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교실

[스크랩] 담백하고 개운한 백합으로 만든 물국수와 비빔국수

류성련 2010. 6. 27. 00:32

 

어려서부터 익숙한 것이 저에게는 해산물입니다.

너무 익숙해서인지 해산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ㅋ

그런데 우리 동네 사람들은 조개 국물을 끓여서 삶은 국수에 바로 말아서 먹어요.

보통은 바지락 국을 끓여서 먹는데..

퇴근길에 국수가 생각나서 집에 와서 바지락을 찾으니 없다고 합니다.

대신 생합이 자잘한 것을 사용하라기에

생합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생합은 백합이라고도 하는데요.. 조개가 큰 것은 주먹만큼 크답니다.

향금이 손이 쬐끔 큰 편이니..알아서 상상하시길.ㅋㅋ

조개중에서 생합은 고급 조개에 속해요.

요것으로 국물을 끓이면 뽀얀 물이 베어 나오는데요. 그 국물이 진국입니다.

생합을 하나씩 호일에 꽁꽁 싸서 물을 살짝 붓고 삶아 먹을 때 생합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가 있어요.

어쨌거나 생합이 오늘 주재료가 되겠네요.

일단 조개국물로 국수물을 끓이면 다시물을 별도로 끓이지 않아도 되니 참 간단합니다.

조개를 끓일 때는 찬물을 붓고 처음부터 같이 끓여야해요.

끓는 물에 조개를 넣으면 조개가 벌어지지 않거든요.

꼭 이것 주의하세요.

 

항상 면요리는 고민하게 되는 예가 많죵?ㅋ

이를테면 자장면이냐 짬뽕이냐

물냉면이냐 비빔냉면이냐

물국수냐 비빔국수냐 등.ㅋ

 

역시 향금이도 피해갈 수 없는 고민.

그래서 물국수와 비빔국수를 동시에 했습니다.

그것도 생합을 넣어서.ㅋ

 

 

 

 

우선 조개국을 끓여주세요.

물을 붓고 처음부터 같이 끓이셔야해요.

다진 마늘도 조금 넣고

바르르 끓어오르면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양파도 썰어서 넣어주세요.

조개에서 감칠맛이 나기 때문에 별다른 양념 필요없어요.

 

 

 

 

끓인 조개국에서 물국수용 조개를 남겨두고 조개 일부를 건져냅니다.

그런다음 조갯살만  분리해주세요.

    

 

 

 

국수를 쫄깃하게 삶는 것도 중요한데요.

조개국이 끓여질 때 옆에서 삶아주는 것이 좋아요.

국수는 바르를 끓어오를 때 차가운 물을 살짝 넣어주세요.

요것을 두 세번 반복하면 국수가 쫄깃하게 삶아진답니다.

그리고 국수 헹굴 때 얼음물로 헹궈주세요.

삶은 국수를 헹궈서 체에 건져서 물기가 빠지게 둡니다.

그리고 국수가 삶아지는 동안 야채를 썰어주는데요.

그냥 있는 야채 아무거나 채썰어주세요.

향금이는 깻잎, 참나물, 오이, 당근, 상추를 잘랐어요.

 

 

 

 

 채썰은 야채와 발라낸 조갯살을 넣고

삶아서 물기 뺀 국수와 만들어 놓은 초고추장과 참기름을 넣어 버무리면

맛있는 비빔국수 완성입니다.

그리고 삶아 놓은 국수 그릇에 담고 끓여놓은 조개국물 부어주면 물국수 완성이요..^^

 

 

 

 

 

꼭 생합이 아니어도 좋으니

조개 1키로 준비해서 가족끼리 국수 잔치 어떠세요?

국물이 끝내주는 생합국물국수와 새콤달콤 맛있는 생합살비빔국수^^

 

여러분의 추천 한 번 향금이의 레시피에 힘을 실어줍니다^^

 

 

출처 : 향금이의 수라간
글쓴이 : 향금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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