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교실

[스크랩] 꽃무릇 (석산)

류성련 2015. 1. 17. 13:07

 

비늘줄기 형태의 알뿌리를 약재로 사용한다. 거담, 이뇨, 소종, 복수, 최토의 작용이 있으며, 기침, 가래, 임파선염, 각종 종기 등에 사용한다

 
석산(Lycoris radiata Herb.)은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중국의 양쯔강 유역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리를 비롯해 일본, 동남아 등지에서 널리 관상용으로 재배하고 있다. 잎은 부추모양의 선형으로 가운데 흰색의 줄이 있다. 길이 30~40cm, 너비 1.5cm이며 가을에 꽃이 진 뒤 알뿌리에서 뭉쳐난다. 잎은 겨울을 나고 자라서는 이듬해 5월이 되면 시든다. 비늘줄기 형태의 알뿌리는 넓은 타원 모양이고 지름이 2.5∼3.5 cm이며 겉껍질이 검다.

석산은 반그늘로 다소 축축한 곳에서 잘 자란다)

9~10월에 잎이 없는 상태에서 높이 약 30~50cm의 꽃줄기가 올라와 4~5개의 붉은 꽃을 줄기 끝에 매단다. 꽃잎은 여섯 장으로 거꾸로 세운 바소 모양이며 뒤로 말리고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주름이 있다. 수술이 여섯이고 암술이 하나인데 모두 붉은 색으로 길게 꽃 밖으로 나온다. 석산을 흔히 꽃무릇이라고 부른다. 재배하는 것은 대부분 염색체가 3배체여서 열매를 맺지 못한다.

잎은 부추모양의 선형으로 가운데 흰색의 줄이 있다

재배 방법
석산은 반그늘로 다소 축축한 곳에서 잘 자란다. 그러나 환경적응력이 뛰어나 어느 곳에서나 재배가 비교적 쉬운 편이다. 번식은 알뿌리(비늘줄기)로 한다. 꽃이 피는 시기를 피해서, 주로 잎이 진 뒤에 알뿌리 포기를 나누어 심거나 알뿌리를 조각내어 심는다. 흙의 표면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준다.

화분에 재배할 경우 가능하면 큰 화분에 심고, 3년에 한번 정도는 잎이 마른 뒤 알뿌리를 파내서 포기를 분리해주는 것이 좋다. 화분 내에서 뿌리가 엉키면 생육불량이 오기 쉽기 때문이다. 밭이나 화단에서 재배할 경우 수년간 구근을 파낼 필요는 없다. 꽃이 지고 잎이 나올 시기에 잎의 성장이 더디면 질소중심의 거름을 약간 준다. 잎의 성장이 부진하면 다음해 좋은 꽃을 볼 수 없다.

 

9~10월에 잎이 없는 상태에서 꽃줄기가 올라와 4~5개의 붉은 꽃을 줄기 끝에 매단다

약성 및 활용
비늘줄기 형태의 알뿌리를 약재로 사용한다. 잎이 쓰러질 때 캐어 깨끗이 씻은 다음 잘게 썰어 햇볕에 말리거나 생으로 사용한다. 거담, 이뇨, 소종, 복수, 최토의 작용이 있으며, 기침, 가래, 임파선염, 각종 종기 등에 사용한다. 말린 약재를 한번에 0.5~3g 정도 달여서 복용한다. 종기에는 생뿌리를 짓찧어서 붙이거나 달인 물로 씻는다. 독성이 강하므로 복용 시 소량을 지키고, 절대 생즙을 내어 먹어서는 안 된다. 과다 복용 시 구토, 설사, 호흡부전, 경련, 중추마비 등이 일어나며 심하면 죽음에 이른다.

 

비늘줄기 형태의 알뿌리는 넓은 타원 모양이고 겉껍질이 검다

석산의 독은 물에 잘 녹는다. 때문에 옛날 흉년이 들어 배가 고플 때에는 알뿌리를 찢어서 물로 씻어 독을 제거하고 식용으로 하기도 했었다. 알뿌리에는 전분이 20% 정도 함유되어 있다. 충분히 독을 빼지 않고 음식을 해먹어 사람이 죽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고 한다. 알뿌리 말린 가루를 풀이나 안료에 섞어 바르면 벌레가 생기지 않고 아주 오래도록 그림이 벌레가 먹거나 변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주요 독성분은 리코린(lycorine), 타제틴(tazettine), 리코라민(lycoramine), 리코레닌(lycorenine), 호모리코린(homolycorine), 갈라타민(calarthamine) 등의 알칼로이드 성분이다. 리코린의 치사량은 약 10g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알뿌리에 영양분이 가장 많이 함축된 잎이 지는 시기에 독성분도 가장 많다.

친환경 농업에서 석산의 알뿌리를 생즙을 내거나 다리거나 우려내어 천연농약으로 사용한다.

출처 : 함양블루베리
글쓴이 : 함양베리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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