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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8. 스콜라철학(Scholasticism), 실재론(Realism)과 유명론(Nominalism)

류성련 2015. 10. 8. 12:32

8. 스콜라철학(Scholasticism), 실재론(Realism)과 유명론(Nominalism)

 

 

 

(1) 스콜라신학(스콜라철학,Scholasticism)

 

(※스콜라철학과 스콜라신학은 동일한 명칭으로 신앙적 관점이 중요한 사항이 되므로 이글의 제목에서는 스콜라신학으로 분류하였습니다)

 

 

 

스콜라(schola)는 고대 그리스어 스콜레(σχολη)에서 유래한 것으로 "여유"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라틴어로는 "학교"로 번역되었고 지금은 "학파"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스콜라는 9~15세기에 유럽의 정신을 계승한 신학에 기초하고 있으며 이 시기에 일어난 사상적 사조를 통틀어 "스콜라철학"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스콜라철학은 기독교의 신학에 기초하는 이유로 "스콜라신학"이라고도 하며, 스콜라 철학이 추구하는 진리와 인식의 문제를 신앙과 연결하고 인간의 이성 또한 신의 계시와 전지전능적 차원에서 이해하였습니다  스콜라철학자들은 신의 존재와 계시, 신과 인간과의 관계와 신앙적 추구를 논리적으로 발전시킴으로서 조직신학의 산물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스콜라철학은 기독교의 교의를 학문적으로 체계화하려는 작업이 진척됨으로 하나의 완성 되어가는 철학적 가치를 말하는 것입니다  프랑크왕국의 샤를 대제는 유럽 각국에 신학원을 설립하고 신학적 학문육성을 통한 기독교적 세계관을 확립하고자 하였습니다  스콜라철학의 명칭은 신학원 교수(doctores scholastici)들에 의하여 규정되었으며 4세기이후 서유럽 각국의 수도원과 주교좌 성당의 부속학교를 시작으로 조직화 세력화 하였습니다 

 

 

 

스콜라철학은 중세학문연구의 방향과 목적을 성경과 교부들의 저서를 기준으로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철학자, 각국의 저명한 학자들의 문헌 등 다양한 학문적 탐구로 시작되었습니다  스콜라철학은 이와같은 문헌들에 대하여 독해, 주석, 해석 등의 추가적인 작업들을 구체화 하였고, 이 가운데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가장 선명한 기록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권위가 인정되었으며 스콜라 신학의 캐논이자 중심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신앙과 관계되어 있습니다  신앙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사람의 몫이기도 합니다 신앙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며 순종함으로서 거듭남을 생산하는 재창조적인 행위를 위한 것입니다  "신앙의 이해와 신앙의 실천"은 스콜라철학이 목적으로 하는 가치의 핵심입니다  신앙의 영성과 그것을 기대하는 이성은 항상 대립되어 왔습니다  그것은 스콜라 철학에서 가치있게 다루는 "인간의 죄"에 관한 문제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콜라철학은 다양한 견해들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스콜라철학이 중세철학에게 영향을 끼침으로서 바른 신관이 계속적으로 이어져 가고 있슴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교부와 신학자들의 저술서들 가운데 12세기 "페트루스 롬바르두스"(Petrus Lombardus,1095-1160)의 "명제집"(Quatuor libri Sententiarum,1148~1151)은 조직신학은 교부와 중세신학자들의 교훈을 집대성한 것으로 삼위일체론, 천지창조와 인간의 타락과 죄, 성육신과 구원, 십계명, 성례와 심판, 천국과 지옥에 관하여 논리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페트루스 아벨라르두스"(Petrus Abaelardus, 1079-1142)는 중세시대 작곡가이며 프랑스의 초기 스콜라 신학자로서 스콜라철학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벨라르두스는 "변증법"을 통하여 신학적 논점을 긍정과 부적적 관점에서 양자로 분류함으로서 다양한 신학적 합의를 도출하였습니다 자연신학의 선구자이며 토마스학파의 아버지인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1224~1274)의 "신학대전"(Summa theologiae, I, II 1266-1272, III 1272-73, 미완성)은 스콜라신학의 정점에 있는 저술로서 조직신학을 비롯하여 기독교의 가장 기본적이고 완성적인 철학을 나타내 주는 지표가 되었습니다

 

 

 

샤를대제로 부터 12세기까지에 걸쳐 발현된 스콜라철학은 스콜라신학의 두번째 시조이며 중세 최고의 철학자인 켄터베리대주교 안셀무스(Anselmus,1033 아오스타 ~ 1109. 4. 21. 이탈리아)의 실재론에 의해 보편논쟁에 가속화를 일으켰습니다 안셀무스는 "이해하기 위해서 믿으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으며 신학적 가치들을 명료하고 명확하게 함으로서 애매모호한 표현들을 신앙의 가치속에서 보다 논리적으로 정립시켰습니다

 

 

 

13세기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의 사상은 중세 스콜라철학을 지적인 탐구로 이끌어 냈습니다 이것을 보다 체계화시킨 것이 토마스 아퀴나스이며 토마스 아퀴나스를 통하여 스콜라 철학은 학문적 완성을 이루어갔습니다  14세기 신앙과 이성의 조화는 균열을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유명론자와 신비주의자들을 중심으로 하는 하나의 축과 실재론자의 보편논쟁은 가속화 되었고 스콜라철학은 세상의 학문을 주도하는 철학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2) 보편논쟁(普編論爭)

 

 

 

보편(universality)이란 "우주나 존재의 모든 개별적인 보기에 해당되는 공통적인 속성이나 사항"을 말하는 것으로 모든것에 공통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편논쟁은 보편은 실제로 존재하는가, 아니면 사유로만 존재하는가에 관한 중세 스콜라 철학의 논쟁으로 이시기에 가장 핵심적인 문제였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가 플라톤(Platon)사상을 수용하며 교부철학을 완성하였을때, 이슬람을 통해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사상이 전해짐으로서 보편논쟁은 시작되었습니다 그것은 종교적인 논쟁이 아니라 신앙적인 논쟁에 촛점이 있었습니다

 

 

 

보편논쟁은 스콜라철학의 시대속에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스콜라철학의 초기 사상은 플라톤의 실재론 또는 실념론이 지배적인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의 관념론과 맥이 닿아져 있습니다 플라톤 사상이 정점에 이를 무렵 아리스토텔레스의 비신학적 사상이 관심의 대상이 되었고, 온건실재론이 부상하였으나 철학적이고 신학적인 범주속에 있었습니다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와 둔스 스코투스(Jean Duns Scot , 1265-1308)의 등장으로 보편논쟁은 본격화되고 실재론과 유명론은 대립을 이어갔습니다

 

 

 

자연신학의 선구자이며 토마스학파의 아버지인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1224~1274)와 근대 프란체스코 학파의 대표이자 "정교한 박사(doctor subtilis)"라는 명성으로 유명한 둔스 스코투스(Jean Duns Scot , 1265-1308)의 보편논쟁은 스콜라철학의 해체시점에서 일어난 철학사의 중요한 기점이 되었습니다

 

 

 

(3) 실재론(實在論,Realism)

 

 

 

실재론(實在論,Realism)이란 "인식론에서, 인간이 인식하는 대상이 의식이나 주관과 관계없이 독립적으로 존재한다는 이론"으로 초기에는 개념실재론과 온건실재론으로 분류되었습니다 플라톤의 개념실재론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온건실재론은 모두 "보편은 실재한다"는 점에서 공통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플라톤은 보편은 사물에 앞선다는 것이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분리될 수 없는 성질이므로 사물안에 존재한다고 본 것입니다 보편이 사물에 앞선다는 플라톤의 사상은 보편이 사물 이전에 존재한다는 것으로 피조물과 관계없이 질서는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초월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물, 즉 피조물로 부터 분리되어 있고 이미 존재하며 다른 차원의 개념이라는 것입니다  플라톤의 이러한 사상은 "진선미"와 "이데아"사상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는 존재의 관점에서 사물이 없는 질서와 보편이 의미가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보편은 사물안에 존재함으로 함께 조성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실재의 본질인 보편개념이 실존을 소유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각개개인과의 관련속에 그들의 내면과 정신안에서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편은 사물과 분리되어 외부에 존재할 수 없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렐레스의 사상에서 보편의 실재는 유효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어떠한 과정이든 사물과 연결되어 있고 관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실재론의 핵심철학인 것입니다

 

 

 

실재론은 삼위일체론과 조직신학 등 교회의 기본교리를 설명하는 기초가 되었으며 안셀무스(Anselmus,1033~1109.4.21,이탈리아)와 보나벤투라(Bonaventura da Bagnoregio,1217~1274,이탈리아)가 실재론을 대표하는 스콜라철학자들로서 이들은 실재로서의 우주적 보편개념이 구현화된 개체(사물) 이전에 존재한다고 정의하였습니다

 

 

 

(4) 유명론(唯名論,Nominalism)

 

 

 

유명론(唯名論,Nominalism)이란 "보편() 개체에서 추상하여 얻은 명칭 , 실재하지 않는다는 이론"으로 보편은 명칭이고 사물 다음에 존재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유명론은 보편개념의 실존을 부정하는 것으로 보편은 사물에 앞설수 없고, 또한 사물안에 존재할 수도 없으며, 인식 주관에만 존재하는 사고의 산물이라고 보았습니다 유명론자의 대표적인 스콜라신학자인 잉글랜드출신의 윌리엄 오캄(William of Ockham,1285~1349,잉글랜드)은 정신세계를 벗어나는 일반적인 진리나 사상은 없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것은 단지 사물에 대한 관찰의 결과로서 정신세계의 성장과 발전을 통하여 이룩한 주관적 사상이며 하나의 추상적인 명칭일 뿐이라고 하였습니다

 

 

 

유명론자들은 보편적인 사물보다 개별적인 사물, 즉 개개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정신세계가 인지할 수 있는 유일한 실체는 감각에 의해 체험되는 구체적이고 검증 가능한 개개의 사물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신앙의 진리는 신앙의 차원에서의 진리이고 종교적 본질의 진리는 직관적인 신앙에 의해서만 인지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유명론자들은 기독교 교리가 이성적 인식에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함으로서 기독교적 교리를 배제하려 하였습니다 이것은 유명론이 신앙중심에서 인간중심의 휴머니즘(Humanism)으로 분리되고 신앙의 나라에서 지상과 자연주의 사상중심으로 분리되어 가는 경향을 구체화하며 교회철학으로 부터 완전히 분리되려는 것이었습니다 

 

 

 

유명론은 보편적 개념이란 인간 이성이 만들어낸 것으로 명칭만 있을 뿐이라고 주장하는 철학자들로서 윌리엄 오캄(William of Ockham,1285~1349,잉글랜드)과 요하네스 로스켈리누스(Johannes Roscellinus, 1050~1125)가 대표적인 유명론자들입니다 이들은 실재란 지적인 추상에 있지 않고 개체에 속하여 있다고 주장합니다 유명론은 실재론과 대립하며 인간중심의 철학으로 나아갔으며 철학의 세속화란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영향력은 보다 확산되는 경향을 갖고 있었습니다

 

 

 

(5) 실재론과 유명론

 

 

 

스콜라철학의 시작점은 신앙이었습니다 이것을 연구하는 철학자들 사이에서 논쟁이 되면서 실재론과 유명론이 대두되었고 실재론은 신앙을 체계화 하고 이론화 하는데 기여하였다면, 유명론은 인간중심의 철학과 가치와 사상으로 발전함으로서 르네상스와 계몽주의에 기여하였습니다 실재론은 교회와 국가와 가정은 초월적 실재에서 구현된 산물이므로 이것은 공동체적 관점에서 하나의 고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유명론은 교회와 국가와 가정은 계약의 성립에 의해 이루어진 약속의 결합인 것입니다

 

 

 

실재론은 실재가 갖는 절대성의 가치에 의해 삼위일체론을 중심으로 신앙하지만, 유명론은 유명론이 갖는 이론의 함의에 따라 삼위일체를 부정하고 삼신론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스콜라철학의 핵심은 신학이 모든 학문의 상위에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은 신앙을 위해 지혜를 구하든, 지혜로서 신앙을 구하든 모든 것은 신앙중심의 세계였습니다 그러나 유명론의 대두로 인하여 스콜라 철학은 해체를 맞이했고 두개의 철학으로 분리되어 가는 경향을 나타내기 시작하며 르네상스와 계몽주의 철학으로 발전해 나갔습니다

출처 :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과 함께하는 교회밖 교회- 엘로힘 쎄이영
글쓴이 : 쎄이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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