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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교회론

류성련 2010. 7. 3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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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론 
 

 

신론에서 구원론까지는 개인의 구원 문제를 다루었으나 교회론은 구원받은 성도들의 모임에 대해서 다룬다. 그리스도는 자신을 희생하여 교회를 세우셨으며(마16:18; 엡5:25) 복음 전파가 교회 조직을 통해 이루어졌고, 오늘날의 성도들이 교회를 통하여 신앙의 성숙을 도모하므로 이 교회 연구에 대한 작업은 큰 가치를 지닌다.

1. 교회의 개념

1) 교회의 명칭
성경에는 직접적으로 교회를 가리키는 표현도 있으나, 대부분 오늘날의 교회와 간접적으로 연관을 갖는 집단에 대한 묘사가 주류를 이룬다.

(1) 카할
'불러모으다', '소집하다'란 의미를 지닌 이 말은 '회'(출16:3; 레16:17; 민14:5; 대상29:1) 또는 '집회'(창49:6; 시26:5)로 번역되었으며, '이스라엘의 총회'(신31:30), '여호와의 총회'(민16:3; 20:4), '하나님의 회'(느13:1)를 지칭할 때도 사용되었다.

(2) 에다
'회중'(출12:3; 레8:3; 민3:7; 수9:19; 삿21:13) 혹은 '집회'(시7:7)로 번역되었다. '카할'이 백성들의 실제적 집회를 의미한다면, 이 말은 집회의 대상을 강조한다고 볼 수 있다.

(3) 수나고개
'회당'으로 번역된 이 말은 유대인들의 종교적 모임이나 모임이 이루어진 건물을 지칭하였다(마6:2; 10:17; 막1:21; 눅7:4).

(4) 엑클레시아
'부름을 받아 나온 사람의 모임'이란 뜻을 지닌 이 말은 교회의 가장 보편적인 명칭이다. 이 말은 일정한 지역 내에 있는 성도들의 집단인 지교회(행5:10,11;11; 25,26; 고전 11:18; 갈1:2,3)와 가정 교회(롬16:5; 고전16:19; 골4:15; 몬1:2), 지교회의 총칭(행9:31) 그리고 유형교회(고전10:32; 11:22; 12:28)와 무형교회(엡1:22,23; 3:10,21) 모두를 가리키는 데 사용되었다.

(5) 이 밖에 교회의 유기적 단일성을 강조하는 '그리스도의 몸'(고전12:27; 엡1:22,23; 골1:18)과 교회의 거룩성을 강조하는 '하나님의 성전'(고전3:16), '하나님의 처소'(엡2:21,22), '싱령한 집'(벧전2:5), '예루살렘'(갈4:26; 히12:22; 계21:2) 그리고 진리의 수호자임을 강조하는 '진리의 기둥과 터'라는 말이 있다(딤전3:15).

2) 교회의 기원

구원을 위하여 선택받은 자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유기적 단일체(무형교회)이자, 구원을 실현하기 위하여 지상에 존재하는 유형적 단일체(유형교회)인 교회는 다음과 같은 기워을 지닌다.

(1)근원적 기원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 안에는 이미 창세 전부터 하나님 자신의 은혜를 나타내기 위하여 교회 조직이 이루어졌다(엡1:3-6).

(2) 역사적 기원
그리스도의 예언(마16:18)대로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으로 신약 교회가 성립되었다(행 2:2- 4,47; 4:32).

3) 교회의 본질
카톨릭은 외부적이고 유형적인 조직체에서 교회의 본질을 찾으나 신교는 성도들의 무형적이며 영적인 교류를 교회의 본질로 본다.

4) 교회의 구별
카톨릭은 성직자로 구성된 '가르치는 교회'와 성도들로 이루어진 '듣는 교회'로, 또한 영세를 받고 중생하여 하나님의 자녀 된 자로 이루어진 '혼으로서의 교회'와 외형적인 교인으로 구성된 '몸으로서의 교회'로 구분하나 이는 잘못된 것이다. 신교에서의 구분은 아래와 같다.

(1) 전투적 교회와 승리적 교회
지상에 존재하는 교회는 흑암의 세력과 영적 투쟁을 벌이는 전투적 교회이나(엡 6:12,13), 천상의 교회는 악의 세력을 쳐부순 승리적 교회이다(계21:4)

(2) 유형 교회와 무형 교회
신앙 고백, 조직, 행정, 복음 사역 등 눈으로 식별될 수 있는 교회의 요소를 갖춘 가시적 교회와 진정한 의미에서 구원에 동참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자들로 구성된 불가시적 교회가 있다.

(3) 유기적 교회와 조직적 교회
가시적 교회의 구별로서 유기적 교회와 성령의 유대(紐帶)로 말미암아 하나의 살아있는 생명체로서 연합된 성도들의 집단을 말함이고, 조직적 교회는 교회의 직분, 성례, 말씀 선포, 정치 등의 교회 행정 조직과 관련된 조직체로서의 교회이다.

5)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

성경에서 하나님의 나라는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함께 지상에 실체적으로 임재한 것, 즉 성도의 심령(눅17:20,21)과 성도들의 모임인 교회(마13:31,33,44,47)를 가리키기도 하고, 그리스도께서 왕 노릇하시는 천년왕국(삼하7:10-16;시89:3,4,20-37)과 신천신지(계21:1-4)를 가리키기도 한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의 영적 왕권이 미치는 영역을 하나님 나라로 볼 때 이는 지상의 교회와는 부분적으로 일치하고, 하늘에 있는 승리적 교회와는 완전히 일치한다.

6) 여러 시대의 교회 형태

구원의 복음과 성도들이 있는 상태를 교회로 본다면 지상 교회는 아담의 범죄 이후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원시복음(창3:15)을 선포한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그러나 교회는 시대에 따라 아래와 같이 다른 형태를 지녔다.

(1) 가정 교회
아담 이후 모세 전까지 족장 시대 교회는 경건한 가정과 제사장적 가장(家長)에 의해 보존되었다.

(2) 국가 교회
출애굽 이후 이스라엘 백성은 국가를 형성했고 국가 단위로 종교 생활을 했다. 즉 상세한 의식 절차에 따라 정해진 장소에서 제사장의 집전으로 수행된 이스라엘 종교는 아직 국가로부터 독립성을 획득하지 못했다.

(3) 신약 교회
오순절 이후 교회는 국가와는 독립적인 조직을 가졌다. 이때부터 교회는 범세계적으로 선교하였으며 의식적 예배에서 신령한 영적 예배를 드리는 교회로 발전할 수 있었다.

7) 교회의 속성

카톨릭은 교회의 속성을 액면 그대로 유형 교회에도 적용시키나, 신교는 이를 본질적으로 무형 교회의 내면적 성격으로 규정하고 다만 부차적 의미에서 유형 교회들에게 적용되는 것으로 본다.

(1) 통일성
카톨릭은 전세계에 퍼져있는 조직체로서의 교회의 통일성을 주장하나, 신교는 교회가 영적으로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며 성도는 각기 지체가 되어 궁극적으로 한 몸을 이루는 것으로 본다.

(2) 거룩성
카톨릭은 교리, 교훈, 예배, 권징 등과 같은 교회의 외적 형식에서 거룩성을 찾으려 하나, 신교는 성도들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 생명을 얻고 의롭다 함을 받았으므로, 원리면에서 거룩성을 교회의 성도들에게 둔다.

(3) 보편성
카톨릭은 유형 교회의 보편성을 주장하나, 신교는 모든 시대와 모든 성도들을 포함하는 무형 교회를 보편 교회로 본다.

(4) 사도성
카톨릭은 교황권이 베드로 사도로부터 기원되었으며, 베드로만이 천국의 열쇠를 소유한 것으로 주장한다(마6:18, 19). 그러나 신교에서는 교회의 설립이 복음에 대한 사도들의 공헌을 매개로 하며, 교회가 사도들의 가르침에 성실하므로 사도권을 지닌 것으로 본다.

(5) 생명성
교회는 생명이신(요5:26;11:25;14:6) 그리스도의 몸이며(엡1:23),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는 목적(요10:10)으로 그리스도를 보내셨으며(요3:16;6:39,40)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영원한 참 생명을 소유하고 있으므로(요5:24;엡2:1;요일5:12) 교회는 새생명을 가진다.

(6) 무오성
카톨릭은 교황에게는 오류가 없으므로 유형 교회가 무오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신교는 교회는 근본적으로 오류가 없는 성경에 기초를 둠으로 무오한 일면을 갖는다고 본다.

8) 교회의 외형적 특징

교회는 다른 단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즉 교회를 교회 되게 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1) 진보성
교회는 점진적인 계시의 성격에 따라 가정 교회에서 국가 교회, 신약 교회로 발전했을 뿐만 아니라 부단히 자기 개혁을 시도하며(엡4:15; 벧전2:2; 벧후3:18),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한다는 면에서 진보성을 지녔다(마28:19; 행1:8).

(2) 초월성
하나님의 구속 사역을 위하여 그리스도는 친히 교회의 모퉁이 돌(엡2:20)과 머리가 되셨으며(엡5:23) 교회는 그의 몸으로 존재하므로(골1:18,24) 교회는 신적 기능을 지녔다. 또 한 교회는 이 세상이 아닌 하나님 나라에 속한 자들에게(요1:12;15:19;18:36;롬8:15,16; 빌3:20) 초자연적인 구속의 진리를 가르치므로 초월성을 지닌다.

(3) 불멸성
이 세상의 모든 조직이 없어질지라도 불변의 진리를 기준으로 하며(마5:18;16:8,18) 영원하리라는 그리스도의 약속에 근거한(마28:20) 교회는 사멸하지 않는다.

(4) 영광성
교회는 길과 진리와 생명이며(요14:6) 부활과(요11:25) 영원한 소망이신(골1:27)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몸으로 영광을 지닌다.

(5) 조화성
교회는 동일한 하나님을 섬기며, 동일한 그리스도의 피로 죄 사함을 받고, 동일한 성령으로 거듭났으며, 하나님 나라를 향한 동일한 소망을 가졌으므로 그 구성원은 어떠한 단체 보다 더욱 조화를 이룰 수 있다.

(6) 진정성(眞正性)
교회는 진리의 반석 위에 세워졌고(마16:18). 복음 전파의 사명을 부여받은 진리의 전달자이며(마28:20; 행1:8;딤후4:2), 말씀을 맡은 진리의 수효자이다(롬3:1,2;딤전3:15).

9) 교회의 표지(標識)

유형교회 가운데는 참 교회가 있는 반면, 거짓 교회도 있을 수 있다.

(1) 말씀의 참된 전파
교회의 가장 중요한 표지로서(요일4:1-3;요이1:9), 말씀 전파가 근본적으로 진실 되며 신앙과 행위에 지배적인 감화를 주어야 함을 의미한다.

(2) 성례의 정당한 집행
성례는 말씀이 명하신 대로 합법적인 사역자들에 의하여 하나님이 세우신 제도에 따라 합당한 대상자에게 시행되어야 한다(마28:19;막16:16;행2:42;고전11:23-30).

(3) 권징의 신실한 시행
교리를 순수하게 유지하며, 성례의 거룩성을 보전하기 위하여 정당한 권징을 신중하게 시행하여야 한다 (마18:18;고전5:1-5,13;14:33,40).


2. 교회의 정치

교회는 공동의 신앙 고백을 바탕으로 한 교단 조직 속에서 존속하게 된다. 개 교회와 교단이 정상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바른 정치가 필요하다.

1) 교회 정치의 여러 형태

(1) 무교회주의
영국 국교의 형식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생겨난 퀘이커파(Quakers)와 달비파(Darbyites) 는 교회의 모든 외적 형식은 마침내 퇴화하여 인간적 요소를 신적 요소보다 높이는 결과를 가져오므로 거부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2) 에라스티안파의 제도
교회를 국가 내에 있는 하나의 기관으로 간주하여 국가의 직접적인 통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교회 내의 정치를 부인하였다. 이 정치 형태는 영국, 스코틀랜드, 독일 등에 적용되고 왔다.

(3) 감독 정치
감독이 그리스도로부터 교회정치를 위임받은 것으로 보고 교회 정치를 독립하는 것이다. 초기와 중세기 카톨릭과 성공회가 이 제도를 받아들였다. 한편 감리교, 성결교 등의 감 독 정치 개념은 이와 완전히 다르다. 감리교 등의 감독 정치 체제는 행정적, 조직적 체계일 뿐 계급적, 명령적 계통이 아니며 감독의 사도전승을 완전히 부정하고 있다. 현대의 감리교 등의 감독정치 제도는 종교개혁 그리고 교단 창설 등의 역사적 과정에서 고대 감독 체제의 비성경적 개념은 배척하고 사무적 효율성만을 취하여 이루어진 것이.

(4) 교황 정치
교황을 그리스도의 수제자 베드로의 계승자이며, 지상에 있는 무오한 그리스도의 대리자로 보고 교리, 예배, 정치를 결정하는 존재로 격상시킨 것이다. 카톨릭의 정치 형태이다.

(5) 회중 정치
각 교회는 상호 독립한 완전한 교회이며, 교회의 정치권은 모든 교회원들이 평등하에 갖는다. 침례 교회의 정치 형태이다.

(6) 국가 정치
개 교회를 단순히 국가 교회의 일부분으로 보고, 국가 교회가 개 교회에 대하여 지배권을 갖는 것으로 취급한다.

(7) 장로회 정치
교회의 기본권이 일반 회중에게 있고, 주요 정치권은 그들에 의해 선출된 장로에 의해 이루어진다.

2) 교회와 국가

성도들은 국가의 통치를 받는 동시에 교회의 통치를 받는다. 이 두 통치권은 조화를 이루기도 하나 때로는 마찰을 일으키기도 한다. 교회와 국가의 관계에 대하여는 아래와 같은 견해들이 있다.

(1) 교회 지상주의
국가를 교회의 일부분으로 보고 교회가 국가 위에 군림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카톨릭의 견해이다.

(2) 국가 지상주의
교회를 국가의 일부분으로 보고 국가가 교회를 지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에라스터스 (Thomas Erastus)의 견해이다.

(3) 국가에 대한 배타주의
국가 정치에 대한 교회의 무관심을 주장하며, 정치적 무질서와 혼란에 관여하지 않아야 한다는 견해이다. 재침례파의 주장이다.

(4) 정교 분리 및 보완주의
교회와 국가는 다같이 신적 기원을 갖지만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독립되어 있으므로 어느 한 편이 다른 편에 대하여 어떠한 권한도 가질 수 없다는 주장이다. 개혁파 교회의 견해이다.

3) 교회의 직원

교회가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하여는 여러 직책의 일군, 즉 직원이 필요하다.

(1) 비상 직원
그리스도께서 신약 교회를 창설하기 위하여 후대에는 찾아볼 수 없는 사도(12사도와 바울)와 선지자(행:28;13 : 1,2 ; 15:32; 고전12:10; 엡2:20) 그리고 전도자(빌립, 마가, 디도, 디모데)를 세우셨다(행21:8; 엡4:11; 딤후4:5). 이 비상조직은 초대 교회에 국한된 것으로 현재에는 폐지되었다.

(2) 통상 직원
오늘날에도 존속하는 교회 직분들.
㉠ 장로 : 여기에는 오늘날의 장로, 목사(감독) 등이 다 포함된다(행11:30;14:23; 15:2-22; 엡4:11; 행20:17-28; 딤전3:1; 5:17-19; 딛1:5,7; 딤전5:1,2)
㉡ 집사(빌1:1;딤전3:8-12).

(3) 임시 직원
교회는 성경에 규정된 통상 직원 외에 효율적인 교회 봉사를 위하여 전도사, 전도인, 권사, 서리 집사 등 직원을 두고 있다.

(4) 준(準) 직원
준목 혹은 강도사와 목사 후보생이 속한다.

(5) 직원의 자격
딤전3:1-7에는 장로(목사,감독)의 자격이, 그리고 딤전3:8-13에는 집사의 자격이 기록되어 있다. 나머지 직원들도 여기에 준하여야 한다.

3. 교회의 권세

교회를 세우신 그리스도께서는 교회 전체에, 특별히 교회의 직원에게 복음의 사역을 감당할 권세를 주셨다(마16:19;행20-28)

1) 교회의 권세와 본질
국가 권세도 교회 권세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주신 것이나(롬13:1) 일반 은총의 영역에 머문다는 차이점을 지닌다. 즉 교회의 권세만이 신령성을 지니는 것이다(마16:19;요20:22,23;행20:28;고전5:4,12). 그러나 이 권세는 본질적으로 그리스도에게만 속하고 인간은 단지 사역자에 불과하다

2) 교회 권세의 종류
(1) 교리권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지키고(행20:29-31; 딤전1:3,4; 딤후3:13,14), 가르치며(마 28:19,20; 딤전4:13; 딤후2:2), 성례를 시행하고(마28:19,20; 행10:47,48), 신조와 신앙고백을 작성하며, 장래를 위한 교육에 철저해야 한다(딤후2:2)

(2) 치리권
교회 질서의 유지를 위하여(고전14:33,40) 그리스도의 율법을 시행하며(행20:28; 롬15:14; 살전5:11), 교회 헌법을 제정하고(고전12:19; 14:26), 교회 성결의 유지를 위하여 권징하는 권한을 지닌다(마16:19;18:18;요20:23).

(3) 봉사권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자기 희생으로 많은 사람에게 유익을 준 것을 본받아 병든 자를 찾아가 위로하며, 물질적으로 가난한 자를 구제하여야 한다(마6:4; 롬12:8; 고후9:9).

4. 은혜의 수단

교회는 구원에 필요한 은혜를 성도들에게 주기 위한 그리스도의 기관이다. 즉 성령께서는 일반적으로 교회를 통하여 말씀과 성례를 수단으로 하여 은혜를 베푸신다.

1) 하나님의 말씀
성경은 로고스, 즉 인격적인 그리스도를 말씀으로 칭하거나(요1:1-14),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직접 계시를 말씀으로 표현하기도 한다(렘1:4;겔6:1;호1:1). 그러나 여기 은혜의 방편이 되는 말씀은 그런 넓은 의미의 말씀이 아니라 제한적 의미로 영감으로 기록된 성경으로서의 말씀과 그것이 구체적으로 전파되었을 때의 말씀을 가리킨다. 말씀에는 다음 두 가지 요소가 있다.

(1) 율법
죄를 깨닫게 하며(롬3:20), 율법의 요구에 도달하지 못함을 자각하게 하여 그리스도에게 인도하는 몽학 선생이다.

(2) 복음
죄인들로 하여금 죄를 깨닫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의 길로 나가게 한다(롬1:16;고 전1:18).

2) 성례
하나님의 말씀을 은혜의 방편으로 하여 믿음을 강하게 하는 역할만 하는 성례는 반드시 말씀에 의존하여야 한다.
카톨릭은 영세, 성찬, 견신례, 고해례, 안수례, 결혼례, 종유례 등 7성례를 말하나, 성경은 오직 세례와 성찬 등 두 성례만을 가르치고 있다.

(1) 세례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셨고(마28:19;막16:15,16), 세례 요한을 통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친히 모범을 보이신 세례는 그리스도의 가르치심에 근원한다. 세례는 일차적으로 진정으로 신앙고백을 한 성인에게 시행되어야 하나, 성도의 자녀들은 언약의 혜택에 참여하였음으로 유아 때에도 세례를 받을 수 있다(행16:31).

(2) 성찬
예수께서 돌아가시기 전 유월절에 제정하신 성찬(마26:26-29;막14:22-25;눅22:26), 그리스도에게 참여함(요6:53), 영적 양육과 성장, 성도의 연합(고전10:17)을 상징하며, 그리스도의 구속적 사랑과 구속에 필요한 모든 은혜를 받을 수 있는 특권의 은혜를 현실적으로 소유할 수 있게 하며, 그리스도에 대한 헌신을 다짐하는 예식이다(고후4:15).

㉠ 성찬과 그리스도와의 관계 - '이는 내 몸이니라'(마26:26)는 말씀대로 떡과 포도주가 실재로 그리스도의 살과 피가 된다는 카톨릭 견해(화체설)와 그리스도께서 떡과 포도주 속에 신비적으로 임재하신다는 루터의 견해(공재설)와 떡과 포도주는 단순한 상징물에 불과하다는 쯔빙글리의 견해(영적 임재설)가 있다.
㉡ 성찬의 참여자 - 성찬은 분별력이 없는 아이나(고전11:28) 불신자 그리고 결함이 있는 성도는 참여하지 못한다. 성찬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스스로를 살필 수 있는 참된 성도를 위하여 존재한다.

 

출처 : 창골산 봉서방
글쓴이 : 봉서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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