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교실

[스크랩] 몸에 좋은 착한 음식, 여차하면 나쁜 음식 될 수도

류성련 2010. 7. 22. 00:25

몸에 좋은 착한 음식, 여차하면 나쁜 음식 될 수도

 

 

건강정보가 넘쳐나는 요즘, 한 끼를 먹더라도 ‘몸 생각’부터 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몸에 좋은 음식도 먹는 시간이나 방법이 잘못되거나 특정 사람에게는 나쁜 음식이 될 수 있다.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현대인들이 자주 먹는 몇 가지 식품들을 중심으로 어떤 효과가 있고 어떻게 먹는 것이 이런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는지 알아봤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사과다. 사과에는 항산화물질인 비타민, 페놀산 등이 풍부해 세포와 조직의 손상을 막는데 특히 뇌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크다. 펙틴이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고 변비를 예방하는 효과도 좋다. 하지만 사과는 오전에 먹어야 한다. 저녁에 신체활동이 떨어지는 저녁에 먹으면 사과에 풍부한 섬유소 때문에 장에 가스가 차거나 소화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또 사과는 치아 건강에도 좋지 않다. 사과산이 치아를 부식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요즘 가장 뜨고 있는 콩도 그렇다. 콩은 레시틴, 이소플라본, 레시틴 등이 풍부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중 지질수치를 낮춘다. 여기에 식물성 여성호르몬이 많아 유방암 예방효과도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젊은 여성들의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다. 특히 노란색 메주콩은 칼슘 함량이 무척 높아 골밀도를 높이고 다이어트 시 생길 수 있는 골감소증을 예방해 준다. 하지만 생콩은 소화를 억제하고 설사를 유발한다. 따라서 다이어트로 콩을 먹을 때에는 반드시 익혀먹는 것이 좋다. 몸에 좋은 콩의 성분은 조리를 해도 쉽게 파괴되지 않으며 두유 두부 등으로 가공해 먹는 것이 흡수율을 더 높이므로 콩 외에 두유나 두부를 먹는 것도 좋다.

 

암 예방 등에 좋은 녹차는 공복에 마시면 속 쓰림을 유발한다. 따라서 위장장애가 있는 사람은 식전에 녹차를 마시지 않는다. 또 녹차는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빈혈이 심한 사람은 녹차를 마시지 않는다. 하지만 녹차에는 알려지지 않은 좋은 효능도 많다. 대표적인 것이 숙취해소 효과인데, 술 마신 다음날 녹차를 1~2잔 마시면 녹차의 비타민C가 간 손상을 예방하고 카테킨이 중추신경의 흥분작용을 없애며 아스파라긴산과 알라닌 등 아미노산이 알코올 분해를 촉진한다.

 

정력에 좋다고 알려진 마늘은 위에 자극을 주어 위벽을 상하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살짝 익혀 먹는 것이 좋으며 위궤양이나 역류성식도염이 있는 사람은 하루 2~3쪽만 먹는다. 마늘을 먹을 때는 자르거나 빻은 후 10분 정도 실온에 두었다가 요리하면 마늘의 효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자극적인 맛은 줄일 수 있다. 특히 마늘은 여름에 좋다. 마늘에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이 강력한 살균, 항균 작용을 해 여름에 많은 식중독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다이어트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청국장은 혈전치료를 방해하므로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섬유소가 풍부해 배변활동을 돕는 현미밥은 거칠고 팍팍해 쉽게 적응하기 어려우므로 찹쌀과 섞거나 2시간 정도 물에 담가 충분히 불려 먹는 것이 좋다.

 

도움말= 우미혜 경희대병원 영양팀 파트장

/ 홍유미 헬스조선 기자

 

출처 : 추억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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