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세미나 - 토착화신학의 기억과 꿈 |
토착화신학의 기억과 꿈 故 해천 윤성범 학장 탄신 100주년 토착화신학 학술잔치 5월 24일(화) 故 해천 윤성범 학장 탄신 100주년 토착화신학 학술잔치가 감리교신학대학교(이하 감신)에서 열렸다. 윤 학장의 삶과 신학을 돌아보는 이번 학술잔치는 기념 예배, 사진전, 학술세미나로 구성됐다. 학술세미나는 이덕주(역사신학) 교수가 진행을 맡았으며 유동식(연세대) 교수, 김광식(연세대) 교수, 김경재(한신대) 교수가 발제했다. 먼저 유 교수는 ‘토착화 신학의 출발과 풍류신학’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했다. 유 교수는 “토착화신학은 전쟁 이후 자국의 정체성을 찾는 과중에서 시작됐다. 한국에서는 그것이 풍류도다”며 “화랑의 풍류도는 종교적 얼, 인생의 얼, 예술의 얼이 합쳐진 것이며, 이 풍류도의 토양에 불교, 유교, 기독교가 접목하여 뿌리내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광식 교수는 ‘토착화 신학의 역사’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이어나갔다. 김 교수는 “토착화신학이 정착되는 과정은 총 3단계다”라며 “1단계는 현실을 무시한 이념(실재론)과 완전 이상적 이념(관념론) 사이의 모순이며, 2단계는 한국인의 천재성을 통한 모순의 극복이고, 3단계는 이를 토대로 한국적신앙(토착화 신앙)이 발현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국 토착화 신학의 두 날개’라는 제목으로 발제한 김경재 교수는 “토착화신학의 두 날개는 민중신학과 문화신학”이라며 “종교, 철학만이 아니라 역사의 앙금인 희생, 고뇌, 체험을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하며 발제를 마쳤다. 한편, 학술세미나에 참여한 문주훈(신학부) 학우는 “세미나를 통해 토착화 신학에 대해 조금이나마 맛 볼 수 있었다”며 “풍류도의 개념을 처음 접했는데, 우리 고유의 문화 위에 기독교가 뿌리내렸다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출처-감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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