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니우스
1. 생애
이레니우스(120-202)에 대한 개인적 역사는 거의 없지만 서머나 출신임에는 틀림없다. 자신의 작품 「이단에 대하여」(III.3-4)에서 어린 시절 폴리캅과 가깝게 지냈다고 밝히고 있다. 이것을 볼 때 그의 출생이 120-140년경에 태어난 것으로 믿어진다. 그런 후 그가 2세기 리용의 감독이었다고 믿어진다. 어릴 때부터 폴리캅의 설교를 들으면서 자라났다. 폴리캅은 포티누스를 켈틱 고올 지방으로 복음 전도자로 보내어 리용에 자신의 교구를 이룩했다. 이레니우스가 장로로서 폴리캅을 도와 동역자로서 활약하다가 177년 경 그는 리용에 사제로서 있게 되었다. 이레니우스가 어떻게 하여 아시아를 떠나 리용으로 가게 되었는지 알 길이 없다.
그리고 로마제국의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161-180) 아래 리용과 비엔느 지방에 많은 순교자들이 일어났다. 이 기간 동안 이레니우스는 활약하고 있는 몬타니스트 이단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기 위해 사절단이 로마로 보내졌다. 그리하여 이레니우스는 순교할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그는 순교자들의 고난들을 기술하는 저자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로마의 감독 엘루테루스(Eleutherus)가 후원하고 있는 몬타니스트 이단들을 알게 된 후 무척 통분하였다. 설상가상으로 그곳에서 그는 발렌티니안 이단에 빠져있는 폴리캅 학교 출신의 옛 친구를 만나기도 했다. 이 방문을 통해 겪은 뼈아픈 경험을 하게 된 이레니우스는 평생에 이단들에 대한 투쟁을 결심하였던 것이다. 이단들은 복음의 추수 때에 메뚜기와 같은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하는 것은 서방교회들의 모체들과는 달리 로마는 헬라인들의 선교지였다.
로마의 감독 빅토르 리용으로 되돌아온 이레니우스는 존경받는 포티누스가 순교자의 죽으심으로 자신의 거룩한 사역을 마무리 했다. 자연스럽게 그를 이어 이레니우스는 약 177년 경 후계자로서 감독이 되었다. 남부 고올 지방을 복음화 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던 이레니우스는 현재 프랑스라 불리는 여러 지연으로 선교사들을 파송했다. 이교도와 이단에도 불구하고 그는 리용을 기독교 도시로 확고히 다졌다. 190-191년 엘루테루스를 이어 로마 감독이 된 빅토르 1세에게 부활절을 로마교회를 따르느냐 헬라교회를 따르느냐라는 논쟁이 한창 일 때 이레니우스는 그 논쟁을 중재하였다.
유대인 달력을 따르느냐 아니면 로마교회를 따르냐는 것이었다. 전자는 첫 달의 14일에 유월절이 기념되기에 3일 후에 부활절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후자는 그 달의 어느 날자 일지라도 주일에 부활절이 지켜져야 한다고 한다. 이런 논쟁이 있기 전에 서머나 감독 폴리캅이 로마를 방문하고 있었는데 이 문제를 가지고 로마 감독 아니케투스와 논쟁했지만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했다. 그러다가 로마 감독이 된 빅토르는 헬라교회에 부활절을 주일에 지킬 것을 강력하게 요구할 뿐만 아니라 헬라교회들에게 파문까지 내렸다. 폴리캅의 제자였던 이레니우스는 빅토르의 오만방자한 간섭과 만용을 비난했다. 그에게 서신을 서서 충고했다. 이 서신이 현존한다. 이 서신을 통해 폴리캅이 로마에 방문했음을 우리는 알게 된다. 그런 후, 202-203년 로마제국의 황제 셉티무스 세베루스 치하에서 핍박이 있을 때, 순교하였다.
이단의 사자들은 그를 따르고 그의 생활의 위대한 작품은 시작했다. 그는 현명한 의사처럼 인간의 마음의 병을 연구하는데 힘을 쏟았다. 당시 영지주의 (Gnosticism)의 참을 수 없는 어리석음은 많은 제자들을 얻고 있었다. 이에 대해 이레니우스의 임무는 첫째, 영지주의가 기독교와 혼동 시켜서는 안된다고 여겼다. 둘째, 그러한 무시무시한 체제가 생존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이레니우스는 영지주의를 옛 신화와 본질적으로 동일시했고, 철학의 이교체제와 동일시했다.
2. 저서
이레니우스는 위대한 작품들을 썼지만 현존하고 있지 못하다. 두 작품이 현존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하나는 「이단에 대하여」(Adversus Haereses)이다. 이 작품은 초대 교회에서 가장 기념비적인 작품들 중 하나이다. 이 작품은 로마의 감독 엘루테루스 교구에 있는 동안, 즉 182-188년에 쓰였다. 이것은 한 편으로 2세기 후반에 널리 퍼져있었던 영지주의 이단들에 대한 설명과 비판에 대한 글이다. 다른 한 편으로 기독교 정통 신앙을 변호하고 설명하는 작품이다. 사제인 친구의 요청으로 이 작품을 이레니우스는 썼다.
이 작품을 그는 다섯 권으로 나눴다. 1권은 다양한 이단적 종파들의 신조들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그들이 반대하고 있는 내용들을 정리했다. 주로 영지주의 종파들의 오류들을 파악하고 밝히고 있다. 2권은 설명했던 이단자들의 완전한 파괴를 위한 글을 썼다. 그들이 주장하고 있는 주장들의 어리석음을 밝히고 있다. 3-5권은 계시의 참된 교리들을 다루고 있고 영지주의 교사들이 고수하고 있는 견해들을 비교분석했다. 많은 성경구절들과 믿음의 규율을 인용하고 주석했다. 특별히 3권에서 그는 전통에 근거하여 사도들의 가르침에서 발견된 믿음의 규율을 주장했다. 이 규율은 사도들의 가르침에 정반대가 된다고 한다 :
우리는 구원 계획을 다른 어느 누구에게서 배운 적이 없다. 오직 복음이 우리들에게 알려준 것이다. 구원의 가르침은 공적으로 선포된 것이고 하나님의 뜻으로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진 것이다. 이것은 우리 믿음의 근거며 기둥이다. 사람들이 완전한 지식을 소유하기 전에 마치 자신들이 사도들의 견습생처럼 자랑하며 전파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러한 증거들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교회로부터 얻는 것이 쉽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서 얻으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은행에 많은 물질을 저축한 부유한 자처럼 사도들이 진리에 속한 모든 것을 교회에 두었기 때문에 원하는 모든 사람들은 생명수를 교회로부터 얻을 수 있다. 교회는 생명에 이르는 출입구이다. 다른 모든 사람들은 강도며 도둑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을 피해야한다. 또 우리는 부지런히 힘을 다하여 교회에 속한 것을 취하고 진리의 전통을 고수해야만 한다.
영지주의 이단자들의 이론들은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악의 존재를 설명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무한자와 유한자를 어떻게 조화시키는 것이다. 이것에 대한 답변으로 이레니우스는 철저하게 성경적 답변을 가지고 임했다. 그러다보니 이 작품의 독자들은 영지주의 사색들을 설명하고 논박하는 글을 읽을 때 지겨운 느낌을 받을 때도 있을 것이다. 이레니우스가 쓴 헬라어 원본은 현존하지 않고 라틴어 역만 현존한다. 대체적으로 이레니우스는 장황하게 설명하는 모호한 저자이지만 가끔 분명하고 뚜렷한 자신의 뜻을 밝히기도 한다.
두 번째 현존하는 그의 작품은 「사도들의 가르침 증거」이다. 이 작품은 7-8세기에 아르메니아 어로 번역된 작품으로 「이단에 대하여」가 쓰인 후 만들어져서 마르키안이라 불리는 친구에게 보내진 것이다. 이 작품에서 그는 기독교 교의들을 설명하고, 예언들에서 나온 여러 교리들의 진실성을 설명한다. 그리하여 신자들에게 변증서로 사용되었다.
그 외에도 파편적이지만 플로리누스에게 보내는 편지, 즉 「하나님의 군주제 또는 하나님은 악의 저자가 아니시다」(On the Monarchy of God or that God is not the Author of Evil)가 있다. 플로리누스는 이레니우스와 함께 폴리캅의 제자였다. 하지만 후에 영지주의자가 되었다. 또 다른 서신은 로마의 감독 빅토르에게 보내는 서신 등이 있다.
3 평가
이단들을 논박함에 있어 이레니우스는 성경을 항상 사용했다. 심지어 수많은 900가지 문서들을 인용하며 이단들을 논박했다. 그의 성경 사용이 모두 정통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대체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성경의 권위를 강화시켰다. 그에게서 결점을 찾아본다면, 그는 삼위일체를 믿는 자로서 저스틴처럼 철학적 사고로 인해 이단자 아리안들이 인용하여 자신들의 견해들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더욱이 알미니안들과 펠라기안들이 그의 글을 인용하여 자유의지를 주장하도록 근거를 제공한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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