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신학대학원2·6교실/교회사2 교실

[스크랩] 5월 24일 존 웨슬리의 개종

류성련 2014. 9. 28. 22:55

1738년 오늘 감리교를 창설한 존 웨슬리(John Wesley, 1703년 6월 28일~1791년 3월 2일)가 “이상하게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낀 날입니다. 1735년 미국 조지아주의 사바나 선교활동을 완전히 실패하고 돌아온 존 웨슬리는 어찌할 줄 몰랐습니다. 1738년 조지아주를 떠나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영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그의 생애에 잊을 수 없는 갈등을 준 경험을 하였는데 1736년 조지아주로 오는 도중이었습니다.

웨슬리의 1736년 1월 25일(주일)에 미국 사바나로 향하는 배에 있었습니다. 폭풍이 몰아쳤기 때문에 매우 무서웠습니다. 저녁 7시에 그는 독일인들[모라비안들]에게 다가갔습니다. 그 이유는 어떤 영국인들도 행하지 않는 탑승자들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아무런 대가도 받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은 두려워하는 마음도 교만하고 성낸 마음도 없었습니다. 무서운 폭풍 가운데서도 시편으로 노래를 불렀습니다. 영국인들은 죽는다고 비명을 지르는 가운데서도 말입니다. 웨슬리는 그들 중 한 사람에게 다가가서 물었습니다. “무섭지 않나요?” 그러자 그는 “하나님으로 인해 전혀 무섭지 않습니다.” 또 그는 물기를 “당신의 여인들과 자녀들도 두렵지 않나요?” 그러자 그는 조용하게 말하길, “아니요! 여인들과 자녀들도 죽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마침내 1736년 2월 6일 목적지 조지아에 도착했습니다. 대서양에서 겪었던 일에 대해 궁금하여 독일인들의 목회자 슈팡겔베르크(Spangenberg)에게 당시의 경험을 이야기 하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형제여! 한 두 가지 질문을 먼저 묻겠습니다. 자신 안에 어떤 증거를 지니고 있으십니까? 당신이 하나님의 자녀임을 당신의 영에게 하나님의 영이 증거하십니까?” 이 질문을 받고 웨슬리는 당황했습니다. 무어라 대답을 할 수 없었습니다. 웨슬리를 지켜보던 슈팡겔베르크는 또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아십니까?” 질문을 받은 웨슬리는 잠시 시간을 가졌다가 “그분이 세상의 구세주이심을 나는 압니다.” 그는 이렇게 응수했습니다. “그래요. 하지만 그분이 당신을 구원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웨슬리는 이 질문을 듣고 “바라기는 그분이 나를 구원하기위해 죽으셨다는 것이죠.” 그러자 그는 또 다시 질문하였습니다. “당신은 자신을 아십니까?” 웨슬리는 “그렇습니다.” 이 대답을 능청스럽게 했지만 심적으로 공허한 말이었음을 스스로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실패한 그는 이때 만났던 모라비안들에게 관심을 갖게 됩니다. 1738년 5월 24일 웨슬리는 자신의 마음이 ‘이상할 만큼 뜨거워지는 것’(strangely warmed)을 느꼈습니다. 그날 저녁 그는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앨더스게잇-스트릿(Aldersgate-Street)에 있는 어느 교회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한 사람이 루터가 쓴 로마서 주석의 서문을 읽고 있었고 웨슬리는 그것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믿음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 것입니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은 망상입니다. 그 이유는 믿음이 선행을 따르거나 보다 나은 삶을 따른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믿음에 대해 많이 듣고 말하지만 오류에 빠지곤 합니다. “믿음으로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선행을 행해야만 해! 그래야 구원을 받을 수 있어!”라고 말합니다. 그들의 생각에는 복음을 듣게 되면 선행을 시작하게 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될 것이라고 여깁니다. 이런 것을 참된 믿음이라고 여깁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꿈이나 이상일 뿐입니다.

믿음은 우리 안에서 행하시는 하나님의 사역입니다. 그 사역으로 우리는 변화되고 하나님으로부터 새로운 탄생을 하게 됩니다(요한복음 1:13). 믿음은 옛 아담을 죽이고 우리를 완전하게 다른 사람으로 만듭니다. 우리 마음을, 정신을, 사상을, 그리고 우리 의 모든 능력을 변화시킵니다. 성령을 우리에게 오시도록 합니다. 그렇습니다! 살아있고, 창조적이고, 그리고 능력 있는 믿음입니다. 믿음은 선행과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선행을 행해야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쉬지 말고 지속적으로 선행을 행해야 합니다. 선행을 행하지 않는 사람은 불신자입니다. 그는 믿음과 선행을 찾습니다. 비록 믿음이나 선행이 무엇임을 알지 못하면서도 그는 믿음과 선행에 관해 여러 말로 농담하고 잡다하게 설명합니다.

믿음은 살아있는 것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신뢰합니다. 그래서 수많은 죽음 가운데에서라도 그분을 신뢰함으로 하나님의 은택을 확신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관한 확신과 지식은 하나님과 모든 피조물의 관계에서 당신을 행복하고, 기쁘고, 그리고 강하게 만듭니다. 그리하여 당신은 자유롭게, 자발적으로, 그리고 기쁘게 모든 사람에게 선을 행하고 모든 사람을 돕게 됩니다. 당신에게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믿음과 선행을 분리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불에서 빛과 열을 분리시킬 수 없는 것과 동일합니다.

 

 

출처 : 라은성교수의 교회사 아카데미
글쓴이 : Eun R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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