"척도 : lie scale

*15문항으로 구성, 자신을 비현실적으로 잘 보이려고 하는 노력.

*읽어보면 질문 의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므로,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은 이 척도 점수가 낮게 나온다.

높은 점수 : 대략 60 ↑

*우선 인구학적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 중하류층의 사람은 원점수 4-5점이 정상이다. 그러나 전문대졸 이상자가 4-5점이 나오면 이 점수는 높은 편에 속한다.

*높은 점수는 자신을 지나치게 완벽주의자나 이상주의자로 인식하는 모습을 반영. 의식적 속임, 자신을 비현실적으로 인식하고 있음.

*독창성이나 융통성이 부족함, 타인에게 어떻게 비춰지는 지에 대해 무지각. 세상을 경직되게, 자기중심적으로 파악. 경직성으로 인해서 스트레스에 취약함. 자신의 결점을 부정하고, 통찰력이 빈약. 따라서 정신치료 과정에 협조를 기대하기 어렵다.

*지나치게 높은 점수: 생각을 되씹고, 극도로 경직되고, 관계 형성이 어렵다. 자신의 결점을 투사하고, 혹은 반사회적 성격으로 인해서 의식적으로 속이는 경우.

낮은 점수 : 대략 50 이하 ↓

*솔직하고,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분명하고, 긴장이완 되고, 사회적으로 우세하고, 자기-신뢰가 높다. 혹은 냉소적이고 빈정대는 성향도 가능.

 

3) “F” 척도 : infrequency (드묾),

*비 정형적이고 이탈된 방식으로 반응하는 정도를 평가.

*이 척도에 상승은 다른 척도의 상승도 가져오기 쉽다(6, 7, 8, 9 문항과 중복됨).

*창조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은 65-75가 일반적 점수이다.

높은 점수 : 대략 65 ↑

*100 이상의 점수는 무선 반응 가능성 혹은 기록 실수. 망상에 의한 혼란 가능성.

*의도적으로 나쁘게 보이려고 함.

*80이상은 꾀병, 어려움의 과정, 검사에 대한 저항, 정신병리 가능성.

*70-80사이, 비일상적인 사고, 적개심, 반사회적 성격, 정체성 확립에 어려움.

*65-75사이, 병리적 수준은 아니지만, 호기심, 복잡성, 심리적 세분화, 감정변동, 완고함, 불안정성을 보임.

낮은 점수 : 대략 35 ↓

*여타 사람과 같은 시각으로 세상을 본다.

*정신 병력이 있었던 사람은 어려움을 부정하고, “좋게 보이려는 노력”을 기울임.

 

4) “K” 척도 : infrequency (드묾),

*자신을 지나치게 좋게 보이려는 성향을 탐지. L과 비슷하게 여겨지지만, 좀더 정교하고 효과적으로 구분함.

*순진하고, 도덕적이고 덜 세련된 사람은 L에서 높게 나오지만, 지적이고 심리적으로 복잡한 사람은 K에서 높게 나오고 L에서는 높게 나오지 않는다.

*하류층이나 저 교육층은 K에서 낮은 점수를 보임. 해석 시 인구학적 변인 고려.

*적당한 점수 범위는 자아강도 양호, 효과적인 정서방어기제, 현실감, 대응 기술도 양호함, 사회적으로 수용되는 반응 기술을 습득하려고 노력.

*K 상승은 자아 방어와 조심성을 반영. 자신을 드러내기 꺼려하고, 고용주(주관적으로 볼 때 힘 있는 자)에게 잘 보이려는 노력을 기울임.

*바람직한 자아 강도, 자아 방어 양상, 또는 좋게 보이려는 노력을 구분하는 점수 기준은 없다.

*척도 상에서 자아방아가 높을수록 임상적도 점수가 높아진다.

*K 교정 점수가 1, 4, 7, 8, 9에 반영된다.

높은 점수 : 대략 65 ↑

*지나치게 밝게 과장함, 개인의 어려움 부정, 거짓 응답.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기능한다는 모습을 보이려고 애씀, 자신이 갖고 있는 결점을 간과함. 통찰력이 빈약함, 심리적 평가에 저항함. 심리치료의 효과가 없을 수도 있음. 타인에게 동조를 보임. 전형적 방어기제는 부정(denial)이고, 통찰력 부족으로 인해서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볼 까하는데 대한 의식이 부족. 부끄러움, 억제를 보이고, 사회적 상호작용 정도는 낮음.

적당한 점수 : 대략 56-64

*긍정적 잠재력과 적당한 자아 방어능력. 독립적이고, 자기 신뢰, 적절한 자기노출, 자아 강도 양호. 언어 및 사회적 기술 양호, 도움을 잘 요청하지 않음. 사춘기 학생은 행동화(acting out)를 자제하는 능력이 있음.

낮은 점수 : 대략 35 ↓

*자신을 과정하고, 심리적 어려움을 더욱 나쁘게 보이려고 함.

*방향감 상실로 혼란스러움을 보이고, 극도의 자기비판, 냉소, 회의, 불만족, 부적절한 방어를 사용함. 낮은 통찰력으로 인한 자기 개념 빈약.

*사춘기에서 낮은 점수는 자신의 문제에 대한 개방성과 민감함을 반영.

*사회경제적 하류층의 일반적 양태. 이들 경우는 적응에 어려움 없음.

*F-K 점수 차에 의한 지표 (위선 지표)

*F-K = +11 ↑ : 정상 여성 (원점수 이용)

*F-K = +17 ↑ : 정상 남성

*F-K = +25 ↑ : 정신질환 여성

*F-K = +27 ↑ : 정신질환 남성

*F-K 점수가 높을수록 자신의 어려움을 과장되게 함. 방종, 자기 연민, 불안정성, 나르시즘(자기애;自己愛), 연극처럼 행동함. 남을 조정하기 위해서 자신의 어려움을 이용함.

*F-K 점수가 높은 경우, 자기 지각이 왜곡된 사람도 높은 점수를 보임.

*F-K = -11 ↓ : 어려움을 적게 노출하여서, 자신을 좋게 보이려고 함. 이럴 경우, 다음 임상척도 해석에 신중.

*F-K = -20 ↓ : 극도의 방어적 성향, 의식적인 자기 속임 혹은 부적합함을 인식하는 능력 결여, 평가에 대한 태도가 아주 부정적임. 심리치료가 아주 어려움.

 

* 임상 척도

1) 건강염려증 (Hypochondriasis, Hs)

*높은 점수는 질병에 대한 높은 관심뿐만 아니라 자기중심성, 미성숙함, 수동성, 심술궂음, 불평불만, 수동적 공격성을 나타낸다. 직접적으로 행동화하는 경향은 없으며, 간접적인 방법으로 적개심을 드러낸다. 타인에 대하여 비평적임. 불평은 신체적 어려움과 연관되어 있다. 심리적 의존욕구가 치환된 경우이다. 고통 호소의 주 목적은 타인을 통제하고 조정하기 위한 것이다.

*2, 3, 7과 함께 상승하면, 우울, 부정, 전환, 불안을 동반하고 있다. 1만 상승한 경우 외현적 불안 모습은 없다.

*1, 3이 2보다 10점 이상씩 높은 ∨형태는 심리적 갈등을 신체적 불평으로 전환시킨다.

높은 점수 : 대략 65 ↑

*완고함, 염세주의, 나르시즘, 자아중심성 특징, 고통 호소는 주로 위장계통이 많고, 통증, 피로, 투통 순이다. 효율성이 떨어지긴 하지만 무능력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상대방은 이들을 둔하고, 열정이 없고, 비효율적이고, 야망이 없다고 평가한다. 타인을 조정하기 위해서 증상과 연관된 고통을 이용함, 따라서 주변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만든다. 신체 여러 부위로 통증이 옮겨 다닌다. 의사 찾기에 나서기도 한다.

*기질적 질환이 없다는 설명을 믿지 않는다. 이런 증상은 상황적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이 아니라 오랜 기간 누적된 것이다.

*척도 7(강박증)과 함께 상승할 경우 심리치료 적용이 잘된다.

치료 측면

*타인의 도움을 거절하기 쉽다. 통찰력이 빈약해서 심리치료의 도움을 받기 어렵다.

*도움에 대해 비관적이고, 전문가와 논쟁을 즐긴다.

*전문적인 의학용어, 첨단 장비로 치료적 중재하는 것을 좋아한다.

낮은 점수 : 대략 45 ↓

*여성경우는 신체적 불평이나 건강 문제에 관심이 없음.

*일반적으로 활달하고, 능력, 책임감, 도덕적 자제력이 있음.

 

2) 우울증 (Depression, D)

*척도 2는 심리치료 후 가장 쉽게 낮아지는 척도이다.

*높은 점수는 자기-비판, 철회, 무감동, 침묵, 후퇴를 나타낸다.

*사춘기 청소년은 5-10이 낮고, 반대로 노인은 5-10점 높다.

*신경증 3요소는 1, 2, 3 이다. 이들은 우울뿐만 아니라, 신체적 고통호소, 불안정성, 대인관계에 어려움, 취업 동료와 어려움, 일반적 불평을 드러낸다.

*척도 7(강박증)과 동반 상승하면, 자기비판과 내부자책이 높기 때문에 긴장과 신경과민을 보인다. 이 프로파일은 자신이 겪는 불안정성을 변화시키려는 노력도 보이고, 내향적 사고와 자기지각력도 높다.

*척도 2, 7이 적당히 높은 경우 심리치료의 효과가 아주 좋다. 이 프로파일은 개인적 고통, 불안, 불쾌함을 나타내기 때문에 “불쾌감 척도”라 부른다.

*척도 2와 8(정신분열증)이 동반 상승하면, 우울이 이상한 생각, 불만, 고립, 소외감과 혼합된다.

높은 점수 : 대략 65 ↑

*척도 2만 높은 때는 반응성 우울증이다. 이는 현재 당면한 어려움에 대한 비관, 무기력, 절망을 의미함. 부적합성, 사기저하, 집중곤란으로 인해서 생산성이 떨어짐.

*타인의 비판에 민감해서, 어떤 희생이 오더라도 회피전략을 고집함. 대인관계에 철회를 가져와서, 소수 한 두 명하고만 관계.

*상대방은 보수적이고, 주의 깊고, 수동적이고, 비주장적이라고 생각함.

*좌절감을 느끼면 운동실조, 기면, 철회를 보인다. 신체적 고통을 호소할 수도 있다. 척도 1과 함께 상승하면 더욱 그러하다.

*죽음과 자살에 대한 상념이 많고, 입원치료의 기준을 염두에 두고 상담해야 한다.

치료 측면

*우울은 반응성과 내원성이 있다. 인지와 사회적 지지 그리고 식물 증세의 빈도를 잘 파악해야 한다.

*척도 상승은 자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찰. 척도 4, 7, 8, 9가 동반상승하면 자살가능성이 아주 높다. 하지만 자살 예측 프로파일은 분명하지 않다.

*척도 2의 적당한 상승과 L, K, 척도 1의 동반 상승은 심리치료의 동기를 높게 한다.

*하지만 너무 높은 점수는 치료 동기를 말살한다.

낮은 점수 : 대략 45 ↓

*명랑, 낙관적이고, 활달하고, 자발적이다. 건강에 대한 염려, 수면에 대한 걱정이 없다.

*자아 통제하게 있으므로, 자기 탐구와 자기 노출도 잘한다.

*남성은 자신감, 호기심, 결절의 용이, 타인에 대한 의식을 적게 한다.

*여성은 명량하고, 신체적 어려움이 없고, 과민하지도 않다.

*많이 낮을 경우는 허세와 자기과시가 있어서 대인관계 형성에 어려움이 있다.

3) 히스테리 (Hysteria, Hy)

*심인성 감각 및 운동장애를 평가한다.

*정서적 혹은 대인관계 어려움에 대한 방어적 부정과 특정 신체고통 호소를 파악.

*신체 호소는 주로 변덕스런 수면, 구토, 매스꺼움, 두통, 가슴통증 등 이다.

*높은 점수는 구체적인 신체 고통을 호소함과 동시에 과장된 낙관적 사고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한다.

*불안과 갈등을 해결하는 방안은 곧 신체 증상으로 옮기는 것이다. 신체고통은 곧 심리적 갈등의 전치이다.

*애정과 사회적 지지를 요구하는데 있어서 연극도 하고, 그렇게 함으로서 간접적으로 조정하는 태도를 취한다.

*대인 관계를 쉽게 맺기도 하지만, 피상적인 단계에 머문다. 타인에게 접근할 때 자기중심적이고 순진한 태도로 접근한다. 성적 혹은 공격적인 돌출행동을 하기고 한다. 자기 내부의 동기와 타인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통찰력이 결여.

*척도 3는 척도 2 혹은 척도 1과 동반상승 되는 경우가 많다.

*척도 K가 동반 상승하면, 억압, 관계 맺기를 잘하고, 지나치게 관습적이고, 타인에 의한 평가나 동조를 지나치게 의식함. 만일 척도 F와 척도 8이 낮을 경우 거의 확실하다.

*척도 3이 높은 경우는 척도 6, 8이 상승해도 정신병 가능성은 낮다.

높은 점수 : 대략 65 ↑

*신체 호소와 연관된다. 부정과 분리를 많이 사용하고; 불안, 긴장, 우울 수준이 낮고; 환각, 망상, 의심 같은 정신병적 징후는 없다.

*행동에 대한 통찰력은 아주 낮아서 어려움을 부정하고 자신을 우호적으로 보이려는 강한 욕구를 갖고 있다.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이 적당한 점수를 받을 경우, 적응력이 아주 뛰어나다.

*점수가 높은 수록 부정, 신체화, 분리, 미성숙의 정도가 과장되고 통찰력 저하를 보인다. 동조를 잘하는 성격으로 보여지고, 미성숙, 순진함, 유아스런 자아중심성, 충동성을 보인다.

*사람의 지지, 칭찬, 애정을 강하게 원하기 때문에, 간접적이면서도 조작적인 방법으로 이것을 달성하려고 한다. 대인관계에서 적대감이나 분노를 나타내기를 꺼려한다. 상대방에게 세상의 정보를 주고받기보다는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노력을 한다.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대해 세심한 관심을 갖기보다는 두루뭉실하게 피상적으로 이해한다.

*신체적 고통 호소는 아주 모호하기도 하고, 아주 구체적이고 하나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생활 스트레스가 감소하면 신체적 고통호소도 빨리 줄어든다.

치료 측면

*초기 치료에 반응은 아주 열정적이고 낙관적이지만, 이는 좋게 보이려는 욕구일 가능성이 높다.

*방어기제로는 부정과 억압을 많이 사용함으로 심리적 문제의 뿌리가 곧 행동과 연관되어 있다는 통찰을 하지 않는다. 자신의 문제를 단순하게, 구체적으로, 순진한 해결책을 갖고 있다.

*치료사도 자신을 지지하고 자신의 문제를 직면시키지 않도록 조작하려고 시도한다. 자신의 방어가 도전 받으면, 조작하려는 시도를 더 많이 하고 궁극에는 잘못된 치료이며, 이해하지 못한다고 불평한다.

*간혹 언어적 공격성도 보이고, 핵심 갈등은 보통 의존/독립에 있다.

*치료의 단기 목표를 정해 놓고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낮은 점수 : 대략 35 ↓

*마음이 좁고, 냉소적, 사회적 고립, 관습적, 제한적, 통제가 잘되는 사람이다. 처음 만난 사람을 사귀기 어렵고, 신뢰를 갖기 어렵다.

*남성은 창피감을 느끼기 쉽고 지치기 쉽다.

 

4) 반사회성 (Psychopathic Deviate, Pd)

*일반적인 사회 적응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가족과의 소원함, 사회적 무감각, 학교와 권위적 인물과의 관계 형성, 자신과 사회와의 어려움을 본다.

*자신의 행동에 대한 사회의 반응에 무관심하고, 신경증 혹은 정신병적인 어려움으로 인해서 고통 받지 않는다. 이 척도에 높은 점수는 검사 당시에는 행동화를 보이지 않는 다는 점이다. 초기에 좋은 인상을 주며, 간혹 매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최근 친구와 지인들은 반사회적 행동을 하는 지를 믿지 않는다.

*스트레스나 지속성을 요구하는 상황, 책임이 따르는 상황에 직면하면, 반사회적 방식으로 행동한다. 체포되어도 자신의 잘못을 깨닫기는 무척 어렵다.

*상대적으로 정상적인 사람이 이 척도 점수가 높은 경우는 반문화적 집단이어서 사회 통념이나 가치를 수용하지 않는다. 인문학이나 사회 과학을 공부한 대학생들은 다소 높은 점수를 보인다.

*적당한 점수는 솔직함, 유유함, 주장적, 사회성, 개인주의 성향을 보인다. 외향적인 사람, 위험 감수자(경찰 등), 평범하지 않은 생활방식을 가진 사람은 이 척도가 다소 높다.

*척도 9와 함께 상승하면, 분노와 충동성의 감정이 깔려있고, 행동으로 옮길 에너지가 있다. 이들은 항상 과도한 충동적 행동을 한다. 이런 행동화는 가족 기능의 와해를 가져오고, 이웃의 표적이 된다. 적당한 상승은 뛰어난 적응력으로 나타난다.

*척도 8과 함께 상승하면, 반사회적 행동이 정신병적 수준에 이른다.

*척도 3과 동반 상승하면, 반사회적 행동이 아주 엄밀하게 나타나거나 위장을 하게 된다. 이들은 상대방이 자신에게 행동화하도록 심리적 조정을 꾀한다.

*척도 2와 동반 상승하면, 반사회적 행동을 실행하고, 일시적 후회를 하면서 죄책감을 느낀다.

높은 점수 : 대략 65 ↑

*권위적 인물과 관계, 결혼생활, 직장생활, 지루함의 인내력 등에 문제가 있다. 행동화 결과로 교훈을 얻는 과정도 아주 느리다.

*행동화 이후 체포되어서 진정 후회하지만, 금방 잊어버린다. 경험이나 심리치료로부터 교훈을 얻기가 어렵다.

*대인관계가 피상적이고, 반복되는 사고, 장기적인 충성심을 보이기 어렵다.

*청소년 선도 경험, 약물 또는 알콜 남용 가능성. 규칙과 제재를 싫어하기 때문에 직업과 연관된 어려움이 있다.

*초기에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도 하나, 결국은 무책임, 비 신뢰, 반사회적 행동을 보인다.

*적당한 점수는 모험심, 즐거움 추구, 사회성, 자기-신뢰, 주장적, 비 의존성, 분개, 상상력 등의 특성을 보인다.

치료 측면

*높은 점수자는 언어적 유창성, 정렬적, 지적이므로, 심리치료가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잠재된 적개심, 충동성, 소외감이 부각되어 어려움을 당한다. 자신이 당면한 문제를 타인의 탓으로 돌린다. 결국 치료에 저항하고 가능한 빨리 종결 지우려 한다.

*저항의 양상은 치료관계에서 관여를 거부한다. 만일 주관적 불편함 (즉 척도 2, 7에 낮은 점수)을 느끼지 않을 경우, 변화를 위한 동기는 아주 낮아진다. 장기적 치료예후도 나쁘다.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고 분명한 행동 변화에 초점을 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치료에 대한 외부 동기(가석방이나 지속적 고용 보장)가 치료과정에 협조할 가능성을 높인다.

낮은 점수 : 대략 45 ↓

*지나치게 통제적이고, 자기비판, 엄격, 관습적, 사회적 상황에 동일시를 너무 잘한다. 균형이 잡히고, 명량하고, 점잔하다. 다소 수동적이고 자기주장이 약하다.

*남성은 성내는 법이 없고, 무엇을 지시해도 불평하지 않는다. 감정적이지 않고, 법규 위반이 없다.

*여성은 협동적, 즐겁고, 이완되어 있다. 분노발작, 지시에 대한 반항, 완고함, 타인에 대한 배려요구, 사소한 논쟁, 시기, 이야기 전하기, 잔소리, 과민, 불안정, 실수에 대한 지적 등이 없다.

5) 남성특성-여성 특성 (Masculinity-Femininity, Mf)

*동성애 느낌과 성 정체성의 곤란함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의도와는 달리 높은 점수도 개인의 성적인 선호도와 분명한 연관을 보이지 않는다.

*전통적 측면에서 남성, 여성 성향의 관심을 볼 수 있다.

*남성이 높은 경우, 지능과 교육수준과 정적 상관을 보인다. 보통 대졸자는 60-65를 보이고 고졸자는 55-60정도를 보인다. 따라서 해석 시에 학력을 고려해야 한다. 여성은 남성과 반대로 채점된다. 높은 남성은 전형적인 남성다움에 동일시하지 않는다. 반면에 높은 여성은 남성역할에 동일시한다.

*이 척도는 정신병리를 판별하려는 목적이 아니다. 단지 다른 척도를 해석하는데 고려 사항이다.

*척도 4가 낮고, 척도 5가 높은 남성은 불만을 행동으로 쉽게 나타내고, 행동에 대한 통찰력이 낮고, 신체적 힘을 강조한다.

*척도 4, 5가 높은 남성은 내향적이고, 민감하고, 명료하고, 자신의 반사회적 감정을 사회변화로 연결시키려는 실질적인 연결을 갖춘다. 이들은 관습적이지 않고, 탈 관습적 측면을 스스럼없이 보여준다. 따라서 관습적 외모와 행동을 깨는 도전을 즐긴다.

*척도 4가 높고, 척도 5가 낮은 남성은 분명하고, 충동적이고, 남성다움을 과시한다.

*학력이 낮은 여성이 이 척도 점수가 높으면, 전통적인 여성역할과 직업을 수행한다. 수동적이고 복종적이며, 민감하고, 고분고분하다. 반면에, 같은 점수대에 고학력 여성은 지적이고, 통찰력 있고, 능력 있고, 선악관념이 분명하다.

*높은 여성은 전통적인 남성 역할과 직업 가령 기계나 과학 분야를 선호한다. 공격적이고, 경쟁적이며, 자신감 있고, 모험적이고, 지배적이다.

*척도 4와 5가 높은 여성은 전통적 여성 굴레를 반대하고, 4가 올라갈수록 반대의 성향은 더 높아져서 이탈된다.

*척도 4가 높고, 5가 낮은 여성은 분노와 적개심을 느끼지만, 이런 감정을 나타내지 않는다. 내부 긴장이 올라가고 혼란스러워 진다.

*척도 2, 5, 7이 높은 남성은 나서지 않고, 약하며, 복종적이고, 열등감을 느끼며, 죄책감을 가진다. 4가 함께 높을 수도 있다.

높은 점수 : 대략 65 ↑(남성)

*남성은 비 요구적이고, 수줍고, 정서적이고, 호기심, 창의성이 높다. 다양한 지적 호기심이 있다.

*지나치게 높은 점수는 전통적인 여성 일에 흥미 있고, 성 정체성에 혼란을 보일 수도 있다.

*수동성 때문에 결혼생활에 문제를 초래하고, 배우자의 요구를 단호하게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간혹 높은 남성이 반동형성 방어기제를 사용해서, 수동성을 남성다움으로 과장되게 표출하기도 한다.

*적합한 점수는 표현적이고, 감정이입, 개별화, 대인관계, 미적 감각, 자기 조절, 양육, 알맞은 상식을 갖추게 된다.

 

치료 측면

*적당한 점수는 통찰력, 민감함, 내성 등의 특성 때문에 정신치료에 효과가 좋다.

*낮은 점수 남성은 언어능력이 떨어져서, 심리치료 적용이 어렵고, 관심사가 좁고, 행동이 선행한다. 구체적이고 단기적인 목표를 정한 행동치료를 실시해야 한다.

낮은 점수 : 대략 40 ↓(남성)

*복종적이고 비개인적이다. 관심사가 좁고, 독창성도 없다. 자신과 타인의 행동 저변의 동기에 별 관심이 없다. 생각보다 행동을 좋아하고, 용맹함과 신체적 힘을 좋아한다. 방종, 독립, 나르시즘을 느낀다.

*지나치게 낮은 점수는 자신의 남성적 힘에 부족함을 숨기기 위해서 남성행동을 과장되게 한다.

높은 점수 : 대략 65 ↑(여성)

*남성 행동과 흥미를 좋아한다. 남성 지향 직업을 선호하고, 자신감, 자발성, 대담함, 냉정함, 경쟁적, 논리적, 비감정적 요소를 보인다.

*낮은 점수의 여성 보다 신체 건강도 앞서고, 활동적인 취미생활을 즐긴다.

*점수가 올라갈수록, 공격성, 터프함, 지배성도 올라간다. 여성역할을 거부하고, 이성 관계를 불편해 한다.

치료 측면

*높은 여성은 내성, 통찰, 정서표현, 문제 직시들을 싫어하기 때문에 심리치료에 적합하지 않다.

*낮은 여성은 감정표현을 명료하게 하고, 민감하고, 관심의 범위가 넓기 때문에 심리치료에 적합하다. 하지만 저학력이면서 낮은 여성은 지나치게 수동적이고, 피상적 불편호소, 변화를 꺼리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다.

낮은 점수 : 대략 40 ↓(남성)

*대졸자 여성은 부드럽고, 정서적이고, 성 역할에 대해 균형된 견해를 갖고 있다. 미적 감각도 있으며, 능력과 양식을 갖추었다. 전통적인 여성역할과 행동도 한다.

*높은 여성보다 건강에 연관된 불평을 많이 호소한다. 취미와 관심도 수동적이다.

*저 교육 여성은 수동성, 제한적, 고분함, 절제를 보인다. 과도한 일거리를 줌으로써 타인이 죄책감을 갖게 만들고, 그 결과 불평과 자기연민을 늘어놓고, 타인의 결점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신경증 3요소(척도 1, 2, 3)이 오르고, 척도 5는 낮은 것이 보통이다.

*척도 5가 낮고, 척도 4와 6이 높은 경우, “Scarlett O'Hara" 프로파일이라 한다. 이는 타인을 엄밀히 조절하고, 잠재된 반사회적 감정, 그리고 과민성 등이 결합되어서 여성다움을 지나치게 강조한다.

 

6) 편집증 (paranoia, Pa)

*망상의 정도와 상태를 알아보기 위한 척도이다. 대인관계의 민감성, 독선, 의심을 측정한다. 피해망상, 과대, 대인관계 경직성을 잰다.

*적당한 상승은 정서성, 부드러움, 대인관계 민감성 경험을 나타낸다. 근면하고 도덕적이며, 관용적이고 신뢰감을 준다. 점수가 증가할수록 사람 의심, 예민함이 정신병적 수준까지 올라간다.

*낮은 점수는 균형감을 보이는데, 남성은 명랑, 단호함, 자기중심, 강한 양심의 부재, 관심범위 축소를 나타내고, 여성은 성숙과 합리적인 특성을 보인다. 극도로 낮은 점수는 망상적이지만, 자신의 망상적 사고를 숨기려고 한다. 따라서 높은 점수와 같은 성향을 보인다.

*문항의 질문 내용이 너무 분명하기 때문에 개인의 감정을 숨길 수도 있다. 따라서 낮은 점수도 편집증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는 이지적이거나 심리적으로 세련된 사람일수록 그러하다.

*6,8이 같이 올라가면, 망상형 정신분열증이 된다. 이때 3도 동반 상승하는 경우도 흔히 있는데, 이런 사람은 개인의 적개심, 공격성을 억압하고, 순진함, 긍정적이고 수용적인 측면으로 비치게 한다. 이들은 피상적 관계를 잘 맺지만, 일단 관계가 깊어지면 잠재된 의심, 적대감, 무례함, 이기심 등을 공공연하게 드러낸다(36/63 유형).

높은 점수 : 대략 65 ↑

*의심, 복수심, 숙고, 분개, 화를 나타낸다. 타인의 감정을 잘못 이해하고 대한다. 강박관념, 공포, 망상적 사고를 수반한 사고장애를 보인다.

*약간 상승은 정신병적 성향은 아니다. 이들은 의심, 주장성, 적대감, 대인관계 민감성을 보인다.

*분노의 감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엄격한 도덕성과 지적인 태도를 거부한다. 이지화를 통해서 불안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고 투사를 사용하여 적대적 감정을 숨긴다.

치료 측면

*지나치게 높은 점수는 약물처방을 필요로 하고, 경직성, 빈약한 통찰, 의심 때문에 심리치료가 어렵다. 정서적 문제에 대한 상담을 거부하고, 합리성을 강조하고, 자신의 어려움에 대해 타인을 비방한다.

*초기 면접에서 내담자가 이해 받는 다는 확신을 주도록 해야 한다. 중간 과정에서도 치료를 종결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면서 치료자를 조정하려는 시도를 한다.

낮은 점수 : 대략 35 ↓

*남성 경우는 균형감각과 자기중심적, 양심 결여, 과단성, 명랑함을 보인다.

*여성은 균형감각과 성숙함과 합리성을 보인다.

*지나치게 낮은 점수 경우는 자신의 사고를 숨기는 것이고, 이들도 방어적, 수줍음, 비밀, 둘러대기, 철회 등을 보인다.

*L과 K가 60 이상이면서 F보다 높으면서, 적어도 임상척도 중에 65 이상이 한 개 있고, 척도 1이 35보다 낮을 때(다른 척도는 다 35이상이고), 방어적인 정신병 유형이다.

 

7) 강박증 (Psychasthenia, Pt)

*강박성향, 열중, 비합리적 공포, 과도한 의심을 측정하는 것이다. 이것은 강박충동성 불안장애와 유사한 유형이다. 차이점을 보면 이 척도는 외현적 공포와 개인이 경험한 불안을 잰다는 점이다. 반면에 강박충동성 장애는 척도 7이 낮게 나올 수 있는데, 그 이유는 그들의 행동과 사로잡힘이 불안을 낮추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척도 7은 불안과 반추적인 자기의심을 측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척도 2와 동반 상승하면, 당면한 개인의 혼란을 보여주는 것이다.

*높은 점수는 긴장, 우유부단, 강박적 염려, 그리고 집중의 어려움을 반영한다. 사소한 신체적 고통에도 과민 반응을 한다. 경직되고, 흥분되고, 공포와 불안이 높다.

*신체 고통의 호소는 주로 심장과 연관이 제일 높고, 다음에 소화계통 그리고 비뇨계통이다.

*척도 2, 7이 동반 상승하면, 정신적 불편함을 분명히 느끼기 때문에 심리치료를 받으려는 동기가 높다.

*치료 진행은 느리지만, 점차적으로 호전될 수 있다(27/72 유형).

높은 점수 : 대략 65 ↑

*염려, 걱정, 완벽추구, 긴장, 여러가지 공상적인 공포를 경험한다.

*다소 상승은 불안, 질서, 양심, 신뢰, 지속성, 조직화를 추구한다. 독창성을 결여됨.

*긴장을 낮추기 위해서 이지화와 합리화를 많이 사용한다. 이런 방어는 성공하지 못한다. 불안을 낮추는 방어는 다양한 의식으로 나타나고, 집중력 곤란을 보인다. 매우 내향적이고, 자기 비판적이며, 자의식이 강하고, 일반화된 죄책감을 가진다.

치료 측면

*변화하려는 동기가 강하다. 치료관계에 잘 참여하고, 느리지만 꾸준한 진전을 보인다. 치료의 일차적 초점은 불안을 다루는 것이다.

*불안 조정은 인지적 재구조화, 최면, 이완, 체계적 둔감법으로 달성된다.

*구체적 변화 없이 반추하고 이지화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통찰지향적 치료를 적용할 때는 세심히 적용해야 한다.

*지나친 완벽함과 강직성 때문에 통찰을 수용하거나 융통성 있는 문제해결식 방식을 찾는데 어려움을 가진다.

낮은 점수 : 대략 35 ↓

*이완, 따스함, 쾌활, 우정, 각성, 자기 확신을 보인다. 남․여 모두 남을 비방함이 없고, 공포도 느끼지 않는다. 이 척도가 낮아서 심리치료에 의뢰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남성은 건강에 걱정을 하지 않고, 여성은 과민함, 타인이나 자신의 비방, 악몽, 사소한 문제에 대한 근심 등이 없다.

8) 정신분열증 (Schizophrenia, Sc)

*사회적 거리감, 무감동, 가족기능 와해정도, 비일상적 사고과정, 지각적 특수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높은 점수는 거리감, 사회적 상황에 부적응, 오해, 스트레스 생활 하에서 환상 등을 나타낸다. 상대방은 기괴하고, 은둔하고, 비밀스럽고, 접근하기 힘든다는 평가를 내린다.

*청소년이 높은 경우는 비 일상적인 경험도 공개하는 성향, 자아 정체성 확립기에 소란함, 이질감을 많이 느낀다.

*감각장애, 대뇌 기질적 장애, 반문화적 행태를 동일시하는 탈 관습을 보인다.

*척도 4와 동반 상승하면, 세상과 등지고 의심을 보인다. 환경을 아주 위험한 것으로 지각하고, 적개심과 공격성향을 보인다.

*척도 9와 동반 상승하면, 대화의 방향이 좌충우돌이고, 이야기 방향이 다른 각도로 간다. 세상에 대한 지각과 에너지의 방향이 왜곡되어 있다.

높은 점수 : 대략 65 ↑

*비일상적 믿음, 집중곤란, 냉담함, 무관심, 괴상한 관점으로 과제 접근을 한다. 구체적 사실에는 관심이 없고, 철학, 종교, 추상적 흥미거리에 몰두한다.

*어떤 이는 수줍음, 냉정함, 제한을 보임, 점수가 높은 수록 사고의 방향과 조직화가 더 어렵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는 않지만, 공격성, 분개, 적개심을 내포하기도 한다.

*어떤 측면에서는 평화, 관용, 감상적이고, 재치, 흥미, 창의성, 상상력을 보이기도 한다.

*무능력, 부적절함, 성적인 선입관에 몰두, 자기 의심, 자기만의 종교적 신념에 빠진다.

치료 측면

*타인을 믿기 어렵고, 관계 발전이 안 되므로, 초기 단계에 치료는 아주 어렵다. 그러나 치료 상황에 머물 수 있는 기간은 훨씬 길다. 궁극에는 라포형성이 가능하다. 만성적인 발병이므로 예후는 나쁘다. 사고장애가 심할 경우 약물처방도 함께 해야 한다.

낮은 점수 : 대략 35 ↓

*쾌활, 양육, 우정, 신뢰, 적응성이 높다. 권위에 복종, 절제, 비상상력, 타인과 깊은 인간관계를 맺기 어렵다.

 

9) 경조증 (Hypomania, Ma)

*행복감, 불편감, 과도하게 비생산적 활동 등을 측정하는 것이다. 에너지 수준, 성급함, 자기중심성, 활달함을 평가한다.

*약간 상승은 열성, 적극성, 적극적 분위기 조성을 보여준다.

*척도 2와 역상관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만일 2,9가 함께 상승하면, 내부 공격심리와 적대감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시도를 하는 것이다. 이때는 격앙된 감정상태를 보인다. 매우 내향적이고 자기몰입이 심한 나르시즘을 보인다.

*척도 2와 7이 낮고, 척도 9가 높을 때는 권력을 찾은 강박적 욕구를 보이고, 자신을 나르시즘한 경쟁상황에 두려고 한다. 이것이 K와 함께 상승하면, 남성은 독재, 권력추구, 감독, 그리고 타인을 조정하기 위한 노력에 진력한다.

높은 점수 : 대략 65 ↑

*조증 상태를 나타낸다. 비적응적으로 과잉활동하고, 집중이 안 되면, 비행하는 생각, 자기 중요성의 자랑, 충동 조절 실패를 보인다.

*초기 대인관계에서는 열정 때문에 좋은 인상을 준다. 궁극에는 속이고, 조정하고, 비신뢰적이고, 대인관계 유지에 어려움을 보인다.

*상대방은 열정적이고 창의적이며, 기획적이고, 천재성이 있다고 본다. 극도의 낙관성도 보인다.

*적당한 상승은 에너지를 생산적이고 좋은 방향으로 사용한다. 지시적, 열정, 사회성, 독립적, 낙관, 광범위한 흥미를 보여준다.

*정서 혼동을 보이기도 하고, 죄책감, 충동 생각보다 행동을 선행하기도 한다.

 

치료 측면

*산만함과 과잉활동성 때문에 치료관계 유지가 어렵다. 문제 집중을 거부하고, 여러 각도에 확산하려고 하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심리학적 해석을 거부한다.

*상담자를 설득하여 자신의 위대함을 설명하려하고, 자기 검증을 부정하고 회피한다. 인내력이 약하고, 쉽게 흥분함으로 치료 과정은 드라마 같기도 하다.

*너무 바빠서 치료시간을 잘 못 지킨다고 한다. 적당한 약물 처방으로 조증, 울증 사이클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너무 낮으면, 무감동, 우울, 피로, 부적절감, 비관을 보인다.

다. 사고장애가 심할 경우 약물처방도 함께 해야 한다.

낮은 점수 : 대략 35 ↓

*에너지와 활동수준이 낮다. 의존적이고, 관습적이며, 실제적이지만,

자기확신은 약하다.

*튀는 의상을 거부하고, 돌아 이야기하고, 악담을 못한다. 은밀하고, 위축되고, 조용하고, 과 통제되어 있다. 노인들 경우 많다.

 

10) 내향성 (Social introversion, Si)

*내향성, 외향성을 재는 것이다. 가친 판단을 하지 말아야 한다.

*높은 점수는 내향적이어서 수줍음, 사회적 기술 제한, 사회적 상호작용에 우둔함, 철회를 보인다.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이성이 동석하면 불편해 한다.

*자기비하와 신경증적 비적응 및 사회관계에서 참여를 동시에 평가한다.

*척도 5처럼 다른 척도를 해석하는 데 “칼라” 역할을 한다.

*이 척도의 상승은 대인 관계에서 얼마나 안락함을 느끼는가 하는 정보, 사회적 기술의 활용정도를 제공한다.

*이 척도의 하락은 다른 척도의 상승으로 인한 병리적 수준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높은 점수 : 대략 65 ↑

*집단 상호작용에 불편함을 보이고, 자기 신뢰, 복종, 수줍음을 나타낸다.

*상대방은 사귀기 어려운 사람, 냉정한, 거리가 있는 사람으로 평가한다.

*지나치게 높은 점수는 위축, 반추, 우유부단, 불안정, 후퇴를 의미한다.

*적당히 높은 사람은 의존적이고, 수수하고, 조심스럽고, 심각하고 다소 통제적이다.

치료 측면

*대인 관계를 맺는 정도를 보여주기 때문에 치료방법 설정에 중요하다.

*높은 사람은 치료 관계를 맺기 어렵고, 위축, 걱정을 많이 보인다. 반면에 낮은 사람은 피상적이고, 내부 반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역시 어렵다.

*높은 사람은 라포형성 기간이 길고, 치료자가 지시적이 방법으로 해야 한다. 만일 통찰지향적 치료 등을 하면 내담자가 불안을 느끼게 되고 치료가 중단된다.

*집단치료와 사회기술 훈련도 좋은 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

낮은 점수 : 대략 35 ↓

*따스하고, 활동적이고, 자기 신뢰, 언어유창성, 모이기를 좋아한다.

*힘, 인정, 신분에 관심이 많다. 기회주의자, 전시자, 조정자, 자기기만이 될 수도 있다.

*미성숙하고 피상적 관계를 맺는다.

*정상 남성은 사회성, 표현력, 경쟁력 언어유창성을 갖추고 있다.

*정상 여성은 사회적 기술이 뛰어나고, 강력한 사회적 지지를 바란다. 과민성을 갖고 있다. 피상적 친구도 많지만, 누구와도 친하지 않다.

 

 

KPI-C 검사

 

한국아동인성검사 KPI-C (Korea Personality Inventory for children)

 

저자: 김승태, 김지혜, 송동호, 이효경, 주영희, 홍창희, 황순택 박사

대상: 4세 - 14세

검사시간: 제한없음.

 

검사의 특징

1. KPI-C는 아동을 잘 아는 성인의 보고를 통해 아동의 행동, 정서, 인지 등의 일반적인 심리특성을 측정하는 검사이다. 아동의 경우, 자신의 정서나 다른 심리상태에 대한 표현 능력이 제한되어 있으므로 보호자로부터 아동에 관한 포괄적인 정보를 얻는 것은 중요하다.

2. KPI-C는 문항을 만들 때부터 최근 10년간의 우리나라 임상자료를 바탕으로 하였을 뿐만 아니라, 척도를 제작하는 과정에서도 현재 우리나라 임상장면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아들의 보호자들의 반응을 근거로 만들었다. 그만큼 KPI-C는 우리나라 아동들을 평가하는 데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3. 미국의 PIC의 문항들을 한국문화에 맞게 번안한 문항들과 함께 PIC에 포함되지 않은 영역들은 DSM-Ⅳ 진단준거에 근거하여 만든 문항, 한국임상장면에서 아동들이 주로보이는 증상들과 정서나 행동특성을 바탕으로 만든 문항들을 추가시켜 검사를 구성하였다. 따라서 KPI-C는 한국 아동들의 정서나 행동 문제들을 보다 더 잘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4. 검사결과가 프로파일 형태로 제시되므로 아동의 성격특성들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고 한 아동 내에서 각 척도 간 상대적인 상승과 하락을 쉽게 평가할 수 있다.

5. 검사를 통해 아동의 강점과 취약점을 알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동에게 병리적 경향성이 있는지 알 수 있으므로 아동의 평가와 치료계획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된다.

6. KPI-C는 아동들의 정신건강과 관련하여 다차원적(포괄적, 차원적)인 영역을 측정한다. KPI-C 프로파일은 발달, 정서, 행동, 대인관계 그리고 현실접촉의 영역에 있어서 아동의 현재 위치를 표준점수로 나타내주므로 넓은 조망 하에서 아동들의 문제를 포괄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검사를 제작하면서 준거집단에 대한 변별력보다는 척도의 내용적인 측면과 구성적인 측면에 보다 역점을 둠으로써 척도의 측정치가 차원적인 의미를 갖도록 하였다.

 

검사의 활용

1. 임상 및 상담 장면에서 부모와의 최초의 면담과정에 활용할 수 있다.

2. KPI-C는 보호자의 보고를 토대로 특정아동의 장단점에 대해 전체적 인상을 제시함으로써 쉽게 자신의 문제를 표현하지 않으려는 아동의 문제의 핵심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객관적인 근거를 제공해 준다.

3. KPI-C 프로파일은 발달, 정서, 행동, 대인관계 그리고 현실접촉의 영역에 있어서 아동의 현재의 위치를 표준점수로 나타내 주므로 의뢰가 적합한지 그리고 중점적으로 혹은 우선적으로 평가되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결정하고 대략적인 진단적 윤곽을 형성하고 앞으로의 치료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4. 부모 모두에게 검사를 실시하는 경우 양친으로부터 각각 얻어진 프로파일은 아동의 현재 문제의 전망과 이해에 대한 부모들의 시각의 차이를 보여주므로, 아동의 실정에 맞도록 치료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한다.

5. KPI-C는 전후의 검사결과를 비교하여 치료 방법의 효과에 대해서 알아보는 데에도 매우 유용한 도구이다.

6. KPI-C는 학교장면에서 심리적인 평가와 치료가 필요한 아동을 변별하는데 매우 긴요하게 쓰일 수 있다. 학교장면에서 아동의 정신적인 혹은 심리적인 어려움을 파악하는 것은 신체적인 건강상의 문제를 파악하는 것 못지않게 매우 중요하다.

 

<표 3> 검사의 내용구성

타당도 척도

자아탄력성 척도

임상 척도

?척도 (?)

자아탄력성 척도(ERS)

언어발달 척도(VDL)

검사-재검사 척도(T-R)

 

 

운동발달 척도(PDL)

L척도(L)

 

 

불안 척도(ANX)

F척도(F)

 

 

우울 척도(DEP)

 

 

 

 

신체화 척도(SOM)

 

 

 

 

비행 척도(DLQ)

 

 

 

 

과잉행동 척도(HPR)

 

 

 

 

가족관계 척도(FAM)

 

 

 

 

사회관계 척도(SOC)

 

 

 

 

정신증 척도(PSY)

 

 

 

 

자폐증 척도(AUT)

 

 

척도별 측정 내용

 

1. 타당도 척도

 

1) ? 척도 (?)

*피검자가 응답하지 않거나 "그렇다" , "아니다" 모두에 응답한 문항의 빈도를 알아보기 위한척도

*6개 이상인 경우 개인 면접을 통해 그 이유를 물어보아야 한다.

*‘그렇다’ 혹은 ‘아니다’로 답하기 어렵더라도 가능한 한 가까운 쪽으로 답해 달라며 응답지를 돌려주어 피검자의 협조를 구한다.

 

2) 검사-재검사 척도(T-R)

*피검자가 각 문항에 얼마나 일관성 있게 반응하였는가를 알아보기 위한 척도

*이 척도에서의 상승은 피검자의 일관성이 없이 아무렇게나 혹은 부주의하게 반응하였음을 시사한다.

 

3) L 척도 (L)

*아동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문제행동을 부정하고 아주 바람직한 아동으로 기술하려는 보호자의 방어적인태도를 측정

높은 점수 : 대략 60 ↑

*문제가 없거나 실제보다 문제가 덜 있는 것으로 보이고자 의도적인 시도를 한다.

*특히 비행이나 반사회적인 행동, 혹은 대인관계 영역에서 문제의 부재나 부정을 반영

*자아탄력성 척도와는 정적 상관을 보이고, 비행척도, 과잉행동척도와는 높은 부적 상관관계 보임.

*유의하게 상승한 아동은 종종 내성적이고 주장적이지 않다.

*응답자가 아동에 대한 양가감정을 반영하는 것으로 치료의 조급한 종결 가능성이 시사.

 

4) F 척도 (F)

*의도적이거나 비의도적인 증상의 과장이나 무선반응과 같은 일탈된 반응자세를 가려내기 위해 만들어진 척도

극단적으로 높은 점수 : 대략 100 ↑

*일탈된 반응 자세 가능성 크며 프로파일이 과장되어 있거나, 타당하지 않음을 시사하나 이러한 가능성이 배제될 수 있다면 정신병리의 심각성을 시사

*자아탄력성척도와는 부적상관, 우울, 비행, 과잉행동, 가족관계, 정신증, 자폐증 척도와는 높은 정적상관관계.

 

2. 자아탄력성 척도 (ERS)

 

*여러 가지 심리적인 문제에 대한 아동들의 대처능력이나 적응잠재력을 측정 (자신감과 여유, 원만하고 친밀한 대인관계, 인내심, 집중력, 포용력 등을 측정)하는 25개 문항

*자아탄력성이란 내적, 외적 스트레스에 융통성 있고 적절하게 대처하는 개인의 전반적인 능력 의미.

*모든 임상척도와 높은 부적 상관있으며 특히 우울, 사회관계 척도와 상관관계가 높다.

*탄력적인아동으로 성장하는 데는 가정의 분위기와 어머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 한다.

높은 점수

*상황의 요구에 맞게 행동하고 환경적인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며 가능한 문제해결의 책략들을 융통성 있게 사용한다.

*화목하고 원칙을 중시하며 감정과 의사표현이 자유로운 가정분위기와 자식을 사랑하고, 자신감 있고, 통합된 어머니

낮은 점수

*적응적인 융통성이 없고 상황의 역동적인 요구에 반응하지 못하며 환경의 변화나 스트레스 상황에 직면했을 때 쉽게 좌절하고, 외상적인 경험 후에 재적응하는데 어려움을 보임

*가족들 간에 갈등과 불화가 심하고, 어머니로서의 자신의 역할에 대해 신경증적이고 불안해하는 양가적인 어머니

치료 측면

*정신병리 발현시 환경적 요인의 심각성과 치료에 대한 능동적인 참여 및 좋은 예후를 시사하는 지표

 

3. 임상 척도

 

1) 언어발달 척도 (VDL)

*언어적 능력에서 발달의 지체나 기능상의 손상을 측정

*전반적인 지적 수준에 대한 평가 및 언어 이해, 읽기, 쓰기, 기본적인 연상 능력, 시간 개념 등 언어발달과 관련된 23개 문항

높은 점수

*언어 발달이 또래에 비해 뒤져 있음을 시사

*70T 이상 상승된 경우 제한 된 지적 잠재력을 지니고 있거나 전반적인 혹은 특정한 영역에서 지적 손상이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개별적 지능 평가나 신경심리학적 평가 요구

*정신지체 아동 평균 78T

 

*자아탄력성과 부적 상관관계, 운동발달 척도와 높은 정적 상관관계 보임

*과잉행동과 사회관계, 정신증 및 자폐증과의 상관은 또래관계나 현실검증력이 언어능력 부족이나 발달상의 지체와 관련 있음을 시사

*F척도, 비행척도, 과잉행동 척도, 정신증 척도, 자폐증 척도 등 현실검증력이나 행동상의 문제와 관련된 척도와 상관이 높다.

 

2) 운동발달 척도 (PDL)

*정신운동기능이나 동작성 능력에서 발달의 지체나 기능상의 손상을 측정

*전반적인 지적 수준에 대한 평가 및 운동능력의 발달, 정교한 정신운동성 협응, 위생관리, 일상적인 위험에의 대처능력 등을 측정하는 24개 문항

높은 점수

*운동발달이 또래에 비해 뒤져 있음을 시사

*70T 이상 : 동작성 능력에서 발달상의 지체 시사. 개별적 지능 평가나 신경심리학적 평가 요구. 정신지체 아동 평균 72T

 

*자아탄력성 척도와 부적상관관계. 언어발달 척도와 높은 정적상관이 있다.

*언어발달척도와의 높은 상관은 전반적인 지적수준을 평가하는 4개 문항이 중복되어 있으므로 과대평가되었을 가능성 있음

*자아탄력성, 불안, 우울, 신체화, 사회관계 등 정서나 사회관계와 관련된 척도와 상관이 더 높다.

 

3) 불안 척도 (ANX)

*자연현상이나 동물, 대인관계 혹은 사회관계에서의 두려움이나 불안, 긴장을 측정

*자연현상이나 동물에 대한 공포 대인불안, 당황, 초조, 우유부단, 걱정, 자율신경계의 각성등 공포나 불안 혹은 이와 관련된 증상들을 측정하는 22문항

높은 점수

*자연현상이나 동물에 대한 두려움 혹은 대인관계에서 불안이 있을 시사

*상승할수록 수면 장애, 등교거부, 타인에 대한 두려움과 회피, 개인적 실수를 지나치게 회피하려는 경향 시사

*자아탄력성 척도와 부적상관관계 보이고 우울, 신체화, 과잉행동, 사회관계, 정신증 척도와 높은 정적 상관이 있다. 이러한 결과는 우울이나 어려움에 불안이 수반됨을 시사

 

4) 우울 척도 (DEP)

*아동기의 우울을 측정

*우울한 기분, 자신감의 결여, 활동성의 저하, 가정불화, 흥미의 감소, 사회적 철수 등 우울과 관련된 23문항

높은 점수

*우울과 그에 따른 심리적인 불편함과 소외가 있음을 시사

*70T 이상 상승한 경우 자살사고나 자살 가능성에 대한 평가 요구

*80T 이상 상승은 우울증의 식물성 증상 있음을 시사

 

*자아탄력성과 높은 부적 상관이 있으며 다른 임상 척도들과도 높은 상관을 보임

*특히 사회관계, 자폐증 척도와 상관이 높다. 이러한 결과는 이차성 우울에서 비롯될 수 있다.

 

5) 신체화 척도 (SOM)

*심리적인 문제를 신체증상으로 나타내는 신체화의 경향을 측정

*전반적인 건강 정도와 다양한 신체 증상을 측정하는 25문항

높은 점수

*건강과 관련된 호소를 통해 주의나 전문적인 관심을 얻으려는 시도를 반영한다.

*미약한 상승 : 신체 증상이 실제로 있는가에 관계없이 통증과 고통을 호소함을 시사한다. 이러한 신체 증상들은 책임감을 피하기 위해 사용하거나 불편한 상황으로부터 도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일 수도 있다.

 

*불안척도, 우울척도와 상관관계. 이 두 척도는 정서관련 척도로 모두 내현화 장애라는 공통점 보임.

*자아탄력성, F척도와 정신증 척도와 상관이 있어 현실접촉과 관계가 있음을 시사. 이러한 현실접촉의 문제는 정신병적이라기보다는 스트레스와 관련된 해리적인 성격이 강하다.

 

6) 비행척도 (DLQ)

*아동의 비행 성향을 측정하고 품행장애가 있는 아동들을 가려내기 위한 측정

*반항과 불복종, 공격성과 적대감, 거짓말, 도벽 등 비행이나 품행상의 문제를 측정하는 24문항

높은 점수

*순종하지 않고, 적대적이고 충동적이며 무책임한 행동 경향을 시사

*사회적 기대를 무시할 뿐만 아니라, 분노를 잘 통제하지 못하며 경험으로부터 배우지 못하는 나머지 잘못을 되풀이 한다.

*90T 이상 : 비행의 정도가 심각하고 상습적이다.

 

*사회적 바람직성을 나타내는 L 척도와 자아탄력성 척도와 부적상관관계

*과잉행동 척도와 높은 정적상관관계

*우울척도와 정신증 및 자폐증 척도와의 상관을 보여 바탕의 우울과 아울러 제한된 현실검증력이 시사된다.

 

7) 과잉행동 척도 (HPR)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e Disorder: ADHD)의 특징을 보이는 아동들을 가려내기 위해 주의산만, 과잉행동, 충동성과 아울러 이에 수반되는 학습이나 대인관계에서의 어려움, 우울 등을 측정하는 24문항

높은 점수

*행동이 부산하고 주의가 산만하며 충동조절에 어려움이 있음을 시사

*좌절에 대한 인내력이 부족하고 집이나 학교에서 요구하는 사항들을 잘 따르지 않고 제재해도 말을 듣지 않는다.

*행동이 부산하여 수업을 방해하고 과제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여 학업성취가 떨어지며 친구들을 성가시게 하는 나머지 또래관계가 나쁘다.

*학업이나 친구관계와 관련하여 자아존중감이 낮고 우울을 경험하기도 한다.

 

*L척도와 자아탄력성 척도와 부적상관관계

*비행척도와 높은 상관보임

*F척도, 자폐증 척도, 정신증 척도와 높은 상관을 보이는데 이것은 정신병적이라기보다는 충동조절과 관련된 현시접촉의 어려움을 시사

*우울척도와의 상관은 증산과 관련된 이차적인 우울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임.

 

8) 가족관계 척도 (FAM)

*가족 내의 역동이 아동의 부적응이나 정신병리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평가하기 위하여 가정불화와 가정 내의 긴장,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 부부관계의 위기, 자녀에 대한 무관심 등을 측정하는 21문항

높은 점수

*가정이 화목하지 못하고 아동에게 필요한 심리적인 지지를 해주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부부간의 불화나 가정 내의 기장이 오히려 아동에게 스트레스의 주요원천이 되고 있음을 시사

* 이들 부모들은 가정교육에 일관성이 없고, 비효울적이며 그들 자신의 정서나 대인관계에서의 문제 혹은 음주문제와 관련하여 전문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다.

*70T 이상 : 가정 내의 긴장이 위험수준이며 부모들이 서로 미워하고 자녀들에게 지나치게 처벌적일 가능성이 있다.

*80T 이상 : 아내학대와 아동학대, 별거나 이혼의 가능성이 사사

 

*자아탄력성과 부적 상관이, 우울척도, 비행척도와 정적상관이 있다. 이는 가정내의 역동이 아동의 심리적인 적응, 특히 우울이나 행동상의 문제와 깊은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

*현실접촉과 관련된 F척도와 정신증 및 자폐증 척도와 상관을 보이는데 이러한 현실접촉의 어려움은 정신병적인 성격의 것이라기보다는 가정 내의 스트레스와 관련된 해리적인 의미가 강하다.

 

9) 사회관계 척도 (SOC)

*또래관계나 어른들과의 관계 등 아동의 사회관계에서의 어려움을 측정하기 위하여 또래관계에서의 소외, 리더쉽과 자신감의 부재, 대인관계에서의 불안이나 수줍음, 제한된 인내력과 포용력을 측정하는 21문항

높은 점수

*아동이 친구를 사귀는데 어려움이 있고 다른 아이들로부터의 비난과 거부를 받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들 아동들은 친구가 있다고 해도 소수이다.

 

*자아탄력성 척도와 높은 부적상관관계

*불안척도와 우울척도 등 스트레스에 관한 적응능력이나 정서와 관련된 척도와 상관관계가 높다.

 

10) 정신증 척도 (PSY)

*정신병적인 증상이 있는 아동들을 가려내기 위해 상동적인 행동, 부적절하고 특이한 언행, 망상과 환각, 비현실감 등 언어, 사고, 행동에서의 특이함이나 현실접촉의 어려움을 측정 17문항

높은 점수

*정신병으로 진단된 아동이 이 척도에서 점수가 상승하지만, 이 척도에서의 상승이 항상 정신병을 시사하는 것은 아니다.

*정서적 불안정, 사회적 기술의 부족, 사회적 철수나 고립, 이상하거나 특이한 행동상의 문제를 지니고 있을 가능성 시사

 

*자아탄력성 척도와 부적 상관이 있으며, 대부분의 임상 척도와 상관이 있다.

*특히 F척도와 자폐증 척도와는 높은 상관이 있다. 이는 정신병적인 성격이 강한 현실접촉의 어려움을 시사한다.

*불안, 우울, 신체화 등 정서 관련 척도와 비행, 과잉행동, 가족관계 척도와 상관이 있다.

 

11) 자폐증 척도 (AUT)

*아동의 자폐적인 성향을 측정하고 자폐아동을 가려내기 위해서 사회관계나 주변세계에 대한 무관심, 또래 관계에서의 소외, 언어적 비언어적 의사소통에서의 어려움, 특이한 행동 등을 측정하는 17개 문항

높은 점수

*아동의 관심의 폭이 매우 제한되어 있고,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으며 사회적 기술 부족과 사회적 철수, 발달지연의 내력이 있음을 시사

 

*자아탄력성 척도와 부적 상관이 있으며 정신증 척도와는 높은 정적 상관이 있다.

*언어발달, 동작발달 척도와의 높은 상관은 자폐아동의 2/3가 정신지체를 보인다는 임상적 결과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자아개념검사

 

정원식 저, 코리안테스팅

 

자아개념검사는 한 개인이 그가 처해 있는 생활의 장(場)에서 자기 자신 및 그의 주위환경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가를 알아보는 검사로서, 자기의 신체사항, 가족사항, 성격적인 면, 도덕적인 관념, 그리고 대인관계의 5가지 외적 측면에서 그 개인의 동일성, 자아의 수용 및 만족, 그리고 외적 행동의 적극성과 소극성 등을 측정하는 것이다.

 

자아개념 검사의 하위척도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자아평가 점수(S.C) : 이 점수가 높으면 자기비판을 할 수 있는 힘이 있는 정상적이며 건전한 사람이다. 그러나 극단적인(99% 이상) 높은 점수는 자기방어체제가 결핍되어 있다고 볼 수 있어서 자아기술 내용의 극단성을 의심할 수 있다. 반대로 너무 낮은 점수를 받으면 나 개인의 방어적인 특성을 나타내는 것이며, 그것 때문에 전체 점수들이 의도적으로 조작되었다고 판정 할 수 있다.

 

2. 자아긍정점수

 

2-1. 총자아긍정점수 : 자아개념점수를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점수로 그 개인의 전체적인 자아존중감을 나타내주는 것이다.

이 총점이 높은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하여 긍정적이고 자기를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삶을 영위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자신을 가지고 행동한다. 반대로 이 총점이 낮은 사람은 자기 자신의 가치에 대하여 회의적이며, 자기를 무가치 한 인물로 보며, 종종 불안을 느끼고, 침울해 있으며, 불행스럽게 느낀다. 따라서 자기 자신에 대하여 확신을 갖지 못하며 그의 행동도 불안정하고 소극적이 된다.

 

2-2. 자아동일성(Ⅰ) : 한 개인이 현재 자기를 어떤 존재로 지각하는지를 알아보는 척도이다. 자기를 가치 있고 존중받아야 할 인물로 생각하는지 아니면 자기를 무가치한 쓸모없는 인물로서 생각하는지 그 개인의 동일성의 정도를 알아보는 것이다.

이 점수가 높은 사람일수록 자존심이 강하고 자긍심이 있으며 자기의 처지에 대해서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 반대로 이점수가 낮으면 자기 자신을 학대하거나 자기의 처지에 대해서 비굴하거나 열등감을 갖고 있다.

2-3. 자아수용(Ⅱ) : 이 점수는 한 개인이 자기 자신을 어떻게 보며 어떻게 느끼고 있는가를 알아 본다. 즉, 그 개인의 자기만족과 혹은 그 개인의 자기수용 정도를 반영해 주는 점수가 된다.

2-4. 자아행동(Ⅲ) : 이 점수는 그 개인이 행동하는 방식(적극적, 소극적)이나 실제로 행동하는 경향성을 보여주는 척도이다. 그러므로 이 점수는 한 개인이 자기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어떻게 지각하며 그가 취하는 행동방식에 얼마나 긍정적인가 혹은 부정적인가 하는 것을 알아보는 것이다. 따라서 이 점수가 높은 사람은 자기생활의 장(場)에 알맞게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으며 반대로 낮은 사람은 그 개인의 행동이 자기의 환경에 소극적이거나 부정적인 경향이 있다고 본다.

 

2-5. 신체적 자아(A) : 자기신체에 대한 자신의 견해, 건강상태, 신체적 외모, 재능 및 성적매력 등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이 점수가 높은 사람은 자기의 신체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며, 이 점수가 낮은 사람은 자기의 신체 사항에 대해서 열등감을 갖고 있다고 본다.

 

2-6. 도덕적 자아(B) : 이 점수는 개인의 도덕적인 준거체제가 어떠한가를 말해준다. 도덕적 가치, 자기 자신의 인간됨에 대한 “善” “惡”의 의식 등, 자기 자신의 윤리적 면을 본인이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가를 알아보는 것이다. 이 점수가 높은 사람은 그의 도덕적 기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이 점수가 낮은 사람은 그의 윤리적 기준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2-7. 성격적 자아(C) : 이 점수는 개인의 자기존중감, 한 사람으로서의 自足의 느낌, 자기성격에 대한 자신의 평가를 의미한다. 이 점수로 그 사람의 성격적 특징을 알아볼 수 있다.

이 점수가 높은 사람은 안정되고 바람직한 성격특징을 소유하고 있다고 보는 반면에 이 점수가 낮은 사람은 자기 자신의 성격이 불안정하고 불안한 심리상태에 있다고 볼 수 있다.

 

2-8. 가정적 자아(D) : 이 점수는 한 가정의 일원으로서 그 개인이 얼마나 불안한 마음으로 있으며 자기의 인간적인 가치가 얼마나 인정되고 있으며, 얼마나 원만한 가정생활을 누리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이 점수가 높으면 자기가정에 대해서 긍지를 가지고 있으며 가정에서의 불화나 갈등이 해소된 사람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점수가 낮은 사람은 일단 그 가족에 대한 불만족, 불화, 갈등 적대감 등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2-9. 사회적 자아(E) : 이 점수는 타인과의 인간관계에서 자신이 보는 관념체제를 진술해 준다. 이 점수가 높은 사람은 대인관계에서 원만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며 반대로 이점수가 낮은 사람은 대인관계에서 성공하지 못하고, 소외되어 있다거나 제외 된 불행한 인간관계에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3. 변산성점수(V) : 이 점수가 높은 사람은 자아개념의 항상성이 유동되는 것을 의미하며 낮은 점수는 자아개념의 항상성 및 안정성을 의미한다.

 

3-1. 총변산점수(T.V) : 이 점수가 높으면 그 사람의 자아개념은 항상성이 결여되고 통일과 통합이 잘 이루어지지 않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3-2. 외적 변산점수(R.V) : 이 점수는 A.B.C.D.E 각 생활의 場에서 나타난 점수들이 얼마나 편차를 나타내는가를 알아본 것이다. A.B.C.D.E 점수가 서로 비슷하면 그의 자아개념은 통합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A.B.C.D.E 점수의 차가 많아지면 그의 자아개념이 항상성이 없다고 보는 것이다.

 

3-3. 내적 변산점수(C.V) : 이 점수는 내적자아준거체제에 의하여 분류된 자아동일성(Ⅰ), 자아만족(Ⅱ), 자아행동(Ⅲ) 점수들 간에 어떻게 점수가 편차되어 있는가를 알아보는 것이다. Ⅰ과 Ⅲ이 높은데 Ⅱ가 낮은 경우는 자존심이 강하고, 자기행동도 매우 적극적이나 자기자신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기에 대한 기대나 표준이 높은 사람이라고 해석되고 있다.

 

4. 분포점수(d) : 각 문항의 5등분 선택에서 극단적인 5나 1에 반응한 사람은 d점수가 높게 나오고 3에 반응한 사람은 d점수가 낮게 나온다. d점수가 높게 나오면 그가 자기자신에 대해서 한 말이 확실하고 자기의 의사가 분명한 것이라고 해석한다. 그러나 d점수가 낮은 사람은 자기진술의 애매성을 시사해주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사람은 자기방어적이며, 경계심이 많은 자아개념을 소유했다고 말할 수 있다.

내용

평균

점수

자아평가점수(S.C)

31.88

 

자아긍정점수

총자아긍정점수(T.P)

299.85

 

자아동일성(Ⅰ)

101.92

 

자아수용(Ⅱ)

95.92

 

자아행동(Ⅲ)

100.45

 

신체적자아(A)

60.62

 

도덕적자아(B)

61.20

 

성격적자아(C)

57.19

 

가정적자아(D)

60.78

 

사회적자아(E)

57.06

 

변산성점수

(V)

총변산점수(T.V)

44.46

 

내적변산점수(C.V)

23.75

 

외적변산점수(R.V)

20.74

 

분포점수 (d)

97.54

 

 

문장완성검사 (Sentence Completion Test)

 

1. 검사의 특징 : 투사적 검사들 중에 가장 의식적인 수준의 검사, 혹은 반투사적 검사로 본다.

2. 목적 : 개인의 욕구(소원)상태, 부모 및 교사, 동성, 이성 친구들에 대한 태도, 성격 역동에 대한 심리진단적 정보, 성격스타일과 역동, 전반적인 심리적 적응 등.

 

3. 실시방법

1)지시문 및 실시 절차:

①본인 스스로 완성

②검사자가 읽어줌-구조화된 면접의 변형

2)질문과정 혹은 행동관찰

 

4. 해석 방식

1)임상적 인상: 패턴, 단서, 사고 과정 등을 탐색한다.

2)유사한 내용끼리 clustering: 1)보다 ‘표층적’ 혹은 ‘의식적’분석

3)simple rating approach: 외현적 갈등의 정도에 따라, +, 0, -로 평정한다.

4)공식적/ 표준화된 채점 체계: 반응을 문항 기준에 따라 비교한다. 이미 정해진 중심점에 따라 연속선상에서 대응시킨다.

 

<표 4> 문장완성 검사의 개념도식

아동의 세계의

4가지 차원

평가영역

척도

해당문항번호

가족

외부환경

1. 가족에 대한 지각

5, 13, 29

사회

 

2. 또래에 대한 지각

3. 또래와의 상호작용

4. 일반적인 대인관계

3, 9, 18, 24

4

11, 12

학교

 

5. 학교에 대한 지각

25, 27

자기

자기지각

6. 욕구 지향

 

7. 개인적 평가

(2), 6, 15, 16, 17

30, 31, 32, 33

19, 20, 22

개인내적 기능

8. 미래 지향

9. 일반적인 정신건강

 

(2), 10

1, 7, 8, 14, 21, 23, 26, 28

 

 

 

문 장 완 성 검 사 (아동용)

 

실 시 일: 200 . . .

이름: 성별: 남 / 여 연령: 생년월일: 19 . . .

학교: 초등/ 중/ 고등학교 학년: 반:

 

이제부터 여러분들에게 간단한 작문을 부탁합니다.

다음의 낱말로 시작되는 문장을 완성시켜 보십시오.

반드시 자기의 솔직한 마음을 그대로 말해야 하며 하나도 빠뜨리지 말고 모두 써 주십시오.

 

1. 내가 가장 행복한 때는

2. 내가 좀 더 어렸다면

3. 나는 친구가

4. 다른 사람들은 나를

5. 우리 엄마는

6. 나는 공상을 잘 한다.

7. 나에게 가장 좋았던 일은

8. 내가 제일 걱정하는 것은

9. 대부분의 아이들은

10. 내가 좀 나이가 많다면

11.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12. 내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13. 우리 아빠는

14. 내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15. 내가 가장 좋아하는 놀이는

16.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서 제일 아끼는 것은

17. 내가 가장 가지고 싶은 것은

18. 여자 애들은

19. 나의 좋은 점은

20. 나는 때때로

21. 내가 꾼 꿈 중에서 제일 좋은 꿈은

22. 나의 나쁜 점은

23. 나를 가장 슬프게 하는 것은

24. 남자 애들은

25. 선생님들은

26. 나를 가장 화나게 하는 것은

27. 나는 공부

28. 내가 꾼 꿈 중에서 가장 무서운 꿈은

29. 우리 엄마 아빠는

30. 나는 커서 이(가) 되고 싶다.

왜냐하면

31. 내 소원이 마음대로 이루어진다면,

첫째 소원은

둘째 소원은

셋째 소원은

32. 내가 만약 외딴 곳에 혼자 살게 된다면, 와 제일 같이 살고 싶다.

33. 내가 만약 동물로 변할 수 있다면 이(가) 되고 싶다.

왜냐하면

 

문 장 완 성 검 사 (성 인)

실 시 일: 200 . . .

이름: 성별: 남 / 여 연령: 생년월일: 19 . . .

 

다음의 기술된 문장은 뒷부분이 빠져 있습니다. 각 문장을 읽으면서 맨처음 떠오르는 생각으로 뒷 부분을 이어 문장이 완성되도록 하면 됩니다. 시간의 제한은 없으나 되도록 빨리 하십시오.

 

1. 나에게 이상한 일이 생겼을 때

2. 내 생각에 가끔 아버지는

3. 우리 윗 사람들은

4. 나의 장래는

5. 어리석게도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6. 내 생각에 참다운 친구는

7. 내가 어렸을 때는

8. 남자에 대해서 무엇보다 좋지 않게 생각하는 것은

9. 내가 바라는 여인상은

10. 남녀가 같이 있는 것을 볼 때

11. 내가 늘 원하기는

12. 다른 가정과 비교해서 우리 집안은

13. 나의 어머니는

14. 무슨 일을 해서라도 잊고 싶은 것은

15. 내가 믿고 있는 내 능력은

16. 내가 정말 행복할 수 있으려면

17. 어렸을 때 잘못했다고 느끼는 것은

18. 내가 보는 나의 앞날은

19. 대개 아버지들이란

20. 내 생각에 남자들이란

21. 다른 친구들이 모르는 나만의 두려움은

22. 내가 싫어하는 사람은

23. 결혼 생활에 대한 나의 생각은

24. 우리 가족이 나에 대해서

25. 내 생각에 여자들이란

26. 어머니와 나는

27. 내가 저지른 가장 큰 잘못은

28. 언젠가 나는

29. 내가 바라기에 아버지는

30. 나의 야망은

31. 윗사람이 오는 것을 보면 나는

32.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33. 내가 다시 젊어진다면

34. 나의 가장 큰 결점은

35. 내가 아는 대부분의 집안은

36. 완전한 남성상은

37. 내가 성교를 했다면

38. 행운이 나를 외면했을 때

39. 대개 어머니들이란

40. 내가 잊고 싶은 두려움은

41. 나의 평생 가장 하고 싶은 일은

42. 내가 늙으면

43. 때때로 두려운 생각이 나를 휩싸일 때

44. 내가 없을 때 친구들은

45. 생생한 어린 시절의 기억은

46. 무엇보다도 좋지 않게 여기는 것은

47. 나의 성생활은

48. 내가 어렸을 때 우리 가족은

49. 나는 어머니를 좋아했지만

50. 아버지와 나는

자아존중감 검사

아동의 심리 사회적 행동특성을 평가하기 위해서 고려될 수 있는 영역으로 스스로 지각하는 자기상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즉 심리적인 특성과 사회적인 행동 특성을 설명하기 위해 자아상(self-image) 또는 자기개념(self-concept)을 알아보는 것이다. 자기상 또는 자기개념은 자신의 생활 전반에 걸쳐 개인의 경험과 스스로 대한 생각 등의 총체를 말한다. 충동통제, 정신적 적응, 새로운 사회적 상황에서의 적응과 같은 심리적인 기능과 학교상황, 가족, 친구관계와 같은 여러 사회적 차원에서의 기능을 통해 자기상이 명확하게 확인될 수 있다.

특히 아동기의 자아개념을 평가하기 위해 지금까지 알려진 도구들을 살펴보면, 자기개념 관련 검사로 자기개념척도(Self-Concept Scale)와 자기존중감척도(Self-Esteem Inventory) 그리고 지각된 능력척도(Competence Scale for Children)로 취학 전 아동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실시할 수 있는 검사 등이 있다. 이 척도는 비교적 많이 사용하기는 하지만 국내에서는 엄밀한 기준에 의한 표준화 작업을 거친 것이 아니며 진단용보다는 연구용으로 사용되어 왔다.

 

자아존중감 척도(Self-Esteem Scale; SES)

 

Rosenberg(1965)가 개발한 자아존중감 척도는 개인의 자아 존중감 즉, 자기 존중의 정도와 자아승인양상을 측정하는 검사로서, 긍정적 자아존중감 5문항과 부정적 자아존중감 5문항 등 모두 1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적으로 동의 동의하지 전혀동의

동의한다 한다 않는다 할수없다

1. 나는 적어도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느낀다.

1 2 3 4

2. 나는 내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느낀다.

 

3. 대체로 나는 실패자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4. 나는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만큼 일을 잘 알 수 있다.

 

5. 나는 자랑할 만한 것이 별로 없는 것 같다.

 

6. 나는 나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

 

7. 대체적으로, 나는 나 자신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8. 내가 내 자신을 좀 더 존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9. 나는 때때로 내가 정말 쓸모없다고 느낀다.

 

10. 나는 때때로 내가 전혀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총 10문항이고 부정적 문항에 대한 응답은 채점할 때 반대로 처리해야 한다. 점수 범위는 10점에서 40점까지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청소년용 우울검사

 

우울증은 심리장애로서 여러 가지 증상의 복합체이며, 사람에 따라 매우 다양한 형태로 다양한 심리적 영역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우울증의 주요 증상을 정서적, 인지적, 행동적, 신체생리적 영역으로 나누어진다.

 

1. 정서적 증상

우울증은 일차적인 기분의 장애이다. 기분(mood)은 지속적인 정서 상태를 뜻하며 일시적인 감정 상태와는 구별된다. 즉 우울증은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는 상태를 뜻한다. 구체적으로 우울한 기분은 슬픔을 비롯하여 좌절감, 불행감, 죄책감, 공허감, 고독감, 무가치감, 허무감, 절망감 등 불쾌하고 고통스러운 정서상태를 의미한다.

우울증의 핵심 정서는 슬픔이다. 슬픔은 자신의 중요한 일부를 상실했을 때 느끼는 정서이다. 우울증 상태에서는 슬픔과 상실감으로 인해 서럽고 침체된 기분이 지속되면 눈물을 흘리며 울기도 한다. 아울러 실패와 관련된 좌절감으로 괴로워하며, 때로는 자신의 잘못에 대한 죄책감과 자책감에 시달릴 수도 있다. 자신이 무가치하고 인생이 허무하다는 느낌과 더불어 암담한 미래에 대한 절망감이 밀려들게 된다. 또 의지할 사람이 아무도 없이 홀로 떨어져 있는 듯한 고독감과 외로움도 느끼게 된다.

우울한 기분이 극도로 심한 경우에는 무표정하고 무감각한 정서 상태로 나타날 수도 있다. 또한 아동이나 청소년의 경우에는 분노 감정이나 불안정하고 과민한 기분 상태가 동반되어 우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우울한 기분과 더불어 삶에 대한 동기와 욕구가 저하되어 흥미와 즐거움이 없어져 매사가 재미없고 무의미하게 느껴지며, 생활도 침체되고 위축된다.

 

2. 인지적 증상

우울증 상태에서는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생각이 증폭된다. 우선 자신이 무능하고 열등하며 무가치한 존재로 여겨지는 자기 비하적인 생각을 떨치기 어렵다. 또한 타인과 세상은 비정하고 적대적이며 냉혹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산다는 것이 참으로 힘겹고 버거운 일로 여겨지며 미래가 비관적이고 절망적으로 보인다. 아울러 인생에 대해 허무주의적인 생각이 증가되어 죽음과 자살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하는 경향이 있다. 때로는 자신이 죄를 지었다는 비현실적인 죄책 망상적 사고나 다른 사람에 의해 박해를 받고 있는 피해 망상적 사고가 나타날 수도 있다.

아울러 인지적 기능에도 여러 가지 변화가 나타난다. 평소와 달리 주의집중이 잘 되지 않고 기억력이 저하되고, 판단에도 어려움을 겪게 되어 어떤 일에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이러한 사고력의 저하로 인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학업이나 직업 활동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3. 행동적 증상

우울증 상태에서는 행동 상에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난다. 우울한 사람은 어떤 일을 시작 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어 해야 할 일을 자꾸 미루고 지연시키는 일이 반복된다. 또한 활력과 생기가 저하되어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하고 쉽게 지치면 자주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 즐거운 활동에도 흥미를 잃고 긍정적인 보상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기 때문에 사회적 활동을 회피하여 위축된 생활을 하게 된다.

우울한 사람들은 흔히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데, 흔히 불면증이 나타나서 거의 매일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수면 중에 자주 깨어나게 된다. 때로는 반대로 과다수면증이 나타나 평소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자거나 졸음을 자주 느끼고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행동과 사고도 느려지고 활기가 감소하여 행동거지가 둔하고 처지게 된다. 따라서 일을 신속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지연시키며 활동량이 현저하게 감소된다. 때로는 초조하고 좌불안석하는 불안정한 행동을 나타내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자학적인 행동이나 자살시도를 살 수 도 있다.

 

4. 신체생리적 증상

우울증 상태에서는 여러 가지 신체생리적인 변화가 나타난다. 우선 식욕과 체중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흔히 식욕이 저하되어 체중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반대로 식욕이 증가하여 갑자기 살이 찌는 경우도 있다. 또한 이들은 피곤함을 많이 느끼고 활력이 저하되며, 성적인 욕구나 성에 대한 흥미가 감소한다. 소화불량이나 두통과 같은 신체적 증상을 나타내고 이러한 증상에 집착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면역력이 저하되어 감기와 같은 전염성 질환에 약하고, 한번 감기에 걸리면 오래 가는 경향이 있다.

 

5. 우울증은 청소년기에 증가

우울증은 발달 시기에 따라 발생 빈도가 달라지며, 어떤 연령대에서도 시작 될 수 있지만 평균 발병연령은 20대 중반이다. 우울증은 12세 미만의 아동에서는 2 % 이하로 매우 낮은 유병률을 나타내지만,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급증하는 것을 알려져 있다. 또한 아동기에는 남아가 여아보다 유병률이 높지만, 청소년기부터는 여자가 남자보다 2배 정도 높게 나타난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단극성 우울증의 시점 유병률을 조사한 연구에서는 약 3%의 청소년들이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었으며 이들 중 여자는 4%, 남자는 2%의 유병률을 타나냈다. 또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평생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약 20%의 청소년들이 우울증을 경험했다(여자 27%, 남자 13%). 이러한 비율은 성인의 유병률과 거의 유사한 수치이다.

국내의 연구에서도 우울증은 정신과를 찾는 청소년 외래환자 중에서 불안장애와 정신분열증과 함께 가장 빈도가 높은 장애의 하나로 보고 되고 있다. 이러한 역학조사 결과는 청소년기에 우울증이 급증하며 특히 여자 청소년의 유병률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약 20%에 해당하는 청소년들이 한 번 이상 우울증을 경험하다는 점에서 우울증은 청소년기에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심리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기는 “질풍노도의 시기”라는 말이 있듯이 기분의 변화가 심하여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시기이다. 또한 청소년기는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는 발달 단계로서, 이러한 변화에 대처해야 하는 과중한 적응 과제를 지니고 있는 시기이기도 한다. 급격한 신체 변화에 따라 자신의 외모나 신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더불어 열등감과 수치심을 경험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청소년들은 학업에 대한 과도한 부담과 압력을 받게 되며 학업성적에 과민해지고 부모나 교사의 질책으로 인한 심리적 갈등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청소년기는 대인관계가 급격하게 확대되는 시기로서 교우관계, 이성관계, 교사와의 관계, 가족관계 속에서 여러 가지 좌절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부모로부터의 심리적인 독립욕구가 강해지므로 부모를 위시한 가족과의 갈등이 증폭될 수 있다. 또한 청소년기는 소위 자아정체감을 형성하는 시기로서, 이러한 정체감 형성 과정에서 여러 가지 혼란을 경험하게 된다.

이 밖에도 성욕구와 자위행위에 대한 죄책감, 학교폭력이나 집단 괴롭힘의 경험, 일탈행동에 대한 부모나 교사의 과도한 질책 등과 같은 청소년기는 여러 가지 좌절요인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좌절요인들이 반복되거나 충격적으로 주어지게 되면 청소년들은 우울증을 나타낼 수 있다.

 

6. 우울증과 자살

우울증은 매우 흔한 심리장애 동시에 매우 치명적인 장애이기도 하다. 우울증이 심해지면 자살에 대한 생각이 증가하고 실제로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우울증에 걸린 사람 중 백 명 가운데 한 명이 자살로 사망한다고 한다. 이와 같이, 우울증은 생명을 잃게 하는 치명적인 심리장애라는 점에서 주목되어야 한다.

특히 충동성이 강한 청소년은 우울증 상태에서 자살을 하는 경향이 높다. 자살은 우리나라 청소년 사망률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많은 청소년들이 자살 충동을 느낀다고 보고 되고 있다.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조사 대상자의 약 20%가 자살충동을 느꼈으며, 이들 중에서 약 9%가 자살을 기도한 경험이 있다고 보고하였다. 청소년이 자살을 시도하는 주요한 이유는 학업성적 비관과 가족과의 불화나 갈등으로 보고 된 바있다.

 

7. 우울증은 재발할 수 있다.

한 번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우울증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고, 우울증을 반복적으로 경험할수록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점점 높아진다. 한번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 중에서 약 50-60%는 두 번째 우울증을 경험한다. 두 번의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이 세 번째 우울증을 경험할 가능성은 70%, 세 번째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이 네 번째 우울증을 경험할 가능성은 90%에 이른다.

가족 중에 심각한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이 있는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5-3배 정도로 발병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우울증의 발병률은 인종, 교육, 수입, 결혼 상태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채점 및 해석>

15개 항목에 대해 ○표를 한 숫자를 합하면 총점이 되며, 총점의 범위는 0-45점이다. 총점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0-10점 : 현재 우울하지 않은 상태이다.

11-20점 : 정상적이지만 가벼운 우울 상태이다. 자신의 기분을 새롭게 전화할 수 있는 노 력이 필요하다.

21-30점 : 무시하기 힘든 우울 상태이다. 우울 상태를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 요하며 이러한 상태가 2개월 이상 지속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 다.

31-45점 : 심한 우울 상태이다. 가능한 한 빨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우울증의 간이진단검사

 

아래의 항목을 잘 읽고 ‘요즘 며칠 사이 이런 경험을 얼마나 자주 했는지’를 그 빈도에 따라 적절한 숫자에 ○표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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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가끔 자주 항상

그렇지 않다 그렇다 그렇다 그렇다

 

 

1. 나는 슬프고 기분이 울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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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의 외모는 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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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 자신이 무가치한 실패자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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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나는 다른 사람에 비해 열등하고 뭔가 잘못되어 있다고 느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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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나는 매사에 나 자신을 비판하고 자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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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나의 앞날엔 희망이 없다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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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어떤 일을 판단하고 결정하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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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나는 쉽게 화가 나고 짜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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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진로, 취미, 가족, 친구에 대한 관심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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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어떤 일에 나 자신을 억지로 내몰지 않으면 일을 하기가 힘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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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인생은 살 가치가 없으며 죽는 게 낫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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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식욕이 없다. 또는 지나치게 많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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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불면으로 고생하며 잠을 개운하게 자지 못한다. 또한 지나 치게 피곤하여 너무 많이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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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나의 건강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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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성(sex)에 대한 관심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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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상담심리자료창고
글쓴이 : 고바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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