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평신도 월례회공과 3 (2010년)
소그룹 리더의 성품훈련
박용호 목사님(수원장안지방 북수원교회)
성경봉독 디모데후서 3 : 14~17
참고성경 갈라디아서 5 : 22~23
요절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 3 : 16~17)
성품은 나무의 뿌리와 같습니다. 부정적인 성품을 가진 리더는 그 소그룹에 언제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성품을 가진 리더는 성공과 축복을 얻게 합니다. 소그룹을 인도하는 리더가 카리스마와 재능을 가진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의 성품이 신실함과 강인함이 없어 신뢰할 수 없게 된다면 그의 영향력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소그룹을 인도하는 리더의 성품은 소그룹에 엄청난 영향을 줍니다. 만약 소그룹을 인도하는 리더가 목자이기 이전에 양으로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지 않고, 열등감이나 우월감에 사로잡혀 그리스도 안에서 정체성을 찾지도 않으며, 일관되지 않고 정직하지 않아서 핑계를 거짓말로 둘러대기 시작하면 그 소그룹 모임은 부정적 영향들을 받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소그룹을 인도하는 리더의 성품은 뿌리와 같은 것으로 소그룹을 인도하는 리더의 어떤 기술이나 재능들보다 더 중요합니다.
1. 성품은 어릴 때부터 훈련해야 합니다.
유전적인 성품이 운명적인 성품은 아닙니다. 연단과 훈련으로 성품이 빛나게 됩니다. ‘성품의 리더가 세상을 바꾼다.’라는 책을 읽으며 ‘하나님의 성품을 가진 리더가 세상을 파워풀하게 바꿀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주님의 십자가의 보혈로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셨습니다(마 5:13~14).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세상 속의 빛과 소금이라고 축복하셨습니다. 우리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는 것은 영향력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성품을 가져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여겨집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성품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려서부터 훈련으로 이루어집니다. 성품훈련의 시작은 “경청과 순종”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자녀가 어린 시절 부모의 권위에 순종하도록 훈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교회에서나 사회에서도 권위자에게 순종하지 않는 사람들을 봅니다. 이들은 대부분 어린 시절부터 부모에게 순종하는 습관이 들지 않아 자기 고집과 이기심을 다스리지 못하여 공동체를 힘들게 하는 경우입니다. 좋은 성품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도 아니고 흉내 낸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꾸준히 인내하면서 가르치고, 훈련을 받을 때 소그룹 리더로서 좋은 성품을 소유하게 됩니다.
2. 소그룹 리더의 성품훈련
(1) 생각 훈련
한 사람의 생애와 운명은 그 사람의 생각 여하에 따라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좋은 생각과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사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성공과 승리가 있게 됩니다. 반대로 나쁜 생각과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한 사람에게는 실패와 어두움의 그림자만이 찾아 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어떤 외부 환경에 의하여 좌우되거나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마음을 점령하고 있는 생각에 의하여 결정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생각을 ‘나는 대로 들어오는 대로’ 행동할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잘 조절해 나갈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같은 조건과 환경에서 유난히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에서 구름 한 점이 떠 있다고 불평합니다.
이처럼 부정적인 삶의 태도는 주변의 사람들을 행복에서 멀어지게 만듭니다. 무엇보다 불평하는 자신이 불행해 집니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이라 할지라도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감사할 일이 없어도 감사를 찾아보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감사할 것이 생각납니다. 감사는 마음의 여유를 갖게 만들어 줍니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긍정적이면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생각의 훈련을 통하여 마음의 여유를 찾는다면 어떤 문제도 정확하게 볼 수 있으며 문제 안에 있는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2) 보는 훈련
사람마다 자신이 좋아하고 중요하게 여기는 관심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관심 가진 부분을 보게 되는데 어떤 사람은 남의 장점을 잘 봅니다. 그리하여 사람을 만나면 웃어주고, 칭찬하며 격려합니다. 이런 경우는 그 사람을 자주 만나고 싶습니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남의 흠을 잘 봅니다. 앞에서는 아무 소리 없어도 뒤돌아서면 헐뜯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경우는 처음에는 잘 사귀다가 후에는 관계가 멀어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나를 미워하는 사람과 가까이 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른 것을 다 보아도 꼭 한 가지를 볼 수 없다면 우리 인생은 톱니가 빠진 톱과 같습니다. 톱니 빠진 톱이 제 기능을 못하듯이 한 가지를 볼 수 없는 인생은 할 일을 못하게 되는데 꼭 보아야 할 한 가지가 무엇일까요?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여기 하나님을 본다는 것은 단순히 사물을 보는 것처럼 보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본다는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요, 하나님을 내 인생의 지도자로 받아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지나가며 눈에 띄는 것이 아니라, 관심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가까이 가서 살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소그룹 리더들에게는 하나님을 명확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3) 말하는 훈련
할 말이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고대 철인 제노 (Zeno)가 귀가 둘이고 입이 하나 있는 것은 말하기보다 듣기를 두 배로 해야 함을 뜻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어떤 사람은 생각하지 않고 거친 말을 마구 합니다. 잠언은 말을 절제할 때 얻게 되는 유익을 말씀하고 있습니다(잠 21:23, 10:19, 17:27~28).
특히 소그룹 리더는 말을 잘하는 것보다 남의 말을 잘 듣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야고보 사도는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약 1:19)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훈련되고 성숙한 리더는 말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마 12:36~37)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말로 나타내는 것, 즉 입으로 시인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말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은 그의 전 생활을 다스리는 사람이요, 성령의 지배를 받는 사람이기에 말하는 훈련을 통하여 리더로서의 성품을 개발시켜야 합니다.
(4) 듣는 훈련
하나님의 말씀을 속히 듣기 위해서 귀를 기울일 때 진정한 예배가 되지만, 듣지 않을 때는 마당만 밟고 갈 뿐입니다. 그러므로 “듣기는 속히 하라”고 말씀했는데, 특별히 하나님 말씀을 속히 들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느니라”(롬 10:17)고 말씀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시작할 때 믿음이 생기게 되며 소망이 있게 됩니다. 듣지 않는 사람은 소망이 없습니다.
들을 줄 알아야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즉 의사소통에서나 상담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듣는 것입니다. 서로 간에 듣지 않을 때 문제가 발생하는데, 하나님 말씀을 듣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생의 비극을 자초하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것만 듣습니다. 편견을 가지고 있으면 하나님 말씀 전체를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또는 감정 안에서만 받아들이기에 사실상 듣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씨 뿌리는 비유”를 말씀하시며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막 4:9, 23)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요한계시록에 있는 교회들에게 말씀하실 때도 “귀 있는 자는 성령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으라”(계 2:7)고 하셨습니다. 들음은 이처럼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소그룹 리더로 자신의 성품 개발을 위해 먼저 듣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5) 순종 훈련
출애굽기 7장 6절을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께서 자기들에게 명하신 대로 곧 그대로 행하였더라”.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었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했습니다. 실제로 출애굽기 7:1~6절 이후부터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하게 순종했습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의 귀감이 될 정도로 모세는 순종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모세가 처음부터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던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사사건건 토를 달았습니다. 못하겠다고 버티기도 했습니다. 하나님께 조건도 붙였습니다. 정말 하나님을 속상하게 했고, 심지어 화나게까지 했습니다. 그러다가 비로소 출애굽기 7장에 와서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말씀을 군소리 없이 순종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모세가 이제야 훈련 과정을 끝내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됐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출애굽기 7:6의 말씀은 드디어 모세가 순종의 사람이 되었다는 선언과 같은 말씀입니다.
우리는 항상 성령님을 인정하고 환영하고 의지하면서 성령 충만한 삶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성령은 우리를 돕기 위해 우리 가운데 와 계시고 우리 안에서 늘 역사하시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순종의 삶을 살기 위하여 훈련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모든 일생을 관장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고 우리는 그분을 떠나서는 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끊임없이 하나님과의 수직적인 관계를 확인하고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는 자세를 지켜 나아가기 위해 순종 훈련을 해야 합니다.
3. 지도자의 성품이 그 공동체의 운명을 좌우합니다.
가나안 땅을 정탐했던 12명의 정탐꾼, 그들 가운데 10명은 부정적인 성품을 가졌고, 여호수아와 갈렙은 긍정적인 성품을 가졌습니다. 부정적인 성품을 가진 10명의 정탐꾼은 어떻게 보고를 했습니까? “그 땅 거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커서 우리보다 강하기에 우리는 그 백성을 치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저들 앞에서 메뚜기와 같은 존재들이다”(민 13:26~33)라고 탄식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부정적인 보고를 들은 백성들은 “소리 높여 곡을 하고,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애굽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뻔 했다. 우리가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자”(민 14:1~4)고 부정적인 한탄을 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그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우리는 그 땅에 들어갈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실 것이다. 그 땅 거민을 두려워하지 말라. 저들은 우리의 밥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민 14:6~9)며 긍정의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성품의 고백을 기뻐하실까요? 부정적 고백을 한 정탐꾼과 백성들은 단 한 명도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긍정의 고백을 했던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가나안 땅을 차지할 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결국 하나님이 받으시는 사람은 긍정의 성품을 가진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긍정의 성품을 가진 자만이 하나님의 온전한 피조물이요,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긍정의 성품을 가진 자에게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어 주십니다. 하나님은 긍정 안에서만 역사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내주하심과 역사하심을 체험하기를 원한다면 각자의 심령을 긍정의 성품으로 바꾸어 나가야 합니다.
출처 : 기독교대한감리회 사회평신도국 자료『2010년 평신도 월례회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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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말씀이
삶의 원칙이고, 기준이고,
삶의 푯대가 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고자 노력하며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려고 합니다.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께 나아가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베드로전서 2:4-5)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베드로전서 2:9)
“인간의 모든 제도를 주를 위하여 순종하되 혹은 위에 있는 왕이나 혹은 그가 악행하는 자를 징벌하고 선행하는 자를 포상하기 위하여 보낸 총독에게 하라”(베드로전서 2:13-14)
“너희는 여호와를 영원히 신뢰하라 주 여호와는 영원한 반석이심이로다”(이사야 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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