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4일 오후 3시45분경 마당에 나가니 낯익은 고양이 한마리 나를 보고 "야옹" 한다.
자세히 보니 일년전에 우리집 마당에 와서 살던 고양이가 새끼를 임신하면서 떠났던 암놈 겁쟁이였다.
옆에 예쁘게 자란 세마리의 새끼를 내게 보여준다.
엄마가 되어 돌아왔다. 겁쟁이가.
햄을 한통 작게 잘라 주었다. 겁쟁이는 먹지 않고 입맛만 다셨다. 새끼들이 먹도록 겁쟁이는 배가 홀쭉해진 자신의 허기를 참고 있었다.
화분틈새에 숨어 있던 새끼들이 잠시 후 하나씩 나와서 먹이를 먹었다. 엄마가 된 겁쟁이는 새끼들이 먹는 것을
앉아서 바라만 보고 있었다.
배가 고파서 힘도 없어 보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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