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아퀴나스
토마스 아퀴나스의 철학 (일명 토미즘이라 한다)
형상과 물질 질료는 사물의 관념에 의해 침투당하기 전까지는 잠재성-자기 자신이 될 수 있는 가능성-만을 갖는다. 관념이 들어가야 비로소 그 사물이 된다. 가령 진흙은 벽돌이 아니지만 진흙 없이는 벽돌도 없다. 그렇지만 잠재성만 있는 진흙이 벽돌의 형상이나 관념과 결합되면 그때는 벽돌이 존재한다. 토미즘은 존재의 낮은 형상들은 더 높은 형상들을 만드어내는 데 쓰일뿐이라고 주장한다. 모든 것은 움직이고 자라고 다른 것으로 바뀐다. 이 모든 운동은 신이라고 하는 완전성을 향한다. 토미즘의 현실관에서 형상과 질료는 모두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토미즘은 보편 논쟁의 갈등을 봉합하 수 있었다. 문제는 형상(관념)이 구체적 사물 '이전에' 존재하고 있었는가 혹은 구체적 사물 '안에'만 존재하는가, 또 구체적 사물이 사라진 '다음에'도 형상은 존재하는가였다. 토미즘은 세가지가 다 맞다고 주장했다. 관념은 (잠재성으로서) 구체적 사물 이전에 존재하고 구체적 사물 안에 존재하며 자꾸만 위로 올라기기 때문에 구체적 사물이 사라진 다음에도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이처럼 개념론자의 시각에서 많은 내용을 끌어왔으면서도 세 입장을 조화로운 전체 안에 결합시켰다.
지식과 교리
육체와 영혼
(로버트 램 ; 서양문화의 역사 /중세, 르네상스 중 p79~80, 사군자)
토마스 아퀴나스 생애와 저술 탁발수도회를 배격하는 파리대학에서 규정에 따라 《명제논집》의 해설강의를 마친 아퀴나스는 1256년에 교수자격을 획득하였으나, 분쟁으로 인하여 강의의 시작은 1년 뒤로 미루어졌다. 신학과 교수의 주요한 직무는 성서의 강의 및 학문적 논점에 대한 토론의 주재와 설교였으며, 이 시기의 대표적 저서로는 《유(有)의 본질에 관해서》와 소수의 성서 주석 이외에, 당시의 철학·신학의 주류였던 아우구스티누스주의를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에 바탕을 두는 진리에 따라서 보완하려고 시도했던, 정기토론집 《진리에 대하여》가 있다. 아퀴나스는 관례에 따라 3년간 교수로 재직한 뒤, 이탈리아로 돌아가 약 10년 동안 교황청 및 도미니크회 부속학교에서 교수직과 저작에 전념하였다. 이 시기에 그의 사상은 두드러지게 성숙하였는데, 그 기연(機緣)이 된 것은 같은 도미니크 회원인 모르베카의 길레루무스의 번역활동에 도움받아 아리스토텔레스와 신플라톤철학의 정교한 연구를 달성하였다는 점과, 정열적인 교황 울바누스 4세의 요청을 받고 동방교회와 공동으로 그리스 교부(敎父) 및 교의사(敎義史)의 본격적 연구에 몰두하게 되었던 점이다. 이 시기의 주요 저서로는 《대이교도대전(對異敎徒大全)》, 정기토론집 《신의 능력에 대하여》, 보통 《황금연쇄(黃金連鎖)》로 불리는 4대복음서의 연속 주석 및 《신학대전(神學大典)》 제 1 부 등이 있다. 69년에 다시 불붙기 시작한 탁발수도회 배격운동에 대처하기 위해서, 아퀴나스는 다시 파리대학 교수로 취임하게 되었는데 그는 계속해서 3년간을 프란치스코회를 중심으로 하는 신학보수파, 인문학과의 극단적인 아리스토텔레스주의자(아베로에스派)도 포함된 3개파의 논적과 논쟁하면서 《신학대전》 제 2 부, 그리고 몇 가지의 성서 주석과 정기토론집,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요 저서의 주석 등, 많은 저작활동을 하였다. 72년 도미니크회의 새로운 신학대학을 설립하기 위해 나폴리로 돌아온 그는, 다른 저서와 병행해서 《신학대전》 제 3 부를 연이어 저술하였으나, 73년 12월 6일 성 니콜라우스의 축제일 미사 후 돌연 집필을 중단하였다. 이 사실에 놀란 동료들에 대해서 <나에게 새롭게 계시한 점에 비하면 이제까지 저술한 것은 지푸라기에 불과하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한다. 74년 초, 교황의 요청에 따라 병든 몸을 무릅쓰고 리옹회의로 향해 여행길에 올랐으나 중도에서 병세가 악화되어 고향 근처인 포사노바의 시트회수도원에서 죽었다. (야후 백과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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