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베란다에 딸기 반 상자가 남아 있는 걸 깜빡 잊고 있다가
오늘 아침에서야 발견했는데 다행히 상태가 아주 나쁘지 않아
딸기치즈케이크를 만들어 봤어요.
★ 재료: 비스킷150g, 녹인버터66g, 크림치즈350g, 요거트250g,
생크림250g, 설탕94g, 젤라틴10g(5장), 딸기 적당량
☆ 윗면=> 설탕50g, 물50g, 딸기15개정도, 젤라틴6g(3장)
☆ 지름20cm 티라미수틀
곱게 간 비스킷에 녹인 버터를 넣어줍니다.
전 비스킷 대신
예전에 마카롱을 구웠는데 살짝 덜 말랐는지
윗면이 안 이쁘게 나와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가루로 만들어서 녹인 버터를 넣어 주었어요.
전 마카롱이 망카롱으로 나오면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가 머핀이나 쿠키 구울 때,
또는 케이크 만들 때 요렇게 다시 활용한답니다.
녹인 버터와 잘 섞은 비스킷가루를 티라미수틀에 고르게 담고...
숟가락 밑면을 이용해서 꾹 꾹 눌러줍니다.
그런 다음 1/2로 자른 딸기를
틀 가장자리에 밀착시켜서 빙~~~둘러줍니다.
자~~~요기 까지는 아주 쉬워요.
크림치즈를 부드럽게 풀어주고...
플레인요거트를 넣고 잘 섞어준 다음...
냄비에 설탕과 생크림을 넣고 중약불에 올려 끓기 시작하면....
20분 이상 찬물에 불린 젤라틴을
두 손으로 물을 꼭 짠 후에 넣어주고...
숟가락으로 잘 저어서 젤라틴이 완전히 녹으면....
휘핑해 놓은 크림치즈에 2번에 나누어 넣으면서
골고루 잘 저어줍니다.
완성된 크림치즈 반죽이에요.
그런데 생크림을 단단하게 휘핑을 해서 크림치즈와 섞는 게 아닌
젤라틴을 불려서 넣고 생크림과 살짝 끓여서 넣는 방법으로 했더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과정도 살짝 복잡하네요.
어쨌든 요 상태로 냉장고에 잠시 넣어 주고...
좀 이쁘게 만들어 볼 요량으로 고생을 아주 사서 했네요. ㅠ.ㅠ
도깨비 방망이 있으면 그냥 그걸로 휘리릭~~~갈아주면 되는데
전 그게 없는 관계로
딸기 큰 거 15개 정도를 반으로 잘라
전자레인지에서 30~40초 정도 돌려서
곱게 으깨어 준 다음...
체에 걸러서...
동량의 물과 설탕을 끓인 후에 젤라틴을 넣고 잘 저어 준 다음...
체에 걸른 딸기즙을 넣고 잘 섞어 살짝 식혀서
케이크 윗면에 재빨리 고르게 부어줍니다.
전 조금 꾸물거렸더니 살짝 매끄럽지 않게 나왔네요.
그리고 다시 냉장고에서 살짝 굳혀줍니다.
탱글탱글한 윗면의 색상이 아주 끝내주네요.
옆면의 케이크띠를 벗겨낸 모습이에요.
전문 파티쉐 따라가려면 아직도 멀었지만
그래도 손이 많이 간 만큼 비쥬얼은 확실히 이쁘네요.
한 조각 잘라서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시식을...
과연 맛은?....
탱글탱글...보들보들...
한 조각 입에 넣으니 사르르르 가볍게 녹아드는
맛있는 딸기치즈케이크...
투 썸 플레이스 케이크 부럽지 않은
맛과 비주얼....
많이 달지 않아서
달달한 다방커피와 먹어도 아주 맛있어요.
쿠키짱 수제쿠키스토리채널 https://story.kakao.com/ch/hkh8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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