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교실

[스크랩] 우리나라 음악의 12율명

류성련 2010. 6. 10. 00:24

  나라와 민족이 다르면 문화가 다르고 언어도 다르다. 각 나라마다, 민족마다 언어 체계가 틀리듯 음악에 쓰이는 음들의 체계도 다양하고 그 높이도 제 각각이다. 우리 음악에도 한 옥타브 내에 12개의 음이 있으니, 이를 낮은 소리부터 쓰면 다음과 같다.

 

1

2

3

4

5

6

7

8

9

10

11

12

황종

대려

태주

협종

고선

중려

유빈

임종

이칙

남려

무역

응종

 

   악보의 표기방법에는 <세종실록>,<세조실록>, <악학궤범>, <현행의 표기방법>으로 구분하였다


     
<성역(聲域,音域)에 따른 표기 방법>
  국악의 표기방법 중 기본이 되고 있는 정간보(井間譜)는 세로 지른 칸(井間)에 황(黃) 대(大) 태(太) 협(夾) 고(姑) 중(仲) 유( ) 임(林) 이(夷) 남(南) 무(無) 응(應)의 12율을 적어 넣는 방법이다. 칸(井間)은 음의 길이를 나타내고 율명 (律名)은 음의 높이를 나타낸다.  그러나, 성역(聲域:音域)이 한 옥타브 안으로 제한될 때는 이 12율만으로도 가능하지만 성역이 한 옥타브 이상 넓어질 경우에는 성역간의 율명의 높이를 구분하는 방법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기보 방법에는 세종 이후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고, 현재는 성종 때의 <악학궤범>에 근거하여 약속된 기보법으로 통일되고 있다.

 

     <세종실록> 악보의 표기 방법
  중앙의 성역은 황(黃) 대(大) 태(太) 등 정자로 기보하고 1 옥타브 높은 성역은 청성(淸聲) 이라고 하여
청(淸)자의 삼수변을 덧붙여 쓰고 낮은 성역은 황(黃) 대(大) 태(太) 등 정자를 그대로 쓰되, 붉은 글씨로 구분 한다

 

    <세조실록> 악보의 표기 방법
  
세종 때의 기보법에 있어서 붉은 글씨로 율명을 기입하는 등의 번거러움을 없애기 위하여 율명으로 기보하는 방법을 버리고
궁-쓸-을 중심음으로 위로는 상일. 상이. 상삼. 상사. 상오, 아래로는 하일. 하이. 하삼. 하사. 하오. 등으로 기보하는 방법을 새로 창안하여
썼다. 이러 한 악보는 오음(五音)을 간략하게 표기하는 악보라는 뜻에서 오음약보(五音略譜) 라고 한다,

 

    <악학궤범> 악보의 표기 방법
  
<악학궤범> 거문고 , 대금 퉁의 기보법에는 청황종은 '潢 청임종은 '淋' 이와같이 삼수변을 사용하고,
그 이상의 성역이나 중간 성역의 황(黃) 이하 의 성역에서는 삼수변이나 인변과 같은 용예(用例)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악학궤범> 권 1에는 성역을 구분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① 청탁(淸濁) 으로 구분한 예
     2옥타브의 성역(聲域)을 청탁(淸濁) - 즉 높고(淸) 낮은(濁) 성역으로 구분하고 있다.

 ③ 정성(正聲) ,청성(淸聲) 청중청(淸中淸) 탁중탁(濁中濁)의 예속악은 12율 정성과 12율 청성을 쓰며,
     청중청 (淸中淸) , 탁중탁(濁中濁)도쓰는데, 이를 삼배삼감(三培三減)의 법이라 한다.

 ③ 중앙의 중심음을 중성 (中聲) 의 궁(宮) 이라 하고, 한 옥타브 위의 음(上五)을 청궁(淸宮)
     한 옥타브 낮은 음(下五) 을 탁궁 (濁宮) 이라고 한다.

  이상을 종합하여 보면 보태평 (保太平) 이나 정대업 (正大業) 곡조와 같이 2옥타브 이내에 드는 음악의 기보 때와 거문고나 대금과 같은 성역이 넓은 악기로 연주되는 음악에 있어서 성역을 가리키는 용어가 다르다, 즉, 2옥타브 이내일 때는 청성 (淸聲) 탁성 (濁聲 또는 倍濁聲) 으로 구분하고, 3옥타브 이내일 때는 중성 (中聲), 청성 (淸聲) 탁성 (濁聲) 으로 구분하고, 3옥타브 이상일 때는 정성 (正聲)을 중심으로 위로는 청성 (淸聲) ,청중청 (淸中淸), 아래로는 탁성 (濁聲) 탁중탁(濁中濁) 이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

 

    <현행의 표기 방법>
현행의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성역을 구분하여 기보하는 방법은 ②와 ③<악학궤범>에 따라 일부 용어만 바꾸어 쓰고 친다. 
즉, 중성 (또는 정성)과 청성은 그대초 쓰고 청중청 (淸中淸)은 중청성 (中淸聲) 이라 하여 삼수변을 2개를 붙이고, 탁성을 배탁성(倍濁聲)이라고  하면 탁중탁(濁中濁) 은 배배탁성(倍倍濁聲) 이 되면 번거러우므로 탁성 또는  배탁성은 탁성 또는 배성(倍聲) 이라하여 인변 을 붙이고,
탁증탁(濁中濁)은 배탁성(倍濁聲)  또는 하배성(下倍聲)으로 인변 2개의 생략형으로 인(두인변) 을 붙여 기보하도록 약속한 것이다.

  보통 읽고 쓸 때는 편의상 첫 자만 따서 쓰며, 한 옥타브 위음은 청성이라고 하고, 한 옥타브 아래 음은탁성, 또는 배성이라 한다
 

[ 보  기 ]

(중청황종)  ◀   (청황종)  ◀ (황종)

                                               (청남려) ◀ (남려) ▶ (배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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