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호선 도곡역 방화사건에 대한 대응평가
Survival Strategy Institute
생존전략 연구소
http://cafe.daum.net/SurvivalManual/HNhh/5 이 글을 쓰고도 2년여가 흘렀다. 당시 글에서 강조했던 부분들이 상당수 현장에서 반영이 되었고, 그 결과가 이번 도곡역 화재사건에서 결과로 나타났다. 5월 28일 오전 10시 51분 판결에 불만을 품고 있던 70대 남성이 지하철 3호선 도곡역에 진입하던 전동차 내에서 불을 질러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우연인지 악연인지 2003년 발생한 대구 지하철 화재참사와 판박이 처럼 똑같이 진행될뻔 했던 사고는 천운인지 필연인지 당시 해당 열차를 타고 이동하던 역무원과 시민들의 합세로 초기진화와 비상조치에 성공하면서 대형 참사를 방지할 수 있었다.
첨언에서 밝혔다시피 대구 지하철 화재사고 이후 개선된 객차의 내화소재와 역무원들에게 강조 시행된 안전교육, 세월호 참사등 연이은 대형 참사로 이어진 국민적 위기의식의 발로가 더해져 누구하나 피하지 않고 역무원과 합심한 시민들의 힘이 참사를 방지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였다고 평가하고 싶다.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동승했던 역무원의 발빠른 초동 대처와 신속한 보고 및 응급조치가 주효했고, 객차에서 둘로 분리된 승객들의 탈출 및 대피동선의 결단이었다.
그것은 비상벨이 울림과 동시에 해당 기관사가 무시하지 않고 관제센터와 상부에 보고한 뒤 해당 전동차와 후행 열차 등을 정지시켰고, 이 과정에서 대피 유도 안내방송을 내보내고 침착하게 승객들을 도곡역 승강장과 매봉역으로 유도했다. 당시 기관사의 연락을 받고 대기 중이던 도곡역 역무원들이 전동차의 일부 객차만을 역내에 진입시켜 대피가능하던 앞측 승객 270명을 승강장을 통해 외부로 재빨리 대피시켰고, 뒤쪽에 타고 있던 승객 100여 명은 안내방송에 따라 선로를 통해 후행역인 매봉역으로 대피시킨 것이다.
지하철 객차의 기본적인 화재시스템은 객차 1량당 2개의 소화기와 비상시에 쓸 수 있도록 망치가 비치되어 있다. 지하철 역사의 구조적인 특징으로 인해 화재 발생시 유독가스는 자연적으로 위로 치솟게 된다. 대구 지하철 화재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으로 평가하는 승객들의 대피동선의 선택을 이번 사고에서는 반복하지 않았던 것이다. 당시 소수의 인원을 제외한 대다수의 피해자들이 화재로 인한 연기피해를 인식하지 못한채 역사를 탈출하기 위해 연기의 이동동선인 피난구로만 이동하면서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사로 유명을 달리했던 것을 기억한다면 매우 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하는 바이다. 더구나 당시 대구 참사는 대피시간이 초기가 아닌 화재가 진행하고 상당한 시간이 흐른 다음이었고, 곧이어 발생한 정전사태와 유독가스로 인해 화마로 부터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다.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또 다시 대구 지하철 화재사고와 유사한 사태에 직면하게 된다면 역사 출구를 이용한 탈출은 사태 초기가 아닌 이상 애초부터 포기하는 것이 좋다. 이번의 경우에서 처럼 차라리 지하철로를 이용해서 다음 역사를 이용해서 탈출하는 것이 생존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일 것이다. 시민들 대다수가 해당 역사의 구조를 모르고 화재로 인한 연기로 한치앞도 파악하기 힘든 상황에서는 지하철로를 대피통로로 이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대응이라고 본다. 그것은 지하철로가 화재가 난 곳보다 낮은곳에 자리잡고 있어 연기의 통로에서도 벚어난 지역이면서 오히려 신선한 공기의 공급처일수 있고, 또한 역사와 달리 전기공급 통로가 달라 역사의 전기가 차단되어도 철로는 안전하며, 설사 정전상황이 일어나도 휴대폰을 이용하면 일방의 방향이기에 평균적으로 5 킬로 내외의 거리만 이동하면 출구를 찾는 것이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총평: 화재 및 재난대응의 모범적 사례로 평가될 것이고, 이 사건을 계기로 테러대응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기를 바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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