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블랙커런트 떡케익입니다...
ㅎㅎㅎ 이름이 좀 거시기 하지만 들어간 재료들을 나름 잘 설명한 이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어제 저녁에 만든 떡입니다~ 손놀림이 빨라서 (ㅋㅋ)
저녁 준비하면서 이 떡도 만들고 그랬습니다 ㅎㅎ
음식을 만들어서 포스팅 하는 사람들은 보는 이는 시각적으로 어떻게 보여질지 모르지만
다들 맛나다고들 그렇게 표현합니다...그런데 저는 맛없음 맛없다고 하거든요 ㅋㅋㅋ
그리고 맛없는 것은 아예 포스팅하지도 않지요...시간도 없으니까요^^;
근데, 이 떡은 정말로 너무나 맛있습니다~~ 색감도 좋지만 (사진보다 실제 색이 더 예쁘다는 ㅎ)
떡에다 제가 뿌려 넣은 블랙커런트 tea로 인해 묘한 향이 나는 것이 한마디로 왕짱~! 입니다^^
이 떡은 사실 사연이 있습니다...
베이킹을 하시는 분들이나 요사이 떡을 만드시는 분들은 블루베리라는 재료를 많이들
요리에 응용해서 사용하십니다. 그래서 저도 그걸 구입하고자 지난 8년 동안 웬만한 가게를
다 둘러봐도 blueberry 라고 되어 있는 수입품은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답니다.
사진 속의 저것...8년 전부터 가게에 가면 제 눈에 늘 띄었지만 blueberry라는 표기는 없고
전혀 제가 모르는 독일어로 표기가 되어 있어 어째 과일 사진을 보면 블루베리 같기도 한데
안에 알갱이가 산딸기모냥 작아서 저는 이게 블루베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답니다 ^^;;
이유는 언제나 크게 확대된 블루베리 사진만을 봤기에 저는 블루베리란 것이
포도알 만큼이나 큰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ㅋㅋㅋ
하지만 8년 만에 저는 저 캔을 드뎌 하나 샀습니다...저것이 블루베리 아니래도 저 안의
열매를 이용해서 뭘 좀 만들어보자~! 그런 마음으로...
헐~ 근데 이것이 블루베리가 맞다는것 아니겠습니까요 ㅎㅎㅎ
무식이 그저 한스러울 뿐입니다 ㅠ.ㅠ ㅋㅋㅋ
독일에서는 blueberry를 heidelbeeren(하이델베어런?) 이라고 한다네요..
독일에 사는 어떤 블로거가 쓴 글을 보고 알아냈지요...
8년을 눈 앞에서 그냥 지나치고 지나치고 그랬던 것이 바로 제가 8년을 찾아 헤맨
블루베리 맞았습니다 ^^
한국의 경우 물건을 수입하면 물건 뒷면에 한국어로 그 물건의 이름을 명시해 놓지요..
영어나 그 외 다른 나라 말로 표기가 되어져 있는 수입품이라고 해도
그것이 무엇인지 어떤 용도에 사용되어지는지 설명 라벨이 붙어 있는데
몽골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모든 것이 수입되어진 그 상태로 판매가 됩니다.
그러다보니 가게에 가면 그림 만으로 물건을 사야할 때가 많습니다.
러시아, 체코, 독일, 헝가리, 중국, 일본, 한국, 미국... 자국에서 만들어 낼 수 있는
물건이 거의 없다보니 거의 모든 물건들이 수입품인데 표기가 전부다 수출한 나라의
물건이라 정말로 저같이 까막눈(? ㅋㅋ) 인 사람에게는 물건 구하기가 상당히 어렵답니다~
(그래도 제가 한국어, 중국어, 영어, 몽골어는 아는데...써보니 좀 되네요 ㅎㅎ)
그래서 8년 동안 찾아 헤매던 물건이 늘 눈 앞에 있던 그것인지도 모르고 살았지요~ ^^
요즘 제가 빠져 있는 블랙커런트 홍차입니다. 이건 스리랑카에서 들어온 것입니다.
다행으로다 이건 영어로 표기 되어 있어 잘 알지요 ㅎㅎ
한국에 살 땐 홍차를 마셔본 적도 없는데 몽골 와서는 정말로 싼맛으로다 이걸 마십니다.
뭐든 비싸면 친해질수 없고 싸면 다 친해질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저랍니다 ^^;;
한국에선 홍차 수입하면 관세가 많이 붙어서 그런가 어제 인터넷으로 보니 이것 20개 들이 티백이
7,000원이더군요~ 저는 몽골가게에서 25개 들어있는것 한국 돈으로 1,700원 주고 샀답니다 ^^
이 떡은 블루베리를 산 기념으로 블루베리를 넣고 만든 떡입니다~
물주기도 그냥 물을 준 것이 아니라 블루베리가 담겨져 있던 그 액 100%로
물주기를 했지요~ 그리고 떡 겉면에 까맣게 들어있는 것이 보이지요??
저것은 제가 요즘 빠져 있는 블랙커런트 티백을 뜯어서 넣은거랍니다^^
꽃과 작은 분홍새가 함께 노니는 평화로운 떡케익입니다...그렇죠? ㅎㅎㅎ
아주 아주 독특한 블랙커런트 향과 블루베리가 조화된 떡 맛...
정말로 놀랍습니다~~~ 이걸 어떻게 말로다 표현할 수가 없다는 ㅎㅎ
선물을 하기 위해서 만든 것은 아니지만 나름 데코에도 신경을 좀 써보았습니다~
집에서 그냥 먹어도 예쁘게 사진도 찍어서 포스팅도 하고 먹고 그럼 더 좋잖아요^^
저는 떡 안에 이것 저것 넣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번에 팥배기와 호두를 넣었습니다^^
꽃과 새가 자유롭게 앉아 있네요..
좀 있다 제 배속으로 다 들어갈 것들이지만서도 ㅎㅎㅎ
정말로 쫄깃하고 향도 너무 좋고 진짜로 너무나 맛있었답니다^^
제 아들은 과자도 안먹고 초콜릿이나 이런것...입도 안대는 아이인데
어제 이 떡 21cm 3호 크기인데 제 아들이 혼자서 1/3을 다 먹어버렸답니다 ㅎㅎㅎ
맛나고 향기로운 떡을 만들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저는 감사를 드렸습니다^^
몽골에 살아도 가끔은 이런 일들이 제 삶에 또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지 모릅니다~~
그리고 또다시 절실히 깨닫는 것은 무식한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배우고 익히자~! 그것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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