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딤(조각목, 아카시아)
한글 성경에 싯딤 또는 조각목으로 나오는 이 나무의 히브리 원어는 ‘시팀(שטים)’이며, 식물명으로 사용할 때는 단수형 ‘시타’로도 쓴다. 아랍인들은 sunt 또는 sant로 부르는데, 히브리어 ‘시타(shitta)’에 해당하는 말이다. 싯딤은 성막의 기둥뿐 아니라 각종 기구를 만드는 재료로 사용되었고, 법궤와 법궤를 메는 채도 싯딤나무로 제작되었다. 성지순례를 해 본 사람이면 실제로 애굽에서 이스라엘로 들어오는 길목에는 싯딤과 에셀나무 외에 재목으로 쓸 만한 나무가 별로 없음을 보았을 것이다. 그 중에서 싯딤은 잘 썩지 않고 나무결이 뒤틀리지 않아 애굽인들은 오히려 사막에서 자라는 이 나무를 가져다 관을 만들기도 하였다. 성경에는 싯딤이 지명으로도 나오는데, 그 중 하나는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건너기 전 여호수아가 정탐꾼들을 보냈던 성읍이다. 여리고 맞은편에 있으며, 지금도 이곳에는 싯딤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다. 그러나 소돔과 고모라왕이 전쟁에 패하여 달아나다가 역청 구덩이에 빠졌던 싯딤골짜기는 히브리어로 ‘시딤(שדים)’이며, 나무 이름과는 관련이 없는 단어이다.
1)〔출애굽기 25장 10절〕그들은 조각(שטים 시팀, ‘시타’의 복수형)목으로 궤를 짓되
2)〔출애굽기 36장 36절〕조각목으로(שטים 시팀) 네 기둥을 만들어 금으로 쌌으며
3)〔민수기 25장 1절〕이스라엘이 싯딤(שטים 시팀)에 머물러 있더니
4)〔여호수아 2장 1절〕여호수아가 싯딤(השטים 하-시팀)에서 두 사람을 정탐으로 보내며
(글 출처- http://segibak.or.kr/ 정정숙전도사의 성서식물)
이스라엘 네겝 광야의 싯딤나무 (출처- http://blog.daum.net/terrasanta/17464788)
네겝 광야의 아카시아 나무는 콩과에 속하며, 우리나라의 아카시아 나무는 북미가 원산지인 개(거짓)아카시아나무이다.
이스라엘 네겝 광야의 싯딤나무
이스라엘 네겝 광야의 싯딤나무
이스라엘 네겝 광야의 싯딤나무
싯딤(조각목, 아카시아)
시나이와 네게브에서 자라는 나무는 대추야자, 에셀나무 그리고 싯딤이 주류를 이룬다. 싯딤은 드문드문 무리지어 자라거나 홀로 자라는 것도 많다. 시나이반도에서 3,560년 된 싯딤이 바란(Paran)광야에서 발견되었다는 내용이 앗샤르크알-아우사트 아랍계 신문에 의해 보도된 바 있다.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 시기보다 100년이나 앞서며, 출애굽 경로에 속하는 곳이다. 건조하면서 햇볕이 뜨거운 곳에 분포하며, 키는 2~6m로 자란다. 나무껍질은 붉은 갈색이고, 가지에 긴 가시를 가지고 있는 것 또는 짧고 구부러진 가시를 가진 것 또는 가시가 없는 것 등 다양하다. 광야에서 목재로 쓸 수 있는 나무이며 그늘을 제공하기도 한다. 한 잎자루에 5~10개의 작은 잎들이 달리며, 꽃은 작은 공 모양이거나 약간 길쭉한 이삭 모양의 노란색이다. 4~5개의 수술이 있고 암수한그루이다. 종류에 따라 꽃피는 시기가 다양하므로 일반인이 볼 때는 꽃이 아주 오랫동안 피는 것처럼 보인다. 싯딤은 콩과(科)에 속하며, 출애굽 여정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만났던 싯딤은 주로 A. raddiana 종과 A. tortilis 종이고 A. saligna 종은 후에 호주에서 관상용으로 들여온 품종이다. (글 출처- http://segibak.or.kr/ 정정숙전도사의 성서식물)
1. 시타 하쏘헤흐 (글 출처- http://segibak.or.kr/ 정정숙전도사의 성서식물)
학명 : Acacia tortilis Forssk. Hayne (콩과 : Mimosaceae)
영명 : Acacia
히브리명 : שטת הסוכך (시타 하쏘헤흐)
원산지 : 수단, 아프리카 동부
뜨거운 사막이나 사해 주변, 아라바 골짜기의 와디 등에서 주로 자라는 이 나무는 키가 3m 내외로서, 가지가 밑둥에서부터 갈라져 나오지만 나무 윗부분은 수평을 이룬다. 스스로 그늘을 만들어 뜨거운 사막에서 생존하기 위한 방법이다. 잎의 길이는 1~2cm이며, 솜털로 덮인 잎자루가 있다. 가시는 1~2cm 정도의 짧고 억세며 날카로운 것이 살짝 굽어 있으므로 혐오스럽다. 꽃은 봄, 가을로 1년에 두 번씩 꽃이 피며, 꽃자루 길이는 2cm 내외이다. 잔털이 많고 옅은 노란색의 둥근 방울꽃이 핀다. 불룩불룩한 꼬투리는 연한 갈색이며 잔털에 덮인 채 꼬여 있다. 이 식물의 영명은 아카시아(Acacia)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보통 아카시아라고 부르는 콩과(科)의 아까시와는 다른 종류이다. 참고로 한국에서 자라는 아까시는 북미가 원산지이며 영명은 ‘Robinia pseudo acacia’ 로서 개아카시아 또는 가짜아카시아라는 뜻이다. 아카시는 이스라엘의 브엘세바 북쪽에서 자라고 있으나 흔하지는 않다.
2. 시타 마흐힐라
학명 : Acacia saligna (Labill.) Wendl. F. (콩과 : Miosaceae)
영명 : Blue leaf wattle
히브리명 : שטה מכחילה(시타 마흐힐라)
원산지 : 호주
앞에서 설명한 시타 스릴라니트와 시타 하쏘헤흐 품종과는 달리 호주에서 관상용으로 들여 온 이 품종은 물이 많은 요단강 주변이나 갈릴리 지방에서 잘 자라고 해변에서도 볼 수 있다. 그리고 메마른 브엘세바의 도로변에서도 자란다. 키가 2m 정도로 자라는 관목으로 가지가 밑둥에서부터 나서 길게 자라므로 아래로 휘어져 있고 가시는 없다. 잎은 15cm 정도로 길쭉하면서 뾰족하게 자란다. 꽃은 무성하게 많이 피므로 아름답다. 노란 잔털로 이루어진 지름 3cm 정도의 꽃은 공 모양이며, 4월 한 달 동안 핀다. 시간이 지나면서 실모양의 노란 꽃잎들이 나무 밑에 떨어져 땅이 노랗게 보일 정도이다. 주로 길가에 관상용으로 심는데, 멀리서 보면 개나리꽃을 연상시킬 정도로 무성하다. 특히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사이의 아얄론 고속도로변에 만발하며, 광야에서 자라는 싯딤과는 현저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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