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신학대학원4·6교실/종교사회학 교실

[스크랩] [시민운동연합신문] 교회헌금, `사회봉사ㆍ구제활동` 사용 원해

류성련 2015. 12. 12. 17:00
교회헌금, '사회봉사ㆍ구제활동' 사용 원해

바른교회아카데미, '헌금에 대한 의식조사 연구' 발표

 

[시민운동연합신문 기자]

기사입력(2008-10-24 19:51)

 

 

한국교회 성도들의 57.8%가 십일조 헌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성경말씀에 순종하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헌금을 하고, 사회봉사 및 구제활동에 헌금이 쓰여지기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교회아카데미(원장:김동호목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하여 지난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의 개신교인 493명을 대상으로 ‘헌금에 대한 개신교인 의식 조사’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연구책임자로 활동한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정재영교수가 설문조사 결과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교회 성도들의 절반 이상인 57.8%가 십일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연령별로는 40대 성도들이 74.4%로 높은 비율이 나왔으며, 교회 직분이 높을수록 십일조를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 소득별로는 600만원 이상에서 가장 높은 71.0%의 긍정률을 보였으며, 500만원대에서 절반 이하의 가장 낮은 43.9%의 긍정률을 보였다. 200만원~300만원대에서는 59.6%가 십일조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십일조 헌금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60.3%가 매월 정기적으로 십일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십분의 일 이상을 하는 성도도 24.4%로 높게 나왔다.

특히 십일조 헌금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가장 많은 32.3%가 소득이 적어서라고 응답했으며, 다음으로 31.2%는 부담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18.3%는 믿음이 부족해서, 8.6%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4.3%는 십일조가 성경적이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이와는 반대로 진정한 신자는 십일조를 내야 한다는 질문에서는 78.3%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작년 한해 가구당 평균 헌금액은 344만8천원으로 조사됐으며, 교단별로는 독립교회와 기하성에 속한 교인들이 한 해 동안 500만원 이상의 헌금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예장통합이 436만원, 예장합동과 기독교감리교 교인들은 380만원, 기장이 가장 적은 217만원의 헌금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직분별로는 장로들이 728만원, 안수집사 및 권사 430.8만원, 서리집사 330.8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목회자의 경우에는 35.2%가 300만원 이하의 헌금을 냈고, 11.4%는 301~500만원, 6.8%는 501~1000만원, 1001만원 이상도 6.8%로 조사된 반면 39.8%는 응답하지 않았다. 또한 가구당 평균 헌금액은 425만3천원으로 일반 교인들에 비해 80만원 가량 많았다.

특히 왕성한 목회활동을 하는 나이인 50대의 목회자들이 1,000만원 이상의 헌금을 냈고, 다른 지역에 비해 서울지역과 대도시 목회자들이 더 많은 헌금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헌금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9%가 성경말씀에 순종하기 위해서라고 답했으며, 31%는 감사의 표현으로, 7.4%는 교인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6.1%는 ‘선교나 봉사의 필요를 위해, 3.1%는 교회 건물이나 시설 유지를 위해, 3%는 헌금을 하는 만큼 복을 받기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목회자들의 헌금 강조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40.6%가 별로 강조하지 않는 편이다라고 응답했고, 25.1%가 그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와는 반대로 매우 많이 강조한다는 편이다 4.5%, 약간 강조하는 편이다 15.2%, 전혀 강조하지 않는다가 14.7%로 나타났다.

헌금이 어디에 우선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26%가 사회봉사 및 구제라고 응답했고, 25.6%는 교회 운영과 유지라고 답했다. 또한 예배 및 교육 활동에는 21.1%, 국내 전도 활동 10.9%, 해외선교 활동 8.2%, 교역자 사례비 7.2%로 조사됐다.

교회의 헌금이 성경적으로 바람직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48.7%가 조금 그렇다고 응답했고, 41.4%가 매우 그렇다고 응답해 90%의 높은 긍정률을 기록했다. 직분별로도 직분이 높을수록 긍정적인 견해가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정재영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성도들의 헌금생활이 충실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한국교회 재정을 튼튼하게 하는데 가장 중요한 밑바탕이 되고 있는 것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응답자들이 헌금 사용의 우선적인 목적에 대해서는 사회봉사 및 구제라고 응답했지만 실제 한국교회의 사회봉사 및 구제 활동에 대한 지출은 전체 예산의 10%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실제 헌금 사용에 대해서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들이 출석 교회의 헌금이 성경적으로 바림직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평가한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정재영교수는 “이번 조사를 계기로 앞으로 한국교회의 헌금 및 재정에 관한 보다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연구가 나와 한국교회를 바르게 이끌어가는데 기여를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사제휴 기독교연합신문 표성중 기자)

 

 

 

  원문기사 바로가기

 

출처 : 시민운동연합신문
글쓴이 : 시민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