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교실

[스크랩] 잔치날 음식의 시작...잡채와 고기두부전

류성련 2010. 8. 12. 01:46

 

 

매일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 됩니다.

잠시 더위를 씻어주는 소나기도 내릴때뿐...

언제 그랬냐는 듯이 태양은 무더운 열기를 뿜어내네요.

말복이 끼인 이번주 주말은 아마 더위와 휴가의 절정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지난주 주말에는 우리집 잔치가 있었답니다.

큰 잔치는 아니구요 딸내미의 생일이였습니다.

2년간 외국에서 생일을 보낸지라 이번에는 더욱 각별한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생일 몇일전부터 어떤 음식을 준비할까 무척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그동안 저의 포스팅을 보셔서 알겠지만 딸내미 귀국후 음식들이 다 외국음식 일색이라...

이번에는 잔치분위기좀 내보기로 했습니다.

진하게 우러낸 고기 육수로 만든 미역국을 시작으로

잔치집에서 빠지면 안되는 잡채, 전...

한마디로 한식으로 준비를 했네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걸로 준비를 했더니 반응은 상상 이상이였습니다.

많은 요리는 이미 포스팅을 한지라 링크로 생략하고

아이들의 인기음식 잡채와 고기두부전을 중심으로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그럼 더운 여름 불옆에서 고생왕창한 레시피를 공개합니다.

 

 

 

 

잔칫날 음식의 시작 잡채와 고기두부전

1. 잡채

재료

당면한봉지, 미나리 한단, 시금치 한단, 당근 반개, 양파 두개, 고기 200gm, 느타리버섯.

양념 : 양조간장, 참기름, 통깨,

기타 :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

 

잡채는 레시피 적기가 참 어렵습니다.

사진과 함께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2. 고기두부전

소고기 200gm, 돼지고기 200gm, 두부 1모, 마늘 1T, 참기름 1T, 소금, 후추, 적당량의 파

계란 3개, 밀가루

 

3. 호박전

호박 1개, 소금,

 

4. 매콤한 코울슬로 샐러드

냉장고에서 자리차지하는 야채들, 마요네즈 : 머스터드씨드 : 레몬즙 : 핫소스 3: 2 : 1 : 1의 소스

 

>>>매콤한 코울슬로샐러드 레시피를 보려면 여기로<<<

 

5. 속까지 시원해지는 깊은맛...고기미역국

 

6. 쇠고기 수육

>>>미역국레시피와 쇠고기 수육을  보시려면 여기로<<<

 

7. 등심불고기

>>>불고기 레시피를 보시려면 여기로<<<

 

8. 여름철의 별미,,,시원한 열무김치

 

>>>열무김치 레시피를 보시려면 여기로<<<

 

이정도면 잔칫집 레시피 비슷하죠?

각각의 레시피와 분량은 참 적기가 힘들어서 링크로 대신합니다.

 

 

 

 

당면을 먼저 뜨거운 물에 삶았습니다.

우리나라 잔칫집에 꼭 안빠지는 요리가 바로 이 잡채죠.

정말 손이 많이 가는 그런 요리랍니다.

각각의 양념을 따로해서 마지막에 버무리는 이 잡채는 그야말로 정성의 결정체죠.

너무 풀어지지 않게 잡채를 삶은다음 찬물에 씻어줍니다.

 

 

 

다음은 커다란 용기에 삶은 당면을 담으신다음 간장으로 색을 내줍니다.

색을 들임과 동시에 간을 하는거죠.

위의 색정도의 간장을 넣으시면 된답니다.

그리고 올리브오일을 뿌려주셔서 들러 붙지 않게 해주세요~

나중에 후라이팬에 볶아야 됨으로 넉넉히 둘러주시는것이 좋답니다.

 

 

 

 

후라이팬에 삶은 당면을 볶아줍니다.

그리고 나머지 야채들을 볶아주면 되겠네요.

먼저 버섯을 볶았습니다.

버섯은 미리 조선간장과 다진마늘, 참기름으로 양념을 해줍니다.

 

잡채의 각각의 재료들은 간이 너무 세면 안된답니다.

모든 재료들이 잘 어울릴정도의 간...약간 약한정도가 좋을것 같네요.

그리고 후라이팬에 볶아주세요~

 

 

 

잡채와 같이 씹히는 고기...이거 빼먹을수 없죠.

이따가 준비할 불고기 양념으로 같이 간을 했습니다.

후라이팬에 볶아주세요~

 

 

 

미나리, 양파, 당근을 볶아줍니다.

올리브오일 두르시고 소금으로 살짝 간을 하시면서 볶아주세요.

당근의 사진은 빼먹었네요.

너무 더워 정신이 아찔합니다.

 

시금치 한단도 소금살짝 넣으신 물에 데쳐주세요

그리고 물기를 꼬옥 짜주시길 바랍니다.

싱거우면 소금을 조금 더 넣으셔도 됩니다.

 

잡채의 양념에는 정도가 없답니다.

약간의 임기응변의 센스가 필요해요.

 

 

 

 

 

 

마지막으로는 모든 재료를 골고루 버무려줍니다.

참기름 넉넉히 두르시구요 잘 섞어주세요.

너무 세게하면 당면이 뭉게지니깐 조심히..살살...

그리고 골고루....

 

이미 이걸로 부엌은 잔치의 시작을 알립니다.

 

 

 

 

딸내미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고기두부전.

일명 동그랑땡이죠.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일대일로 준비하신다음

두부를 으깨어서 같이 잘 치대줍니다.

파도 조금 썰어 넣으시고 다진마늘, 참기름 같이 넣고 치대주세요.

이런 종류의 음식은 잘 치댈수록 점성이 좋아져서 만들기도, 먹기에도 좋답니다.

그리고 소금으로 간해주는 것 잊지마세요~

 

 

 

 

 

 

 

모든전을 준비하는 레시피... 

특별한것 없답니다.

이쁘게 고기를 빚어주시고 밀가루 샤워시킨후

계란물에 퐁당...그리고 지글지글 ....

계란물에도 소금으로 간을 하시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알끈제거..뭐 이런것은 취향대로 하시면 됩니다.

 

 

 

기름쪼옥 빼주시면 정말 잔칫집 분위기 나는거죠.

지글지글...이게 바로 잔치의 묘미입니다.

아침에 제일먼저 일어난 아들넘..

역시 무시무시한 후각의 소유자입니다.

동그랑땡 하나 입에 넣고 뜨겁다고 마루를 빛의 속도로 뜁니다.

물은 바로 옆에있는데...

 

 

 

 

 

냉장고에 돌아다니는 호박하나가 있길래 

같이 만들었습니다.

호박전은...그냥 편안하게 하시면 된답니다.

호박자체가 맛있기에..간도 살짝만 하시구

노릇노릇 이쁘게 지져주세요~

 

 

 

 

하나하나 식탁에 올리면서 잔치를 준비하네요.

사진찍고 만들고 음식올리고

간간히 아들넘 입에 하나씩 넣어주고.

엄청 바쁜 주말 아침입니다.

 

 

 

 

 

하루전에 끓여둔 고깃국물로 끓인 미역국입니다.

아마 제가 첨으로 해주는 그런 미역국같네요.

뽀얗게 우러나온 국물이...정말 시원하답니다.

지난번 포스팅으로 미역국은 대신합니다.~

 

 

 

 

 

잡채도 듬뿍 담아서 올려놓습니다.

계란은 부침하고 남은 계란물의 재활용.

지단만들듯이 재활용했답니다.~ 

한젓가락씩 먹다보면 없어지는것이 바로 이 잡채죠.

오늘은 넉넉히 했으니깐 옆에 눈치 안보고 먹어도 될것 같습니다.

 

 

 

 아이들 생일에 불고기 빠지면 안되죠.

특별히...등심으로 만든 불고기랍니다.

양념이 아주 잘되었어요.

저는 불고기에 다른 야채 잘 안넣습니다.

불고기먹는데 방해되서리....

 

 

 

 

미역국 끓일때 삶은 고기로 만든 편육이랍니다.

얇게 썰어서 양념장을 껴얹어서 먹으면 그야말로 죽음이죠.

파를 썰어서 같이 먹으니 더욱 맛이 좋네요~

 

 

 

 

지난번 딸아이가 무척이나 잘먹었던 코울슬로 샐러드입니다.

냉장고 청소하기에는 따악 좋은 샐러드죠.

보이는데로 다 넣으시면 된답니다.

이왕이면 알록달록 이쁘게.

 

 

 

열무김치 하나 올려놨습니다.

딸아이 생일이라 김치 담갔다고 그러면 안믿으실것 같아서...

이렇게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우리딸은 제가 의사의 길을 걸을려고 열심히 공부할때 가졌답니다.

아직 학생의 신분...

더욱 드라마같은 뒷이야기는...바로 산부인과 시험날 태어났다는거죠.

시험도중 울려대는 삐삐~

딸아이의 울음소리를 저는 시험을 보면서 삐삐소리로 대신했답니다.

그런 아이가 이제는 어엿한 숙녀로 컸네요.

너무 대견스럽고 기쁨이 교차하는 맘을 어떻게 표현할까요?

 

 

 

 

밝에 웃는 딸내미 사진하나 올리려고 했더니

요즘 예민한 사춘기 시기라

초상권을 이야기 하길래....그만 두기로 했습니다.

 

제가 올린 포스팅중 가장 긴 포스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성도 정성이지만 더운 이 여름날씨가

아주 사람을 힘들게 했네요.

 

대한민국의 딸아이를 가진 부모님들..

매일매일이 조마조마하다고 하는데 이제 제가 그런 자리에 들어서나봅니다.

한편으로는 대견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되는게 그런 맘이 아닐까 하네요.

지금까지 잘커주어서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이렇게 계속 쭈욱 커달라고 기도를 해봅니다.

 

그리고...동생이랑 이제는 좀 그만 싸우지..우리따아알~

싸랑해요~ 

 

 

 

출처 : 미즈쿡 레시피
글쓴이 : 아기받는남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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