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발렌타인 데이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초콜릿선물 많이 하시고
또 많이들 받으셨나요?
나이가 많은 저에겐
진정 누구를 위한 발렌타인 데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챙겨주는 특별한 날이라고 하는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제가 사랑하는 아들, 며느리, 손녀를 위해
맛있는 초콜릿케이크를 구웠답니다.
★재료: 박력분200g, 아몬드가루20g, 코코아가루20g, 식용유200g,
설탕200g, 계란4개, 우유160g, 소금4g, 베이킹파우더10g,
생크림200g, 다크초코칩160g,
볼에 식용유, 우유, 설탕, 소금, 계란을 몽땅 넣고
휘핑기로 대충 풀어준 후...
뜨거운 물이 담긴 볼에 중탕으로 올려서
휘핑기로 다시 뽀얀색이 될 때 까지 거품을 충분히 내줍니다,
체 친 가루류를 넣고 주걱으로 잘 섞어준 다음...
반죽을 둘로 나누어 줍니다.
그 중 하나에 코코아가루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테프론지를 깔아 준 케이크틀에
플레인반죽-> 코코아반죽-> 플레인 반죽-> 코코아반죽...
순으로 담아줍니다.
원래는 얼룩말 무늬의 케이크를 구우려고 한 건데
반죽을 부울 때,
손잡이가 있는 계랑컵이나 국자로 해야 하는데
머그컵으로 했더니
제 의도에 살짝 빗나간 무늬로 나왔다는...ㅎ ㅎ ㅎ
케이크틀을 2~3번 탕탕 내라쳐 준 다음
180도 예열한 오븐에서 50분 정도 구워줬어요.
하지만 빵빵하게 아주 잘 구워졌네요.
식힘망 위에 뒤집어 놓고 완전히 식혀 줘야 해요.
냄비에 생크림과 초코칩을 담아 중탕으로 녹여줍니다.
녹인 초콜릿을 완전히 식힌 케이크 시트에 고르게 뿌려줍니다.
초콜릿 코팅을 어느 정도 굳힌 다음
딸기로 예쁘게 데코를 해 주었구요.
역시 케이크 데코엔 빨간 딸기가 갑이라는...
가운데는 딸기꽃이 활짝~~~ 예쁘죠?
다시 냉장고에 30분 이상 넣어두면
부드럽지만 초콜릿이 묻어나지 않을 정도로 굳는답니다.
케이크의 초콜릿 코팅이 굳어지는 동안
남은 초콜릿 중탕으로 딸기초콜릿을 만들어 봤어요.
딸기 꼭지가 자꾸 떨어져서
그냥 대충 대충 초콜릿을 묻혀줬네요.
이 아이도 냉장고에서 잠시 굳혀주시면 되는데
굳이 맛있는 딸기로는 하지 마시고
신맛이 강하거나 단맛이 없는
아주 맛없는 딸기로 만들어 드시면 괜찮을 것 같아요.
초콜릿케이크를 그대로 먹어도 맛있지만
좀 더 나은 비쥬얼을 위해서
마지막으로 케이크 위에 슈가파우더를 솔~~~솔...
제가 만들었지만 너~~~무 이쁘네요.
케이크 한 조각을 잘라봤더니
속살이 엄청 부들부들...
내심 멋진 얼룩말무늬를 잔뜩 기대했는데
초코반죽이 많았던 관계로
얼룩말무늬는 생기다 말았어요. ㅠ.ㅠ
초콜릿을 생크림과 함께 중탕으로 녹여주었기 때문에
초콜릿 코팅이 딱딱하지 않고 먹기 좋게 부드러워요
케이크 속살이 엄청 부드럽고 많이 달지 않아서
초콜릿으로 코팅을 했음에도 적당히 달달하고 맛있네요.
딸기초콜릿도 처음 만들어 봤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요.
발렌타인 데이 덕분에
저녁에 퇴근하고 들어온 아들, 며느리, 손녀와 함께
오랜만에 맛있고 즐거운 디저트 타임을 가졌답니다.
쿠키짱 수제쿠키스토리채널 https://story.kakao.com/ch/hkh8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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