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신대 신학 교수 교실/박충구 교수 교실

예수의 윤리 - 저서 박충구

류성련 2014. 2. 28. 23:10

 

 

예수의 윤리

작가
박충구
출판
대한기독교서회
발매
201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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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구. 예수의 윤리: 혼란과 갈등의 시대에 생명과 평화의 길 찾기.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2011.

 

감신대 기독교윤리학 교수 박충구. 그가 몇편의 논문들을 모아서 책으로 출간했다. ‘생명과 평화를 모색하기 위해서 오늘날의 기독교가, 교회가 어떠해야하는지를 논한 책이다. 요점은 간단하다. “진정의 예수의 윤리적 가르침을 회복하는 일이 시급하다”(12)는 것이다. 윤리적 자기정체성을 바로하자는 것이다.(110) 구체적으로 추상적인 낱말들을 동원해서 해설하자면, 전쟁과 탐욕과 쾌락의 문화를 견제하면서, 평화, 청빈, 정결의 윤리를 회복하자는 논의이다.

무엇보다도 주목해야 할 것은, 오강남 교수와 공저한 최근 글에서도 소개된 표현인데, 기독교인의 부류를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누었다는 데에 있다. 제도적인 기독교인, 진보적인 기독교인, 그리고 양심적인 기독교인이 그것이다. 그러면서 예수를 박제화시키는 신앙도 지양하고, 지식인의 야합 및 담합도 지양하면서, “하나님 나라의 보편적 가치global values를 담고 있는 예수의 윤리를 기준으로 자기 성찰과 비판, 교회와 사회를 비판적으로 성찰”(21)하는 양심에 따른 사람을 지향해야 함을 논한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교회 또한 민주화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알리스터 맥스래스가 말한 영적 민주주의’, 도로테 죌레가 논한 신비주의의 민주화말이다. 민주적 지도자가 요청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여기서 민주적 지도자라 함은 하나님 나라의 보편적 가치를 비판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안목이 있는 사람이다. 뭇생명들의 인권, 자유, 존엄에 대한 상상력이 발휘될 수 있는 사람이다. 끊임없이 자기 자신과 신앙공동체를 개혁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 사람이다.

명확하게 어떤 실례를 소개하기는 어렵다. 도처에서 저마다 각기 고유한 문양과 결을 지닌 양심적 그리스도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임에는 분명하다. 이 흐름을 옹골차고 검질기게 따라야 할 사람들이 더더욱 많아지기를 소원한다.

 

급진적 개인주의radical individualism, 지구적인 보편성global university 10.

 

개인주의 없는 보편성의 종교는 집단과 전체와 획일을 강요하게 되고, 보편성을 상실한 개인주의화된 기독교는 인류사회의 평화를 위한 기여와 봉사에 나설 수 없는 좁은 경험의 지평으로 신앙인을 가두게 됩니다. 그러나 오늘날 더욱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기독교 신앙이 참된 보편성의 원리를 잃어왔다는 것입니다. 지역적 이해에 천작하여 다른 지역을 정복, 지배, 착취해 온 서구 제국주의가 가진 가치들을 기독교의 보편적인 가치인양 가르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기독교는 전세계적인 평화를 위한 종교가 아니라 일부 지역이나 종교, 인종, 성에 대하여 차별과 배제의 논리를 수요함으로써 호전적인 오만한 종교가 되었습니다. 11.

 

예수의 평화의 윤리, 청빈의 윤리, 정결의 윤리가 사라지고 전쟁과 탐욕과 쾌락의 문화를 수용해 들이는 결과가 초래되었습니다. 12.

 

진정한 예수의 윤리적 가르침을 회복하는 일이 시급하다 12.

 

우리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예수를 버리거나 잊었다면 그야말로 기독교인의 정체성에 커다란 위기가 오는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14.

 

제도적 기독교인들 systemic Christians 19.

진보적 기독교인들 progressive Christians 20.

양심적 기독교인들 conscient Christians 21.

예수의 평화윤리... 하나님 나라의 보편적 가치global values를 담고 있는 예수의 윤리를 기준으로 자기 성찰과 비판, 교회와 사회를 비판적으로 성찰.. 21.

 

예수의 윤리를 되찾고, 그 예수의 정신과 혼을 따라 사는 삶을 통해 하나님의 교회들이 바로 세워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것이 우리 내면의 종교개혁입니다. 22.

항상 개혁하는 교회 ecclesia reformata, semper reformanda 23.

 

 

죄를 실증해 온역사.. 죄에 의하여 오염된 윤리적 실패의 역사.. 28.

신앙의 덕목을 이루기 위한 길을 이미 버린 이들.. 29.

 

그렇게 교회는 칼을 찬 기독교가 됩니다. 30.

종교에 의한 인간성의 억압... 31.

자신들의 정의로움과 정당성만을 추구하게 됨으로써 동료 인간을 악마화하고, 심지어 비인간화한다는 역사적 예증을 남기고 있습니다. 31.

칼빈.. 세속적인 법과 칼의 질서의 불완전성에 대하여 교회는 저항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저항권의 정신제안했습니다. 33.

민주적 절차.. 민주주의는 성서적 정신과 가장 가까운 것으로서 죄와 악을 극소화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안입니다. ... 감시하고 견제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 .. 따라서 교회의 정치적 실패를 극복하려면 하루 속히 교회가 민주화되어야 합니다. 34.

 

우리가 필요로 하는 지도자들은 교회 내 구성원들의 중지를 받들어 교회의 지도력과 권위를 행사할 수 있는 민주적 지도자입니다. 35.

교회가 자기 관심과 자기 사랑에 빠지게 되면 무수한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는 사회적 불의에 대하여 예언자적 말씀을 낼 수 없게 됩니다. 부유함과 사치스러움을 비판할 영성적 눈을 빼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39.

 

옛 시대는 지나가고 새 시대가 아직 오지 않은 종말론적인 시대를 살아갈 수 있는 중간윤리 interim ethic로서 영웅적이며 완전주의적인 실천을 지향하는 것.. 40.

 

목회자의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을 흐리게 만드는... 44.

 

간음한 여인... 죄로부터의 해방과 인간의 존엄함을 동시에 인정하신 것입니다. 46-7.

 

윌리엄 블레이크... 교회에 뱀이 꽈리를 틀고 있는 현실.. 51.

 

참된 기독교의 영성에서 형성된 기독교윤리의 과제는 온갖 우상화된 가치들을 전복시키고 하나님의 거룩함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두게 됩니다. 하나님의 거룩함은 종교적 거룩함이라는 공허한 개념이 아니라, 계약법전의 정신과 예수의 정신을 따라 인간의 우상화를 거부하면서 동시에 인간을 가장 고귀한 존재로 여기는 윤리를 동기화하는 영성입니다. 52.

 

상대방의 약한 점을 할퀴고 상처 내는 악이 더 큰 악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은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을 무력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의 악은 상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내부에도 존재하는 것이므로, 악은 사랑과 용서의 정신에 의해서만 극복될 수 있습니다. 52.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추정적 판단이나 감정에 근거한 충동이나 보복적 판단, 혹은 무비판적인 전통의 수용이라는 함정에 빠지지 않고... 56.

 

유교 윤리의 전근대성이 불러온 반민주저기며 반평등적인 윤리의식.. 71.

 

오늘의 한국교회의 도덕적 위기는 기독교 윤리학적 전통을 상실함으로써 기독교의 윤리적 자기 정체성의 혼란을 불러온 데 가장 커다란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10.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권력종교 탈피

평화와 자유와 정의의 촉진자

예언적 종교 영성의 부활

종교권력의 편협한 시각 극복

 

효용성utility 의무duty 152.

 

우리 자신의 정체성 속에 담겨 있는 다중서과 문화적 특수성을 살펴보지 않으면 안되는 것.. 154.

 

권력의 확장과 재화의 획득이라는 두 가지 축이 예수의 종교로부터 변이되어 온 기독교 신앙의 외연을 구성했다면, 죄 사함의 교리와 영생의 축복이 기독교 신앙의 내연을 형성했다는 측면에서 대부분의 기독교 교파주의들 간에는 일종의 합의가 가능했습니다. 교리와 교회의 구조는 달라도, 제국주의와 식민지배, 그리고 죄 사함과 영생의 교리라는 합의의 지평은 모든 교회유형의 교파주의들의 기저를 이루어 왔기 때문입니다. 158.

바로 여기서 나는 서구 기독교 신앙의 비윤리성이 고질화되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58.

 

기독교는 제국주의의 문화와 그늘 아래 형성되었기 때문에 처절한 반성과 비판적 의식과 노력이 없다면 우리는 이 제국주의의 문화권에서 벗어나기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160.

시대착오적 후진성.161.

기독교는 민주사회에 존재하지만 민주성의 결여, 시민사회의 보편적 인권 가치인식의 수위에 못 미치는 소수자에 대한 인식, 근대 사회의 평등이념을 거부하는 성차별 문화 존속 집단으로 낙인찍히고 있습니다. 교회 내 재정 구조에 대한 불투명성과 교회 내 특권층의 전유 현상, 그리고 교회 내 사회윤리 의식 전반에 흐르고 있는 전근대적 보수성 등은 서구 기독교와는 매 우 다른 사회윤리학적 변종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161.

 

지배와 정복과 타자화를 가능하게 만드는 정신적 힘... 우월성.. 164.

흡수와 종속이 만들어내는 질서.. 계층질서.. 제국의 질서.. 165.

제국의 우월성을 향한 복종과 동화의 길.. 164. 

비판적 대중 182.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

 

신앙의 초월성을 정치화하여 상대편을 악마화하는 거짓증언.. 219.

 

자기 의와 악의 일상성 self-righteousness and the banality of evil 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