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신학대학원2·6교실/교회사2 교실

[스크랩] 노리치의 줄리안 묵상 자료

류성련 2014. 9. 10. 22:27

노리치의 줄리안 묵상 자료


1.

나는 우리가 자신의 영혼을 알기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더 빠르고 쉽다는 것을 분명히 보았습니다. 우리의 영혼은 하나님 안에 너무나 깊이 보전되어있기 때문에 우리가 우리와 연결되어 있는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먼저 알기 전까지는 우리의 영혼을 알고자 희망할 수조차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영혼보다도 더 가깝게 우리 곁에 와 계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가 서 있는 근원적 기초이시며, 우리의 본질과 감각이 일치되어 결코 분리될 수 없도록 연결시키는 수단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영혼은 진정한 휴식처인 하나님 안에 살며, 진정한 힘이신 하나님 안에 서 있고, 영원한 사랑이신 하나님 안에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진정으로 자신의 영혼을 알고자 하고 우리 영혼과 화해하고 싶다면 우리는 그 영혼이 둘러싸여 있는 하나님 안에서 그 영혼을 찾아야만 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로 깊이 이끌려 들어가서 우리 자신의 영혼을 참으로 알 수 있게 되기 전까지는 우리의 갈망에는 늘 슬픔이 함께 한다는 것을 나는 명백히 보았습니다. 우리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창조하고 구원하신 그 똑같은 사랑으로 우리를 그 높은 곳까지 이끄십니다. 주님이 우리를 구원하신 것은 바로 당신의 죽음이 가져온 자비와 은총을 통해서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자신은 완전히 알 때까지는 하나님을 완전히 알지 못합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하여 우리의 감각이 우리의 본질의 수준에까지 높여지고, 하나님께서 자비와 은총 안에서 우리에게 보내시는 시련에 의해 풍요로워질 때 비로소 우리 영혼은 완전히 꽃피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2.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 자신을 지나치게 비난하지 말고 모든 근심과 비통이 네 잘못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네가 무엇을 하든 고통은 항상 뒤따를 것이다. 이 세상은 감옥이며 인생은 보속이다. 그렇지만 그 보속이 결코 헛된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이미 치유를 받았고 이 치유를 기뻐합니다. 그 치유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를 보호하시고 완전한 기쁨 속으로 이끌어 가신다는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끝없는 기쁨은, 이 지상에서 이미 우리의 보호자이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영원히 우리의 축복이 되어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진정한 사랑과 확실한 믿음 속에서 우리의 길이며 목적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가 위안을 받도록 합시다. 우리가 깨끗해지고 모든 위험에서 안전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매달립시다. 우리의 인자하신 주님께서는 우리가 그 분 안에서 쉽고 편안해지기를 바라십니다. 그러나 자주 이런 친밀함에 안일해져서 우리 자신이 공손함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친밀하신 만큼 정중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든 면에서 당신과 꼭 닮기를 바라십니다. 우리가 그분과 똑같아지는 것이 바로 진정한 구원이며 완전한 기쁨입니다.


노리치의 줄리안 : 14세기 말에 살았던 영국 최초의 여류작가이며 여성적 삶을 사는 이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신비주의자.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던 환시에 기초하여 <계시>라는 작품을 썼다.

출처 : 사랑안에서의 현존
글쓴이 : insight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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