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성장 연구교실

[스크랩] “주님의 파수꾼”(Herrnhutt)들의 24-7 예배와 중보기도사역과 세계선교

류성련 2010. 7. 26. 15:07

 

“주님의 파수꾼”(Herrnhutt)들의 24-7 예배와 중보기도사역과 세계선교

 

이미생교수

 

“땅 끝까지 이르는 예수님의 증인”(행1:8)으로 부름 받은 우리가 기억할 일은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이다. 제자들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즉 “성령”을 받기 위해 순종하며 기도했다. 세계선교란 기도하며 기다리는 하나님의 일꾼들에게 성령이 임함으로써 능력을 받고 예수님께서 주신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의지하여 “순교자”의 삶을 사는 증인들을 통해 이루시는 하나님의 사역이다. 즉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께서 우리의 제사장적인 중보기도의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성령으로 기름 부으시고, 구원의 세계선교사역을 완성해 가시는지를 근대, 현대교회사 속에서 배울 수 있다.

 

흔히 현대선교하면 선교의 Manifesto라 불리는 “기독교인들의 의무에 관한 연구”(An Enquiry into the Obligations of Christians, 1792년)를 출판하고 인도로 가서 자신의 생애를 바친 영국의 침례교 선교사 윌리암 캐리(William Carey)를 언급한다. 영국을 건지게 되었던 복음주의 감리교운동하면 요한과 찰스 웨슬리(John & Charles Wesley)와 조지 휫필드(George Whitefield)를 떠 올린다. 미국을 영적부흥으로 휩쓴 제1차 영적
대각성을 생각할 때 청교도인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와 휫필드의 대중전도를 기억한다. 그러나 우리는 18세기 복음주의 감리교운동, 제1차 영적대각성과 현대선교가 불붙는 길목에, 바로 경건주의 모라비안 기독교인들의 중보기도사역 통해 일어난 성령부흥과 세계선교에로 자신들을 드린 역사를 기억해야 할 것이다.
진젠도르프 백작의 소유 색소니(현 독일) 땅에 모라비아(현 체코)에서 온 기독교인 공동체가 헤른훗, 즉 “주님의 파수꾼”(the Lord’s Watch)라는 이름으로 시작된다. 이들 헤른훗은 크리스천 공동체로써 조화로운 삶을 살고 있었지만, 1727년 초만 해도 “예정론, 성결, 세례” 등에 대해 다른 견해들을 수용할 수 없어 비판하는 분위기 때문에 공동체존속 여부가 의심스러운 실정이었다. 이 사실을 안 진젠도르프는 차이점보다는 공통점을 찾을 것을 그들에게 권고했고, 1727년 5월 12일에는 모두가 자신들의 삶을 하나님께 전적으로 드릴 것을 서약하는 “언약”에 사인하게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열심으로 서로 사랑할찌니”(벧전4:8) 라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부딪힌 이들은 “사랑의 세례”를 부어달라고 기도하게 된다. 7월부터는 상당수가 모여 찬양하며, 예배하며, 하나님께서 이들을 방문해 달라고 부르짖게 된다. 8월 5일에는 진젠도르프와 12명 정도가 모여 밤새도록 철
야기도를 드렸고, 8월 10일 주일 예배 때에 이들은 하나님께서 이루실 중대한 역사를 미리 맛보게 된다. 예배를 인도하던 로더(Rothe) 목사에 이어 전 회중이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으로 인해 쓰러지고 되었고 자정이 될 때까지 눈물의 기도와 찬양은 계속된다. 바로 이런 중에 1727년 8월 13일 수요일 저녁에, 예수님의 몸과 살을 나누는 성만찬 예배를 드리고자 모였고, 강력한 성령의 기름 부으심으로, 이들은 놀라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된다. 이때에 일어난 하나님의 역사는 한마디로 “성령께서 임하시사 우리 가운데 위대한 능력과 기적
들을 베푸셨고, 놀라운 은혜의 홍수로 인해 모든 이기심과 불순종이 하나님의 사랑의 대양으로 흘러가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말씀에 너무나 목말라진 이들은 새벽 5시, 아침 7시 30분, 저녁 9시 예배를 드리기 시작한다.
이 공동체의 많은 이들은 이러한 부흥이 여름 동안에 점차 시간을 늘려가며 드려왔던 기도의 결과임을 확신케 된다. 8월 26일에, 24명씩의 남녀가 중보기도를 끊임없이 드리기로 언약을 맺게 되면서, 개신교 역사상 가장 놀라운 한 모임이 시작된다. 1727년 8월 27일, 24-7 기도운동 즉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내내 쉬지 않고 드리는 예배와 중보기도모임 바로 그것이다. 놀랍게도 이 모임은 100년이 넘도록 지속된다. 바로 이들의 끊임없는 중보사역을 통해서 25년 안에 수백 명의 선교사들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게 된다. 실은 현대선교의 아버지인, 영국이 자랑하는 침례교 선교사 윌리암 캐리도 경건주의 모라비안 일지의 선교보고를 읽으면서 감동을 받았고, 영국의 복음주의 운동 감리교의 창시자 요한 웨슬리의 유명한 회심도 바로 런던의 올더스게이트의 한 모라비안 예배에서 일어났다. 1738년 12월 31일 60여명의 모라비안들이 “Watch Night 예배”를 드리던 새벽 3시경에 “하나님의 능력의 강력한 임재”를 경험하게 되었던 훼터레인 부흥(The Fetter Lane Watch Night Revival)에 바로 웨슬리 형제와 휫필드가 함께 했던 것이다.
다음해 2월 17일 휫필드는 브리스톨 근처의 험악한 킹스우드 광부들에게 나가 그 유명한 옥외설교를 시작했는데, 한 달 안에 2만 명이 그의 설교를 듣게 되고 수천 명이 회심하게 된다, 이에 동참하게 된 웨슬리는 처음에는 영국성공회가 금하는 새방법을 꺼려했지만, 수천 명에게 나가 옥외 설교할 때에 예수님 자신이 바로 옥외 설교자(open air preacher)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그 다음 50년간 이일을 계속하면서 당시 교회의 높은 장벽을 넘어 세기의 부흥과 선교를 일으킨 것이다. 이 복음적 부흥(the evangelical revival) 운동에서 웨슬리는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살전5:16-18)는 말씀으로 그리스도인이 성결/성화의 삶을 살고 있는가를 점검했던 것은 경건주의에서 일어난 24-7 중보기도-성령부흥-세계선교의 패러다임의 선상에 있다 하겠다.

출처 : 대전소망성결교회
글쓴이 : 종준수은민주민정민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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