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죤 웨슬리의 부흥 운동이 영국 사회에 미친 영향

웨슬리의 부흥 운동이 영국 사회에 미친 영향 

 

웨슬리의 부흥운동으로 말미암아 앵글리칸교회 내에서는 ‘저교회파(Low Church Party)’와 ‘복음주의파(Evangelical Party)’가 세력을 얻게 되었다. 이들은 18세기 말과 19세기 초에 앵글리칸교회 내의 부흥운동을 주도 하였으며 현재까지 복음의 세력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웨슬리의 부흥운동은 영국인들에게 선교열기를 고취시켜 주었다.

 

1792년에 윌리엄 캐리(William Carey)가 주도하는 침례교선교회(Baptist Missionary Society)가 조직되었다. 1795년에도 초교파적인 런던선교회, 그리고 1796년에는 스코틀랜드선교회와 글래스고우선교회가, 그리고 1799년에는 앵글리칸 내의 저교회파와 복음 주의파가 주도하는 국교회(Church Missionary Society)가 조직되었다. 1804년에는 대영 성서공회(British and Foreign Bible Society)가 창립되었다. 대영 성서공회는 1799년 창립된 종교책자협회(Religious Tract Society)와 같이 초교파적으로 운영되었으며 교회 연합운동에 기여하였다.

 

웨슬리는 사람들로 하여금 기독교 교육에도 관심을 갖게 하였으며 주일학교운동을 활성화하고 교직자들과 평신도들의 지적 및 영적 수준의 향상을 위하여 몸소 출판 사업에도 관여하여 신앙서적과 교양서적의 보급을 장려하였다. 웨슬리는 휫필드가 1739년 킹스우드 탄광촌의 자녀들을 위하여 세운 학교를 계속 돌보았으며 각처에 기독교 주간학교를 설립하여 어려운 환경에 있는 청소년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그 밖의 성인들을 위한 야간 학교도 개설하였다. 감리교 최초의 주일학교는 1769년 잉글랜드 동남부 하이-위컴(High-Wycombe)에 세워졌으며, 1780년에는 글로시터에 세워지면서 전국으로 확산되기 시작하였다. 1785년에는 런던에서 국내외의 주일학교 운동을 확산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주일학교협회(Sunday School Society)가 조직되었다.

 

감리교가 공헌한 것 가운데 하나는 사회 문제에 대응한 것이다. 메토디스트(Methodist)는 노동자들과 광부들에게 접근하여 설교하고 감리교운동에 참여케 하였다. 노동조합의 지도자와 노동당이 여기서 나오게 되었다. 감리교운동과 더불어 일어난 잉글랜드의 부흥운동은 중요한 기독교운동과 사업을 일으키는 촉매 역할을 했다. 복음주의 교회 출신 정치가 윌버포스(William Wilberforce)는 노예 제도 폐지를 위하여 투쟁하여 성과를 얻었다 1789년 그는 의회 연설에서 당시의 수상 피트(W. Pitt)와 프랑스 혁명 반대자인 버크(E. Burke)의 지지를 얻어 노예 제도 폐지를 위한 청원을 사정하였다. 1807년 의회는 노예 매매 금지 법안을 통과 시켰으며 1834년에 노예 제도 폐지를 결의하였다. 미국에서는 1865년에야 노예제도를 폐지한 결정을 하였다.

 

영국 국교회인 성공회에는 에반젤리칼(Evangelicals)운동이 있었다. 그런데 스코틀랜드에서는 감리교 운동인 순회설교 제도와는 달리 반대가 되는 개교회의 자율을 말하는 회중교회적 교회관에 부딪혀 진전을 보지 못했다. 그리하여 제임스 헬데인(James Alexander Haldane)과 로버트 헬데인을 통하여 에반젤리칼 부흥운동이 일어나게 되었으며 회중교회적인 독립교회가 형성 되었다.

기독교의 사회주의의 창시자 찰머스(Thomas Chaalmers)는 스코틀랜드 국교회에서 나와 1843년 스코틀랜드 독립교회(Free Church of Scotland)를 창립하였다. 이러한 운동에 자극을 받아 1846년 런던에서는 에반젤리칼 얼라이언스(Evangelical Alliance)가 조직되어 모든 기성교회의 각성한 기독신자들을 규합하였다.

 

옥스포드 운동

앵글리칸교회 내에서 다수를 점하는 고교회파(High Church Party)에서는 앵글로가톨릭의 옥스퍼드(Oxford)운동을 통하여 쇄신운동이 일어났다. 이를 계기로 고교회파는 종교개혁 이전의 교회 생활과 예배 의식을 회복하려 하였다. 옥스퍼드 운동의 초기에 즉, 1833년부터 고교회파는 헨리뉴먼(J. Henry Newman)의 지도하에 소책자 정기 간행물(Tracts for the Time)을 통하여 개신교와 로마가톨릭의 중간노선에 관하여 홍보하였다.

 

옥스퍼드 운동(Oxford Movement)은 19세기 영국에서 일어난 가톨릭운동이다. 이 운동은 비록 영국에서 일어났으나 그 원인이 대륙에 만연된 낭만주의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낭만주의(Romanticism)는 문학과 예술과 종교 등 여러 분야에 영향을 끼쳤다. 낭만주의는 현대문명의 복잡성에 고대의 단순한 삶으로 복귀를 호소하면서 단순한 감정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경향은 프랑스혁명에 대한 반동에서 생겨진 것이다. 프랑스 혁명이 기존 질서를 파괴하고 종교와 전통을 적대시하여 인간 감정을 극도로 고갈 시킨데 반하여 고대와 중세의 전통을 예찬하는 새로운 반작용이 생겨진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이 문학계에서는 낭만주의가 되고 정치계에서는 국가주의가 되고 종교계에서는 울트라 몬타니즘(Ultramontanism)이 되고 영국에서는 옥스퍼드운동이 되었다. 이 운동을 이끈 대표적인 인물들은 키블(John Keble)과 푸로우드(Richard Hurrell Proude)와 뉴만(John Newman) 등이다. 이들 가운데 뉴만은 가장 이 운동의 주동 인물이었다. 그는 가톨릭사상을 주입하기 위하여 옥스퍼드 대학을 택하여 출판운동에 나섰다. 그것이 1833년에 출판한 소책자 정기 간행물이다.

 

그는 문서 운동뿐만 아니라 마리아 성당에서 매 주일 오후 학생들에게 설교하였다. 1835년 옥스퍼드의 히브리어 교수 푸세이(Edward B.Pusey)가 뉴만에게 가세하여 이 운동에 참예하게 되자 전교생 3분의 2가 동조하게 되었다. 푸세이에 이어 워드(William Geage Ward)가 이에 합세하여 1844년에 기독교의 이상(The Ideal of a Christian Church)을 저술했다. 이 책에서 워드는 영국교회신도들이 로마교회로 돌아갈 것을 호소하였다. 이 책이 준 충격이 너무나 컸다.

이유는 성례론에서 감독(주교)의 사도직 계승(apostolic succession)과 성찬의 제사적 의미를 주장 하였다. 반면에 로마가톨릭의 새 오류 즉, 성상숭배, 마리아숭배, 수도사제도, 화체설, 제사장적 직능, 정화, 7성례, 성찬에서 평신도에게 떡만 나누는(communion sub una) 것, 교황의 수장권(supremacy of the pope) 등은 거절하였기 때문이다.

 

다음은 의식주에 관한 것이었다. 옥스퍼드 운동은 앵글로 가톨릭화 되면서 개신교적인 특징을 많이 상실하였다. 즉 향을 피우는 일, 성수를 뿌리는 일, 고해를 시행하는 일등은 개신교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이런 문제를 두고 자체 내에서도 찬반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을 뿐만이 아니라 외부적인 완강한 반대에 부딪혔다. 물론 에반겔리칸들은 이를 반대한 큰 세력이었다.

 

옥스퍼드 운동이 전 앵글리칸 교회를 장악하지는 못했으나 귀족층과 노동자층에 파고드는 데는 성공을 거두었다. 희생정신을 발휘하여 병원, 고아원, 선교 및 교육기관을 설립하였으며 런던의 빈민 지역에 주일학교를 비롯하여 시민 도서관, 서민금고 등을 세웠다. 이러한 사회적인 활동으로 인하여 잉글랜드에서는 교회와 노동 운동이 유럽 대륙에서와는 달리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했다. 앵글로-가톨릭화운동은 그 밖에 교회 건축 및 교회음악과 미술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를테면 교회 건축 양식에서 고딕 형식의 복고를 지향한 점이라든지 교회 음악에 오르간 사용을 강화한 것들이다. 그러나 1896년 교황 레오13세가 앵글리칸교회의 헌당을 거절하자 앵글리칸교회의 가톨릭화 경향은 시들어 가기 시작하였다.

 

1828년 비국교도들에게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면서부터 새로운 교파들이 일어났다. 스코틀랜드의 부흥설교가 어빙(E. Irving)을 따르는 소위 어빙파(Irvingianer) 신도들은 자신들의 교회를 “사도적 가톨릭교회(Apostolic Catholic Church)"라고 하며 열광적이며 묵시적인 종파로 발전시켰다. 이러한 다양한 신앙운동들이 일어나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러 교파들이 형성되어가고 복음으로 하나 되는 교회가 아니라 자기주장을 독자적으로 인정하면서 변화되어 가기 시작하였다.

/천명화 목사ㆍ인천 대인교회 담임

평신도를 위한 이야기 교회사

출처 : 대한성공회 포항교회

글쓴이 : 유테레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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