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교실

[스크랩] 애니어그렘 성격연구

류성련 2010. 11. 17. 00:43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성격을 알고 단점을 성숙시켜 몸에 익히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자식을 낳았다고 저절로 부모가 되는 시대는 지났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각종 양육법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역 단체나 교육기관, 인터넷, 서적 등을 통해 부모코칭법이 범람하고 있는 것이 현실. 이러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작 자신에게 필요한 방법을 가려내기란 쉽지 않다. 이들 중, 아이와 부모가 모두 객관적으로 자신을 먼저 알아야 한다는 ‘에니어그램에 따른 육아법’이 엄마들 사이에서 잔잔한 호응을 얻고 있다.

‘에니어그램’이란 사람의 성격을 모두 9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이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심리분석법이다.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의 성격 내면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아이와 갈등을 겪는 요소를 알아낼 수 있다고 본다.

이에 따르면 사람은 ‘올바른 사람’ ‘베푸는 사람’ ‘유능한 사람’ ‘특별한 사람’ ‘현명한 사람’ ‘충실한 사람’ ‘즐거운 사람’ ‘강인한 사람’ ‘평온한 사람’ 등의 유형으로 나뉜다.

비전에니어그램교육연구소 김은선 연구원은 “사람의 성격은 저마다 모두 장단점이 있다”면서 “엄마가 자신과 아이의 성격을 바로 알지 못하면 단점만 크게 보이고, 따라서 갈등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김 연구원은 “얼마 전 찾아온 한 엄마는 ‘아이의 장래 희망이 청소부라 답답하다’고 하소연을 했다”면서 “검사 결과 아이는 ‘베푸는 사람’ 유형이었고, 청소부가 되고 싶다는 마음은 남을 돕고자 하는 천성에서 비롯된 결과였다”고 전한다. 그런 아이에게 엄마가 ‘고작 꿈이 그것이냐’고 핀잔을 주면 아이는 점점 부모와 상호 소통하기를 꺼려 한다는 것.

그는 “남을 도와주고 싶어 하는 아이의 마음을 칭찬해 주면서, 남을 도울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끔 격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에니어그램 유형별 자녀의 특성. 자료제공 : 비전에니어그램교육연구소 소장 김용자

안양에 사는 주부 이화정(가명·42)씨 역시 에니어그램을 통해 아이를 더 잘 이해하게 된 사례다. 이씨는 7세 아들이 또래 사이에서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고,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에는 화를 내곤 해서 걱정이었다. 그때마다 아이를 달래도 보고 혼도 내보았지만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한다.

이씨는 “외동아이라 너무 버릇없게 키운 것은 아닌가 하는 자책이 들었다”면서 “후에 에니어그램을 통해 아이가 ‘강인한 사람’ 유형인 것을 알게 돼 도움을 받았다”고 말한다.

‘강인한 사람’ 유형은 공격적이고 자기중심적이기 쉬운 유형. 이씨는 “아이가 활발하고 자신감이 있는 면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긍정적으로 성장시키면 리더십이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안도했다”고 한다.

에니어그램 유형별 부모의 특성. 자료제공 : 비전에니어그램교육연구소 소장 김용자

김은선 연구원은 “자신도 행복하고 아이도 행복해야 좋은 부모”라면서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성격을 알고 단점을 성숙시켜 몸에 익히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에니어그램 유형은 연령별 검사지나, 지역단체 또는 사설상담소 등에서 개설하는 워크숍을 통해서 알 수 있으며, 검사기관에서 일대일 검사 및 부모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출처 : 기질상담연구소
글쓴이 : 반원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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