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식물 교실

[스크랩] 소합향(서양 때죽나무, 나타프향)

류성련 2010. 12. 24. 06:55

네오트케두밈 성서식물원의 소합향 (서양 때죽나무, 나타프향)      (글, 사진출처- http://segibak.or.kr/ 정정숙전도사의 성서식물) 

 

소합향은 회막 안 증거궤 앞에 둘 거룩한 향을 만들 때 사용된 재료로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나감향, 풍자향, 유향 등과 동일한 중수 비율로 섞어 향을 제작하라고 지시하셨다. 그리고 이 배합율로 만든 향은 지극히 거룩하므로 다른 목적으로 만들거나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 소합향을 생산하는 이 식물의 이름에는 히브리어로 ‘레푸이(officinal)’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은 ‘약으로 쓸 수 있는’ 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영어 이름 스택티(stacte)도 향료 또는 몰약과 관련이 있다.〔출애굽기 30장 34~38절〕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소합향(נטף 나타프)과 나감향과 풍자향의 향품을 취하고 ...... 내가 너와 만날 회막 안 증거궤 앞에 두라 이 향은 너희에게 지극히 거룩하니라

 

네오트케두밈 성서식물원의 소합향

 

소향합에 속한 때죽나뭇류에는 모두 130여종이 있으나, 팔레스틴과 서남아시아 지역에서 분포하는 것은 서양 때죽나무 한 종류 뿐이다. 참고로 서양 때죽나무에서는 수액이 분비되지만,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때죽나무에서는 수액이 분비되지 않으므로 다른 종으로 오해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향료들은 키가 작은 나무나 풀에서 생산되지만, 소합향은 숲에서 자라는 키가 큰 서양 때죽나무에서 생산된다. 분포지는 헤르몬산 밑자락에서부터 골란고원, 길르앗 등 이스라엘과 요르단 중북부 지역이며 그 중에서도 지중해가 가까운 곳에 더 많이 분포한다. 소합향은 2~7m로 자라는 때죽나뭇과(科)의 낙엽관목이며, 가지들이 여러 개로 벌어져 자란다. 나무껍질은 검은 갈색이지만 새로 나오는 가지는 회색이다. 잎은 어긋나기(互生)를 하고, 타원형으로 생겼으며 양끝이 뾰족하고 파도형이다. 잎의 앞면은 윤기가 반들반들한 진녹색이고, 어린 가지들과 성장한 잎의 뒷면에는 짧은 솜털이 나 있어서 뽀얗게 보인다. 잎의 크기는 길이가 6cm 내외이고 폭은 4cm 정도이지만, 크고 작은 것들이 뒤섞여 있다.   꽃은 지대가 낮은 곳에서는 3월에 피고, 산악지대에서는 4~5월에 피기도 한다. 총상화서(總狀花序)이며 짧은 가지 상단의 잎겨드랑이(葉腋)에서 종모양으로 핀다. 보통 3~6개의 꽃이 모여 하나의 긴 꽃자루를 가지며, 꽃잎은 6~8개로서 흰 오렌지꽃을 닮았다. 꽃잎 크기는 1~1.5cm이고 끝이 뾰족한 달걀형이다. 수술은 1~1.5cm이며 끝부분에 노란 꽃밥이 15개 정도 달린다. 꽃받침이 있으며, 오렌지향이 나고 꿀도 많이 낸다. 열매는 둥글고 끝에 실 같은 것이 달려 있고 색깔은 녹색을 띤 노란색이다. 크기는 지름이 1~1.5cm이며 싱싱하고 좋은 냄새가 나지만 맛은 쓰다. 이 열매의 껍질에서 껌의 주성분인 ‘카토레트(קטורת incense)’가 생산된다.

출처 : 성화사랑
글쓴이 : 성화사랑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