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주렁주렁 대들보에 달려있던 메주를 다 내려서 오늘은 메주를 띄우는 날이다. 지난 11월 말경 메주를 콩 80킬로 30여가마를 가마솥에 삶아서 만들어 겉말림을 하여 이젠 속까지 띄우기 위해서 메주를 켜켜이 재우는 과정이다.
메주 한줄 놓고 짚을 한켜 깔고 켜켜로 메주를 쌓아 황토방을 뜨겁게 온도를 올려서 띄움 작업을 한다.
20여일을 동안 서너번 뒤집어서 위치를 바꿔주면서 정성껏 띄워서 장을 담게된다.
그동안 메주가 많이 달려있어 신경써가면서 환기를 시켜가면서 한달동안 겉말림을 하였다.
이제 메주가 잘 띄워줘서 주문한 사람들에게 택배로 보내져 장을 담게된다.
해마다 하는 메주 만들기 이지만 할때마다 힘들고 어려운건 마찬가지이다.
하면 할수록 깊게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우리 전통 장을 담는것은 어려운것같다.
황토방 가득 메주가 다 차있으니 마치 농부가 벼가마를 가득 곡간에 채워넣은듯한 기분처럼 마음이 무척 흐뭇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