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평신도 월례회공과 1 (2010년)
소그룹 리더의 자질
(당신은 영적 리더입니까?)
유영설 목사님(영등포지방 문래동교회)
성경봉독 디도서 1:5∼9
참고성경 디모데전서 4:6∼8
요절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리니 이는 능히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게 하려 함이라”(디도서 1장 9절)
오스왈트 샌더스는 리더십이란 영향력, 즉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능력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인간을 비롯한 동물, 곤충 등 공동체나 집단을 이루는 생명체들은 모두 리더가 있습니다. 이 리더의 영향력에 따라 공동체와 집단이 발전하고 성장합니다. 리더가 공동체와 집단에 영향력을 미치는 능력이 있다면 훈련되고 준비된 리더를 세워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주변에서 똑같은 환경인데 어떤 리더는 그 모임을 발전시키고 성장케 하지만, 정반대의 결과를 나타내는 리더도 있는 것을 봅니다. 이는 영적인 리더로서 어떤 준비를 해 왔느냐에 따라 리더십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연구에 의하면 리더와 보통사람의 차이는 혈액 중에 세로토닌의 양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세로토닌은 신경의 신호전달 물질의 한가지로 뇌나 신경의 움직임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세로토닌은 수면의 리듬을 조절하는 멜라토닌을 만든다고 합니다. 이들은 원숭이 무리의 혈액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원숭이 우두머리의 혈액 속에는 일반 원숭이의 2배가 되는 세로토닌이 함유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실험은 대학의 동아리 활동에서 리더 역할을 하는 학생과 일반 학생들에 대해서도 했더니 결과가 똑같았다고 합니다. 원숭이나 사람이나 누구든지 리더가 되면 세로토닌의 양이 점차로 증가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교회나 사회에서 많은 사람이 리더가 되고자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교회 안의 소그룹 리더로서 세워지기 위한 자신의 영적 세로토닌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1. 건강한 자화상이 있는 리더
건강한 자화상(Self-image)을 품고 있어야 다른 사람의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자화상이란 스스로 보는 자신의 상(像)을 말합니다. 자화상이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자신을 비하하고 무가치하게 여기며 무슨 일을 하든지 자신감과 긍지를 갖지 못합니다. 또한 자기 안에 있는 열등한 것을 찾게 되고 밖으로 자신을 표현하지 못합니다. 이것은 겸손한 것이 아니라 자아가 건강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자화상이 생각나서 인터넷에서 그림을 찾아보았습니다. 6개의 자화상을 보았는데 모두 웃음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깊은 고뇌와 심각한 표정으로 무엇인가를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자화상에서 삶의 의지와 긍정적인 모습을 볼 수 없었던 고흐는 37세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의 자화상에 나타난 이미지는 고뇌와 절망이었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에 나오는‘장로’와‘감독’은 초대교회시대의 교회의 리더들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들의 직무를“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슬러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게 하려함이라.”고 했습니다. 사실“권면과 책망”은 칭찬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자신의 생활이 모범되고 영적으로 권위가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권면과 책망은 도덕적, 윤리적, 성품이나 가정생활에 문제가 없는 자가 해야 합니다. 특히 감독은 고집대로 하지 않고 급히 화를 내지 않는 자이며, 술을 먹지 않고 구타하지 않고 더러운 이득을 탐하지 않는 자여야 합니다. 그리고 나그네를 대접하고 선행하고 신중하고 의롭고 거룩하고 절제하고 말씀을 지켜 행하는 자라야 합니다. 이와 같은 덕목으로 볼 때 영적 리더들의 인격과 생활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교회의 영적 지도자들에게 요구되는 영성인데 자기의 자화상이 되어야 할 덕목들입니다. 그래서 영적으로 성숙한 리더는 어떤 상황도 잘 소화해 낼 뿐 아니라 섬기는 자로 리더십을 발휘합니다. 자화상이 병든 사람일수록 쉽게 상처받고 마음의 분노를 나타내고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자화상이 건강하면 무슨 일을 맡겨도 어떤 상황이 되어도 넉넉히 소화해냅니다. 건강한 자화상을 가진 영적인 리더가 권면과 책망을 할 수 있는 권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영적 리더는 밝고 긍정적인 자화상이 필요합니다. 자화상이 건강한 리더의 책망과 권면이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반성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2. 절제 훈련을 하는 리더
우리는 세워진 일꾼을 통해서 어떤 기대와 요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리더가 된 사람은 어디서나 누군가에게 관심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리더로 세워진 사람은 무엇인가 줄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유능한 리더는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고 문제를 해결해주는 역할을 잘합니다. 그러나 리더가 받기를 원하고 자기 이득을 취하는 일이 많다면 존경과 신뢰를 얻지 못합니다. 소그룹 리더가 구성원들의 필요를 충족시켜주려면 영적 훈련을 중요하게 여겨야 합니다. 리더의 재능은 영성에서 나와야 하며, 리더는 영성이 고갈되지 않도록 영적 훈련을 해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 영적 리더라는 직함의 권위로 사역을 대신하려고 하지만 오히려 덕을 세우지 못하고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에서 교회의 영적 리더들에게는 절제훈련이 요구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에게 요구되는 인격의 영성은 모두 절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영적 리더로서 하나님이 주시는 것을 겸비하려면 내 안에 있는 욕망을 포기해야 합니다. 나를 위해서 분주하고 몰입했던 것을 중단하고 내려놓아야 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리더들 중에 모세, 다윗, 솔로몬, 삼손 등은 절제하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영적인 능력이 있었으나 자기 절제에 실패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영적 리더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자신의 말과 행위에 대해 절제해야 합니다. 절제하면 하나님께서 보다 큰 능력과 지혜를 주신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절제하려면 훈련이 있어야 하며, 절제훈련을 통해 하나님을 의지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영적 리더들은 절제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데 집중하고자 침묵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때에 따라 금식하고 검소한 생활에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절제한다는 것은 인간의 감정과 생각, 본능, 육체를 다스리는 것인데 성령을 의지하지 않고는 불가능합니다. 영적 리더는 절제하는 자로 인격과 행위의 모범이 되는 자입니다.
3. 하나님께 기도하는 리더
그리스도인의 리더십은 내가 가진 영향력으로 모든 사람들을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대로 이끄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대로 살지 못하면 다른 사람을 이끌지 못합니다. 그래서 리더 자신이 먼저 영적으로 서 있는지 하나님께 물어 보아야 합니다. 영적 리더는 소그룹의 구성원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런데 리더들은 기도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리더는 남이 가지지 못한 유능한 것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기도하지 않아도 자신의 사역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자기 유익을 위한 리더가 되고 교만해지는 원인입니다. 그래서 영적인 리더는 기도의 능력을 믿고 사역해야 합니다. 그러자면 하나님의 영이 내 안에 들어와야 영성 있는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영성은 하나님의 성품이 내 인격 속에 나타난다는 뜻인데 성경의 리더들은 모두 기도의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의 저자 헨리 블랙가비(Henry Blackaby)목사는 리더가 기도해야 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 영적인 것, 영원한 것은 하나님 없이 되는 일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둘째, 영적 리더가 되려면 성령 충만이 필수이기 때문에 기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셋째, 기도의 보상으로 하나님의 지혜가 주어지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넷째, 하나님이 전능하시기 때문에 기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어느 누구에게도 기도 졸업장을 주신 일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소그룹 리더가 되기 위한 비전이 있는 사람이나 성령 충만한 소그룹 리더로 사역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먼저 기도해야 합니다.
결론
하나님은 영적인 리더로 사역하도록 직분을 주시고 소그룹 공동체에 책임을 맡기셨는데 내 재능과 힘으로 사역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사실 우리가 영적 자질이 온전해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영적 리더로 세워진 후에는 건강한 자화상을 가지려고 훈련하고, 리더로서 절제 훈련을 중요하게 여기며, 하나님께 기도하는 리더가 되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리더로 세우실 때는 누군가를 위해 영적 성장을 돕는 리더가 되라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사람들은 성장에 대한 기대와 욕구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누군가의 도움으로 영적 성장을 가져 올 수 있었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를 도와 준 사람은 역시 영성생활을 잘하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리더로 부름 받은 사람, 리더에 대한 열망이 있는 사람은 먼저 자신이 리더의 자질을 겸비하도록 영적 훈련을 해야 합니다. 성경공부, 예배, 봉사, 기도, 교제, 겸손 등을 소홀히 하지 말고 배우고 훈련해야 합니다. 영적 리더가 먼저 영적인 기쁨과 즐거움을 맛보아야 다른 사람의 성장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출처 : 기독교대한감리회 사회평신도국 자료『2010년 평신도 월례회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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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5월 15일은 ‘스승의 날’입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가르치는 재능을 주셔서
28년간 제가 할 수 있는 능력을 다 발휘해서
즐겁고, 보람 있게 교사생활을 했습니다.
가르치는 사람이 “바담 풍” 말하고는 듣는 귀는 있어
“바담 풍이라고 하지 말고 바담 풍 해야지”
하고 제자들을 나무랐다는 예화가 있습니다.
“바람 풍” 하고 올바로 가르치기 위해
‘자기 연찬(학문 따위를 깊이 연구함)’에 애쓰는 선생님들이 많습니다.
선생님인 나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선생님으로 인정하고, 믿고 따르며, 사랑을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2006년 힘들었던 나날들을 “선생님! 사랑해요!” 하며 하트를 날려주던
‘이쁜 말자’들의 사랑을 먹고 잘 살았습니다.
나를 ‘나’ 되게 가르치시고 이끌어 주신
여러 ‘삶의 멘토(mentor)가 되어주신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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