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을 낯추고 혈압을 내리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다시마로 쌈을~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를 위한 식단
허리수술로 병원에서 한 달 동안 입원 하고 며칠전에 퇴원해 우리집에 계신 엄마의 식단입니다.
고혈압과 당뇨가 있고 퇴원 후 추가된 변비약까지.. 약이 한주먹입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드시는 골다공증약까지 챙겨 드시니 약 먹는 일도 고통이시라 물만 보면 기겁을 하실 정도였죠.
(약을 먹기 위해 물을 마시는 것도 환자에겐 고통입니다)
고혈압과 당뇨는 엄마가 그동안 관리를 잘 하셔서 비교적 정상이지만 자칫 방심하면 수치가 올라가서 큰일이죠.
다른약은 평소처럼 드시지만 저는 과감히 변비약과 소화약을 먹지 않고 식품으로 대체하고 싶었습니다.
어차피 식사를 한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밥을 반공기 정도 드시지만 이 정도면 가능하단 생각을 했어요.
우리집에 오신날 과감하게 변비약을 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소화제도 빼려고 했지만 소화제약이 어떤것인줄 몰라서..이건 냅뒀어요.
항생제를 드셨기 때문에 속이 상당히 안좋아 하십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연근입니다.
그리고 소화를 위해서 무우를, 변비예방에 다시마와 나물 등등..
현재 7일째 식사도 잘 하시고 화장실도 잘 다니시니 저도 기분이 참 좋더군요.
우리나라 성인중 고혈압과 당뇨때문에 고통받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고 하는데 평소 드실 수 있도록 식단에 신경쓰고 건강하셨음 좋겠어요.
변비가 너무 심해서 첫쨋날은 다시마와 연근을 집중적으로 드셨습니다.
요리의 팁
* 모든 식재료는 자연식품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제철식품을 이용하시길 적극 활용합니다.
* 설탕의 단맛 대신 효소를 이용하고 양파의 단맛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 소화가 잘 되도록 겉절이나 된장찌개에도 무우 약간을 넣고 새우젓으로 간을 합니다.
* 소스는 직접 만들어 사용하면 건강에 상당히 도움이 되고 고소해서 반숟갈만 넣어도 좋습니다.(이건 다음 포스팅에서.)
* 100%현미찰밥(or현미)로 식사를 합니다. 압력밥솥으로 밥을 해서 뜸을 충분히 들입니다.
이렇듯이 아예 설탕을 넣지 않거나 소금을 다 빼버리고 조리를 하면 나중에는 먹는 자체가 고통이기 때문에
즐기는 쪽으로 식단을 만들어 식사시간을 조금 즐겁게하는게 좋습니다.
칼칼한 맛을 자꾸 찾으셔서 고춧가루를 조금씩 사용했는데요 이렇게 식사를 하도록 하는게 중요합니다.
요리에 응용한 식품들
제가 주로 사용하는 식재료인데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품들로 가격도 저렴합니다.
연근의 효능 - 콜레스테롤수치를 낮추고 고혈압에 좋으며 또한 속이 안좋을때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무우 - 소화력을 촉진시키며 담을 제거하고 갈증해소와 대소변을 좋게 합니다.
양파 - 혈관을 막는 혈전을 분해해서 없애는 역할을 하는데 인슐린을 분비하는 당뇨병 치료에도 사용하는 양파는 요리에 필수처럼 사용합니다.
다시마 - 다시마에 들어 있는 알긴산은 변비에 좋고, 특히 당뇨환자에게 좋아 콜레스테롤과 혈압의 수치를 내리는데 탁월하고.
칼슘의 효능을 높이는 마그네슘이 들어있어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습니다.
2011. 9월 30일 식단입니다.
아 침
무우 부추겉절이, 양파와 연근 전, 양상치 샐러드, 쌈다시마
햇살 가득 눈부신 태양이 목덜미를 가지럽히는 아침, 양파전과 연근전, 다시마쌈
무우 부추겉절이 - 무우 한토막은 채썰어 고춧가루물을 들이고 새우젓으로 간을 하고 여기에 부추를 섞어 줍니다.
접시에 담고 위에 서리태 콩가루를 얹어 영양과 고소한 맛을 더해줍니다.
양파 연근전 - 양파는 1cm두께로 썰어 밀가루 계란을 입혀 후라이팬에 익혀줍니다.
연근은 삶아 계란물을 입혀 익혀줍니다. 양파의 단맛이 있어서 소금간은 하지 않습니다.
양상추 샐러드 - 양상추는 손으로 뜯어 놓고, 비트무우는 채썰고 방울토마토 몇개 올립니다.
마요네즈소스는 직접 만들어 반숟갈만 넣어 섞어 줍니다. 소스가 야채에 살짝 묻는 정도로 약간만 넣어도 맛이 다릅니다.
쌈 다시마 - 염장다시마는 물에 5분정도 담근 후 끓는물에 데쳐서 쌈으로~
고추장대신 위에 무우부추 겉절이를 싸 드세요. 고혈압 환자들에겐 이 방법이 좋습니다.
점 심
메뉴 - 돼지고기 연근 스테이크, 쌈다시마, 황태 조청무침, 사과 오디 샐러드
돼지고기 연근 스테이크가 있는 점심
돼지고기 연근 스테이크 - 연근 조림을 하기 위해 둥글게 썰다 모양새가 안좋은 연근으로 하면 좋아요.
연근과 돼지고기 부추는 같은양으로 합니다.
연근과 부추 갈은 돼지고기는 섞어 소금간과 들기름을 넉넉히 넣고 양념해서 둥글게 빚어 놓으세요.
1인분에 2~3개 정도의 양으로 둥글게 빚어 예열된 200도 오븐에서 20분 익혀 줍니다.
연근 스테이크가 거의 익었으면 위에 치즈를 얹어 치즈가 녹을 때까지 익혀 접시에 담아 줍니다.
현미찹쌀밥 - 보리밥에 비해서 소화력이 떨어지지만 압력밥솥에 뜸을 충분히 들이고 천천히 드시면 좋습니다.
당이 올라가면 안되기 때문에 첫날부터 과감히 현미밥을 했습니다.
그동안 드셨던 부드러운 보리밥에 비해 찰지고 오래 씹어야 되는 현미라 처음엔 걱정 하셨지만 잘 적응하고 계십니다.
샐러드 - 사과 한조각과 당뇨에 좋은 오디를 담고 마요네즈소스는 약간만 (반숟갈) 넣고 섞어 줍니다.
황태 조청무침 - 황태는 먹기 좋게 찢어 들기름으로 조물조물 촉촉하게 만든 후에
집에서 만든 토마토케첩 한숟갈 + 둥글레청1숟갈을 넣어 간이 배도록 무쳐줍니다.
우리가 먹을 붉은 고추장으로 먹음직스럽게 무친 것과 오른쪽 엄마의 황태조림
저 녁
감자 토마토 오븐구이, 채소쌈 말이, 두부된장찌개, 양상치 샐러드, 연근스테이크
된장찌개 - 둥글게 얇게썬 무우 한조각과 표고버섯 물에 된장넣고, 두부와 부추를 넣어 삼삼하게 끓였어요.
적양파와 양상치 샐러드 - 마요네스 소스 반숟갈만 넣어 섞어 줍니다.
다시마 채소쌈 말이 - 무우는 둥근 슬라이스로 3장을 썰어 새우젓과 고춧가루 한찻술을 넣고 조물조물 간이 배도록 합니다.
데쳐낸 다시마위에 무채와 길이로 썬 부추를 넣어 돌돌 말아 줍니다.
이번주에 엄마에게 고혈압과 혈압을 조절해주는데 도움을 주는 연근요리를 여러번 해드렸습니다.
애들이 연근을 잘 안먹는데 연근스테이크를 하면 연근 넣은 줄도 모르고 맛있다고 먹더군요.
연근은 말씀드렸듯이 고혈압에도 좋고 속이 안좋은 환자분들에게 좋습니다.
연근은 고급식품에 속하는데 효과에 비해서 가격도 착하고 갈아서 즙으로 만시거나
저처럼 돼지고기에 다져 넣으면 아삭아삭 육질이 좋아서 군소리없이 먹고 다시 찾는 반찬입니다.
연근 스테이크 (저녁메뉴 중에서 )
연근 돼지고기 스테이크 - 어제 만든 것인데 아이들과 엄마가 좋아하셔서 조금 변화를 주어 다시 만들었습니다.
옛날에 제가 만든 피자를 만들어 드렸었는데 그게 제일 맛있었다고 가끔 말씀하십니다.
엄마가 좋아하는 치즈를 얹어 200도 오븐에서 20분 구웠습니다.
그냥 먹어도 좋고 밥반찬으로 좋은 연근 돼지고기 스테이크
만들기 - 어제와 달리 백화고를 넣어 만들었어요. 연근과 부추 듬뿍 넣고요~
돼지고기 다지고 연근과 부추도 곱게 다집니다. 백화고는 물에 몇시간 불려서 곱게 썰어 섞어 줍니다.
들기름과 굴소스 약간과 소금간을 하고 둥글게 빚어 오븐에 익혀 줍니다.
후라이팬에 익힐 때는 기름 두르고 뚜껑을 덮고 익혀도 맛있습니다.
아스파라거스 한줄기는 껍질을 벗기고 끓는물에 소금넣고 살짝 데쳐 찬물에 행궈줍니다. 홈메이드 토마토케첩 얹어줍니다.
홈메이드 토마토케첩 만드는 방법은 다음 포스팅에 소개할게요. 상당히 맛있어서 거의 모든 요리에 넣고 있는 완전 중요한 소스입니다.
혼자서 고혈압과 당뇨에 맞는 식사를 하기는 좀 어렵고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준다면 호전되리라 믿습니다.
현재 7일째 병원에서준 변비약을 안드시고 단순한 식사만으로 거뜬히 해결했습니다.
고혈압수치는 집에서 정확히 알 순 없지만 이것도 괜찮은거 같습니다.
식단은 채소 위주로 하고 싱겁고 약간 칼칼한(깔끔하고 담백한 맛 )맛이 돌도록 하는게 좋습니다.
심심할 때 먹는 간식
연근말린 것 - 조린 후 말린 것
토마토 말린 것 - 썰어서 아무것도 넣지 않고 말린 것
토마토 말린것은 달콤해서 옆에 두고 수시로 먹으면 좋습니다.
가을 에필로그
칠십 후반인 엄마는 봄에 허리협착증으로 한차례 수술을 하셨고 여름에도 허리때문에 서울에 오셔서 입원 하셨고
다시 이번에 허리뼈골절로 인하여 허리에 철심을 박고, 공그리 하고, 젤리같은걸 제거 하고 3가지 수술을 한꺼번에 하셔서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퇴원 후 한달간은 절대 안정을 하셔야 되는데 이 수술 후 앉아서는 안되고 서있거나 누워있거나 둘 중 하나뿐입니다.
화장실 가는 것 외에 엄마가 걷는일은 거의 없고 다만 식사후 30분~ 1시간 쯤 서 있는 정도입니다.
그때 저는 방청소하고 엄마는 식후 세수하거나 이를 닦거나 하십니다.
엄마가 퇴원 후 올케언니네 집으로 모셔간다는걸 제가 모셔왔습니다.
그동안 퇴원후 늘 올케언니가 도맡아 엄마를 보살펴 왔는데 이젠 언니가 휴식을 취했음 하는 심정입니다.
사람들은 올케언니보고 천사같단 말을 합니다. 정말 성경말씀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입니다.
그녀에 관한 이야기를 말씀 드리자면 책 한권쯤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저렇게 심성이 바르고 고와서 어찌 살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지만 그녀의 생각과 행동은 야무지기 그지없답니다.
엄마가 한 달 간 입원해 계시는 동안 우리 형제들은 교대로 엄마와 24시간 같이 했는데 이게 쉬운일이 아니더군요.
특히나 대학생 조카들은 좁은 침대서 자고 아침에 일어나 학교 가면서 할머니의 병간호 하는 것을 보고 감동했습니다.
가족이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과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의 엄마는 식이요법에 신경을 써서 혈압이나 당이 정상이며 변비약도 끊었는데 하루에 한번씩 화장실에 가십니다.
때마침 키토산 연근과 연잎을 보내주신 '키토산연근농장' 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저렴한 식재료로 만드는 고혈압과 당요환자를 위한 식단은 계속 이어집니다. 커밍쑤운~~ ^^
이그림블로그-> 인생은 달콤쌉싸롬한 초콜릿같애 http://blog.daum.net/eg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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