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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순교란 무엇인가?

류성련 2010. 7. 3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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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교란 무엇인가?

 

 

순교자(Martyr)라는 단어는 원래 헬라어 마르투스(martus)로 사용되었다. '마르투스'는 문자적 의미에서 진리의 '증인'(witness)이라는 말이다. 이 단어는 헬라어 신약성서 사도행전 22:20, 계시록 2:13; 17:6에서 사용되었다. 이런 의미에서 스테판 집사는 최초의 순교자로서 즉 '마르투스'로 묘사된다. 그 외 마태복음 18:16; 26:65, 사도행전 6:13; 7:58, 히브리서 10:28, 디모데전서 5:19 등에서는 법정적 의미에서 증인(witness)으로 묘사된다. 또한 자신이 보고 또 알고 있는 진실을 증언하는 것으로서 누가복음 24:48, 사도행전 1:8, 22, 로마서 1:9, 데살로니가 전서 2:5, 10, 요한 1서 1:2 등에서 사용되었다.

 

이교와 기독교 신앙 사이에서 많은 기독교인들이 자신들의 생명을 바쳐 자신들이 확신하고 있는 진리를 증언하였다. 초기 3세기 동안 이 증인들은 순교의 면류관을 쓴 사람들이 되었다. 그들은 박해 중에도 자기의 신앙을 저버리지 않고 기꺼이 죽음의 길로 나아가 순교자라는 영예를 얻었다.

 

증인이란 말 대신에 순교자라는 말이 널리 사용된 것은 데키우스 박해 시기(249-251)부터 인 것 같다. 이 시기에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능욕을 당하고 해를 당하였고 혹 어떤 이들은 신앙을 버리고 배교자가 되었다. 박해가 끝난 후 기독교는 신앙의 순수성을 지킨 이들과 배교한 이들을 가려야 할 필요가 있었다. 교회가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에서 존재할 수 있기 위해서는 한 번의 체 질이 필요했던 것이다. 수많은 증인들이 기독교 신앙 때문에 투옥되고 죽임을 당하였다. 이들은 순교자들로 불리웠다. 이 시기에 카르타고의 감독 키푸리아누스는 피신하여 있으면서 서신을 통하여 목회의 일을 감당하였다.

 

박해가 끝난 후 돌아왔을 때, 출옥한 이들 중 노바티안을 중심으로 배교한 이들을 교회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주장이 일어났다. 교회 분열의 위기가 눈앞에 닥쳐왔다. 이 때에 끝까지 믿음을 지키며 박해를 견디고 박해가 끝났을 때 죽임을 당하지 않고 석방된 이들이 있었다. 이들은 그들의 생명이 보전되었다는 사실 때문에 자칫 배교자들로 매도될 수도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들은 고백자(confessor)로 불리웠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요 만왕의 왕으로 고백한 이들이다. 순교자들과 고백자들은 모두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 그리스도를 증거한 자들로서 어떤 이는 목숨을 잃었으나 어떤 이는 목숨이 보전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거룩한 순교자들이다. 그들은 모두 생사를 넘어 증인들이었다는 점에서 명백히 순교자들이다.

 

순교자는 증인이다. 이슬람권, 공산권 그리고 동남아의 세계를 제외하고 오늘에 있어서 우리가 사는 이 땅은 기독교 신앙 때문에 물리적 박해를 받아 순교하는 일은 없다.그렇다면 순교의 시대는 끝이 났는가? 아니다. 오늘도 우리는 순교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이 세계 속에서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주님이 오늘의 우리에게 원하시는 바는 증인이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바 그 거룩한 사랑의 증거자들이 되어야 한다. 그의 십자가의 죽음이 오늘 우리의 세상에 무슨 의미가 되는지를 증거해야 한다는 말이다. 증인은 증언이 필요한 자를 살려낸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를 증거함으로써 이 세계 속에서 그리스도를 살려내는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의 삶이 오늘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불러냄을 고백하며, 물질문명의 질주에도 여전히 공허하기만 한 현대인들에게 그리스도에게서 흘러나오는 물이 진정한 생명수라 말하며, 그의 말씀이 영생의 양식이 됨을 증거함으로써 순교자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진정한 생명이 그리스도에게서만 얻어짐을 아는 우리는 생명의 주요 우리를 온전케 하시는 주님 앞에서 살든지 죽든지 우리가 주님의 것임을 고백하게 될 때 피흘림 없는 순교자로 생명책에 기록될 것이다.

출처 : 창골산 봉서방
글쓴이 : 봉서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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